12월 22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에서 내일 0시부터 5명 이상이 모이는 회식과 지인 모임, 송년회 등 사적 모임이 금지됩니다. 실내외를 막론하고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게 한 강력한 조치로,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됩니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천 명 아래로 줄었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를 수용할 병실 부족 여파로, 하루 24명이 숨져 최다를 기록했고 다음 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천 명에서 천2백 명 정도 발생할 것이라는, 방역 당국의 예측이 나왔습니다.

■ 수용자 185명과 직원 2명이 무더기 감염된 서울 동부구치소는 관련 연쇄 확진자가 21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구치소 집단 감염 여파가 수사기관, 사법기관으로 퍼졌습니다. 검찰은 구속과 체포를 자제하고, 법원은 되도록 재판을 미루라는 초유의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 유럽연합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해 EU 27개국에서도 오는 27일부터 접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 미국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가 처음 대상이 됐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에서 운송과 보관이 이뤄져야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동고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 일본 의사회와 간호사협회 등 9개 단체는 어제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통상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며 '의료 긴급사태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어제 오후 8시 반 기준 20만 1,76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2,978명입니다.

■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의 심문이 오늘 열립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직 유지냐, 업무 재-복귀냐가 결정되는데 이르면 내일쯤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징계 취소소송의 결론이 두 달 내에 나오긴 힘들어서, 집행정지 여부가 윤 총장의 복귀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달 술에 취한 채로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경찰이 입건을 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운전 중인 사람을 폭행할 경우 처벌하는 법을 왜 적용하지 않았냐는 지적인데, 경찰은 여러 판례를 분석해서 이 사건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쌍용자동차가 만기가 돌아온 채무 천6백억여 원을 갚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다시 생사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11년 만에 회생 절차를 다시 신청했는데 모든 채무가 동결되는 3개월 이내에 마힌드라의 뒤를 이을 새 인수자를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 연일 1천 명 안팎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현대병원이 중환자 병상 포함 총 119개의 병상을 내놓았습니다. 경기북부 민간 종합병원 가운데 첫 번째입니다.

■ 코로나19로 새해 일출 명소에서 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지만 일출을 보려는 이들로 강릉, 동해, 속초 등 이 지역으로 향하는 기차편이 매진됐다고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돋이를 보러 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국민 청원까지 올라온 상태라고 합니다.

■ 한 아르바이트 주선업체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성인남녀 919명을 대상으로 <2020 크리스마스 선물 호불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전 연령대가 남녀를 불문하고 현금을 단연 1위로 꼽았고 이어서 태블릿 PC와 IT기기와 기프티 콘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가장 받기 싫은 성탄절 선물은 마스크와 손세정체처럼 방역용품이라고 합니다.

■ 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 임대료를 별도로 지원하기보다는 세입자 상인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더 주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고 있고 또, 임대료를 지원하더라도 지역에 따라서 차등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는 어제부터 점포의 지역별 평균 임대료를 분석하면서 임대료 지원 방식 검토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 주거급여 지급 제도는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의 45퍼센트 이하인 가구에 임차료를 보조해 주고 주택 개보수를 지원해서 주거 수준을 높이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소득이 적은 20대 미혼자녀는 부모에게 지급되는 주거급여와는 별도로 본인의 급여를 따로 받을 수 있습니다.

■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어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어는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시대입니다. 한국인만의 언어가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전 세계 한국어학자와 교육자, 산업 관계자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한국어와 한글의 미래를 전망해보는 사상 첫 세계한국어대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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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숨은 환자 많다…"고위험군 기침·발열시 즉각 검사"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코로나19 숨은 환자가 많은 만큼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검사받아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둘째 주 148명에서 이달 둘째 주 1천359명으로 9배로 불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전날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환자'들이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고위험군은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받아야 한다"고 권고하며 "코로나19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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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먹이 삼킨 비단뱀, 심장 25% 커지고 신진대사 40배 빨라져"
1년 동안이나 굶다가 갑자기 자기 몸무게보다 더 큰 먹이를 삼키기도 하는 비단뱀은 먹이 소화를 위해 심장이 대폭 커지고 심박수가 두 배 증가하면서 신진대사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CU Boulder) 레슬리 레인완드 교수팀은 22일 과학 저널 미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서 비단뱀이 거대한 먹이를 삼킨 후 소화를 위해 24시간 동안 심장이 25% 커지고 심박수가 두 배 증가하면서 신진대사 속도가 40배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놀라운 과정은 심장 조직이 딱딱해지는 심장섬유증을 비롯해 뱀이 강한 저항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여러 질병의 새 치료법 개발에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완드 교수는 "비단뱀은 야생에서 수개월 또는 1년간 먹지 않고 살 수 있고, 그러다가 자기 몸무게보다 더 큰 것을 삼켜서 소화하기도 한다"며 "비단뱀이 인간에게 해가 될 수 있는 것들로부터 심장을 보호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종에 따라 최대 6m 이상 자라는 비단뱀은 아프리카, 남아시아, 호주 등에 서식하며, 오랜 기간 먹이를 먹지 않다가 사슴 한 마리를 통째로 삼키기도 한다.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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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젤리 '피부 주름 개선' 효과 입증…화장품으로 상품화
농촌진흥청이 특허 출원한 로열젤리로 만든 화장품이 피부 실험을 통해 탁월한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농진청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거쳐 로열젤리 함유 화장품을 피부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능성 화장품은 안전·유효성 등 기능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판매할 수 있어 일반 화장품과는 차이가 있다. 로열젤리는 일벌의 머리 부분에 있는 하인두선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평생 알을 낳는 여왕벌의 먹이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일찍이 로열젤리가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 보호 및 보습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로열젤리를 함유한 세럼(얼굴용 에센스)을 눈가에 발랐을 때 피부의 거칠기가 15.5%, 주름 깊이는 최대 21% 개선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결과물을 정리해 식약처에 제출했다. 로열젤리 기능성 화장품은 현재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한 상용화가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다음 달 중 시장에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고품질 로열젤리를 생산하기 위해 2019년 '젤리킹'을 비롯한 꿀벌 품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로열젤리는 고도의 생산 기술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