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11월 13∼19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의 비율은 외래환자 1천 명당 13.9명이었다.
직전 주의 13.2명에서 소폭 늘어난 것으로, 5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3∼18세의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천 명당 41.8명으로, 직전 주의 32.8명에서 27% 늘었다.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천 명당 4.9명의 8.5배에 달한다.
65세 이상의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천 명당 5.1명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으로 감기약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제용 감기약 가격 인상, 생산량 확대, 매점매석 단속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한편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트리플데믹'(3개 감염병 동시 유행) 우려를 낳고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표본감시 기관 입원환자가 최근 4주 새 298명에서 190명으로 감소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