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인근 화양지구에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종합병원이 오는 2025년 개원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는 허리편한병원(병원장 양용호), 화양지구 도시개발 사업조합(조합장 최선철)과 이행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허리편한병원은 권역 응급의료센터, 뇌·심혈관센터, 내·외과 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의 기능을 수행할 종합병원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병원건립에 필 요한 부지의 제공 및 지원 협조를 하게된다.
또 평택시는 사업시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및 상생협력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 협력한다.
서부지역의 경우 평택항과 배후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나 응급의료센터 및 의료기관이 턱없이 부족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20여㎞ 떨어진 천안이나 평택시내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또 감염병 발생 시 의심환자 진료를 위한 음압 격리 병실이 확보되지 않아 감염병 대응에도 열악한 상황이다.
화양지구 내 건립예정인 종합병원은 9천900여㎡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300~500병상, 주차공간 500대 및 16개의 진료 과목을 포함하며, 24시간 공백 없는 의료 복지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아청소년센터는 평택서부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의료공백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반조성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공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허리편한병원에서 착공설계를 진행하고 2025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평택에는 종합병원 4곳, 병원 24곳, 의원 262곳, 치과의원 163곳, 한의원 115곳 등 568곳의 의료기관이 있다.
지역별로는 남부권(평택)에 57.2%가 몰려 있고, 북부권(송탄)에 28.5%, 서부권(안중)에는 14.2%로 크게 부족하다.
평택시 관계자는 "서부권에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종합병원을 개설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이었다"며 "계획된 일정대로 화양지구에 종합병원이 개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