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파열, 깁스로 고정하는 보존치료...수술과 효과 비슷"

 발목 뒤에 있는 굵은 힘줄인 아킬레스건 파열은 깁스로 고정하는 보존 치료가 효과에서 수술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의대 정형외과 전문의 매슈 코스타 박사 연구팀이 4개 의료센터의 아킬레스건 파열 환자 554명(18~60세, 평균연령 39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같은 수의 3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표준 수술 ▲최소 침습 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비수술 보존 치료를 받게 했다.

 3그룹은 모두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 후 72시간 안에 무릎 아래 깁스를 하고 비수술 그룹은 2주 동안 깁스 상태를 유지했다. 수술 그룹은 수술 후 새로 깁스를 한 뒤 2주 동안 깁스를 유지했다.

깁스를 뗀 후에는 6주 동안 탄력성 재질로 만들어진 발목-발 보조기(ankle-foot orthosis)를 착용하고 생활하게 했다.

 3그룹은 모두 재활 치료(rehab therapy)를 받았다. 6개월 동안은 위험한 활동을 피하도록 했다.

 1년 후 전체적인 치료 효과는 3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보존 치료가 성공하려면 부상 후 첫 3일 안에 깁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아킬레스건 파열이 재발한 경우는 비수술 그룹이 6%로 수술 그룹의 0.6%보다 많았지만 대부분  우연히 자신도 모르게 발목에 무게가 실리는 행동을 했기 때문으로 부상 후 첫 6개월 동안은 위험한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신경 손상 징후가 나타난 환자는 최소 침습 수술 그룹이 5%, 표준 수술 그룹이 2.8%, 비수술 그룹이 0.6%였다.

 이에 대해 컬럼비아 대학 의대 정형외과 과장 윌리엄 레빈 박사는 환자는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논평했다.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면 자연치유 과정이 진행되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위치에서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반면 수술을 하면 보다 정교하게 바로잡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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