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 "돼지 신장 이식 원숭이, 182일째 생존…국내 기록"

 생명공학 기업 옵티팜은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182일째 생존하며 국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옵티팜은 돼지 유전자 3개를 제거하고 사람 유전자 2개를 삽입한 돼지를 이용한 이종 장기 이식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제이종장기학회에 따르면 180일은 각막과 췌도 등 이종 세포와 조직을 이식하는 경우 인체 임상에 들어갈 수 있는 생존 일수라고 옵티탐 측은 설명했다. 아직 신장이나 간 등 고형 장기에 대한 임상 가이드라인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당 기준을 준용하면 임상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4개의 돼지 유전자를 제거하는 동시에 사람 유전자 4개를 넣은 형질전환 돼지를 활용해 추후 생존 일수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옵티팜 관계자는 "해당 프로토콜을 더 많은 개체에 적용해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개선된 프로토콜을 도입해 생존의 양과 질을 늘리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종 신장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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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자기유전학 기술 적용, 파킨슨병 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뇌 깊숙이 전극을 삽입해야 하는 수술 대신 비침습적이면서 무선으로 뇌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퇴행성 뇌 질환의 일종인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과 곽민석 연구 위원(연세대 고등과학원 교수) 연구팀이 자기장을 이용해 뇌 심부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파킨슨병 치료가 가능한 '나노-자기 유전학 기반 뇌심부자극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외과적 수술인 뇌심부자극술(DBS)은 뇌 심부에 전극을 심고 흉부 피하에 설치되는 자극 발생기를 통해 뇌에 전기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신경세포 간 신호를 조절해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뇌출혈 및 조직 손상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전기자극이 가해지는 동안에만 치료 효과가 유지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개발한 나노-자기 유전학 기술을 DBS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나노-자기 유전학은 자기장을 이용해 뇌의 특정 신경세포를 무선으로 활성화해 뇌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운동 장애를 가진 파킨슨 쥐에 이 기술을 적용, 자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