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한여름과 같은 더위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만큼 뜨거운 햇빛도 걱정입니다.
머리카락이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햇빛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 요인 중 하나로 피부암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피부의 적'이라 불리는 자외선은 머리카락과 두피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운하 인제대 상계백병원 피부과 교수는 "여름철이나 한낮에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햇빛 화상을 입을 수 있다"며 "두피의 조성을 변화시킨다든지 화상에 의한 염증으로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름철에는 가급적 머리를 완전히 말리고 외출하는 게 좋습니다.
젖은 머리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두피에 있는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는데요.
이에 두피에만 생기는 지루성피부염이 악화하기도 하고 이차적으로 탈모가 진행될 수 있죠.
무더위에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때도 모발과 두피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바닷물의 염분은 큐티클에 흡수돼 모발을 뻣뻣하고, 건조하게 만드는데요,
또 햇빛에 닿아 마르면 염분과 오염물질이 두피에 달라붙어 자극을 줄 수 있죠.
가급적 수영 모자를 쓰고, 물놀이가 끝나면 바로 깨끗한 물로 씻어내는 게 좋습니다.
햇빛으로 인한 탈모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운하 교수는 "두피에는 일반 피부처럼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을 바를 수가 없기 때문에 양산 등으로 물리적으로 가리는 게 가장 좋다"며 "모자는 꽉 끼는 것보다 통풍이 잘되는 재질의 모자를 쓰는 게 좋다"고 설명했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요즘, 피부뿐 아니라 두피와 머리카락까지 보호하면 더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