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절반이나 막혀도 증상이 없는 '경동맥 질환'으로 지난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많고, 연령별로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6∼2020년 경동맥의 폐쇄 및 협착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경동맥 질환 진료 인원은 10만명으로 2016년 6만2천명에서 3만8천명(61.2%)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2.7%다.
같은 기간 남성은 3만8천명에서 6만명으로, 여성은 2만4천명에서 4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경동맥 폐쇄 및 협착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보면, 60대가 35.3%(3만5천명), 70대가 30.7%(3만1천명), 50대는 17.2%(1만7천명)를 차지했다.
남성은 60대 34.4%, 70대 31.5%, 50대 17.0%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여성은 60대가 36.5%를 차지했고, 70대와 50대는 각각 29.5%, 17.6%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경동맥 폐쇄 및 협착 진료인원은 194.5명이다. 2016년 122.1명에서 59.3% 증가했다.
남성은 2016년 147.7명에서 231.5명으로, 여성은 2016년 96.2명에서 157.3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