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원정진료' 타지 환자 633만명…10년새 27% 증가

서울 원정수술도 20만명으로 32% 늘어…의사·의료기기까지 '서울 쏠림'

 지난해 633만 명이 넘는 타지역 환자가 서울로 '원정 진료'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천520만3천566명으로, 이 가운데 633만3천594명(41.7%)이 서울이 아닌 다른 시도 거주자였다.

 서울 병의원에서 진료받은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타지 환자인 것으로, 지난해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의 타지역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타지역 환자들이 서울 의료기관에서 쓴 진료비는 109억원에 달한다.

 2013년의 498만6천509명에서 10년 만에 27% 증가했다.

 서울 의료기관의 타지역 환자 비율도 계속 늘어 2013년 35.7%에서, 2015년 36.9%, 2017년 38.5%에 이어 2019년 40.0%에 도달했다. 코로나19로 2020년(38.5%)에 잠시 줄었다 다시 늘어 2022년과 지난해 나란히 41.7%를 기록했다.

 서울 '원정 수술'도 증가 추세다.

 건보공단의 '2023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수술받은 사람은 모두 46만8천637명으로, 이 가운데 20만7천401명(44.3%)이 타 시도 거주 환자였다.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서울 원정 수술 환자 수는 15만7천728명에서 31.5% 증가했고, 타지역 수술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39.9%에서 4%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처럼 원정 진료와 원정 수술이 늘어나는 것은 의료기관과 의료인력, 의료기기까지 서울 쏠림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의사의 28%, 요양기관의 24%가 서울에 소재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기기 1천999대 중 478대(24%),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장치 174대 중엔 61대(35%)가 서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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