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불필요한 걱정 멈추지 못하는 '범불안장애' 위험 4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성인 환자는 범불안장애(GAD: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위험이 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란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들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성인들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요즘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인 ADHD 증상은 충동 조절 장애, 감정 변화, 주의력 산만, 낮은 자존감,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나타난다.

 범불안장애란 불필요한 걱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소한 일들에 대한 걱정을 멈출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범불안 장애는 일반적인 걱정과는 달리 정도가 심각하고 오래 지속되며 어떤 특정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생애주기·노화 연구소(Institute for Life Course & Aging)의 에슴 풀러-톰프슨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녀 약 6천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캐나다 지역사회 보건 조사-정신건강'(Canadian Community Health Survey-Mental Health)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4일 보도했다.

 이 중 272명은 ADHD 환자였고 282명은 GAD 환자였다.

 전체적으로 ADHD 환자는 일반인보다 GAD 진단율이 4배, 특히 여성은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 중 우울증 병력이 있는 사람은 GAD 진단율이 6배 높았다.

 GAD 진단을 받은 ADHD 환자는 약 60%가 아동기에 신체적 학대를 당하거나 부모의 만성적인 가정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ADHD, GAD, 우울증에는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가 효과가 좋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인지행동치료는 심리치료(psychotherapy)의 하나로, 생각이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변화시켜 감정과 행동을 교정함으로써 임상적인 증상을 해결하는 치료법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정서장애 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Affective Disorders) 학술지 '정서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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