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돼지고기는 제주산 맞을까?" 맛 좋은 제주 돼지고기 판매점에서 '제주산이 맞을까'하는 이 같은 걱정을 소비자들이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국 각지의 우수한 제주산 돼지고기 판매 인증 음식점에 큐아르(QR) 코드가 있는 지정서를 배부해 영업장에 부착하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 인증 제주산 돼지고기 판매점 위치와 영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인데, QR코드는 이 온라인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제주산 돼지고기 인증점은 2016년부터 제주도가 지정해 관리 중이다. 현재 제주에 161곳이 있고 수도권 등 전국에 49곳이 있다. 제주도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월별로 인증점별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관리를 할 방침이다. 또 인증점과 돼지고기 공급업체의 서약서 준수사항에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외 원산지표시법, 식품표시광고법을 추가해 인증점 운영과 공급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받을 방침이다. 제주도는 도내 우수 인증점 업주에게는 도지사 표창을, 다른 지역 음식점 업주에게는 명예도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근 백돼지를 흑돼지로 둔갑해 판매한 유명 고깃집이 적발되고 타지역 돼지고기 도내 전면 반입
지난 23일 서울의 한 과일가게에서는 딸기와 사과, 배 바로 옆에 참외가 진열돼 있었다. 성주에서 생산한 이 참외 가격은 3개 또는 4개 묶음에 1만2천원이었다. 과일가게 사장은 "참외는 2주 전부터 팔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비싸니까 손님이 뜸한데 드셔보신 분들은 계속 온다"고 말했다. 참외는 수박과 함께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었지만 이제 일부 소비자는 겨울에도 참외를 맛보고 있다. 비닐하우스 재배 덕분에 딸기 제철이 봄에서 겨울로 바뀐 것처럼 참외도 과거보다 출하 시기와 제철이 당겨졌다.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도 앞서 설 연휴 무렵부터 참외를 팔고 있다. 유통업계는 참외 출하량이 늘어나는 내달 초중순쯤 참외 할인 행사도 할 예정이다. 참외는 여름이 제철이었지만 요즘에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해 출하량이 점점 늘어나다 5월에 정점을 찍고 다시 감소해 7월이면 끝물에 접어든다. 우리나라 참외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 성주군의 박재영 팀장은 "참외는 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재배 기술도 많이 발전하다 보니 생산 시기가 당겨졌다"고 말했다. 성주군에서는 올해 양은 많지 않긴 하지만 1월 9일 처음 참외를 출하했다. 현재 참외는 대부분 비닐하우
지난 2021년,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한국이 전세계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농업부(USDA)와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작년 한 해동안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3만3천81톤(t)으로 중국 및 홍콩(20만1천500t), 일본(19만8천528t)을 앞서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한국의 작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 28만4천521t보다는 18% 감소했다. 금액면에서도 작년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20억4천700만달러로, 중국 및 홍콩(19억300만달러), 일본(13억5천600만달러)을 앞섰다. USMEF는 금액기준으로 작년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전년(26억6천400만달러)보다 23% 감소했으나, 3년 연속 2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소고기와 소 부산물(veriety meat· 혀를 비롯해 간·콩팥·신장 등 식용으로 사용되는 소의 내장기관 등)까지 합친 경우 작년에 처음으로 전세계에서 수입량이 가장 많았다. 소고기와 소 부산물을 합칠 경우 작년 한국의 전체 미국산 소고기 관련 수입량은 24만8천562t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마약류 안전망을 강화하고, 식의약 규제를 혁신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19일 충북 오송 식약처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식약처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식약처의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 식약처는 보건복지부의 의료인 처분 및 처방 관련 데이터, 법무부의 출입국 내역, 검찰·경찰의 투약 사범 정보 등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하고, AI를 통해 마약류 셀프 처방, 과다 처방 등 오남용 사례를 분석, 점검할 계획이다. 이는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 식약처가 추진하는 'CPR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관계 부처와 협력을 기반으로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유통 등을 통제(Control)하고, 예방(Prevention) 교육을 철저히 하며, 중독자의 사회 재활(Recovery) 지원 체계를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오는 6월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를 시작으로 의료인이 처방 전에 환자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하도록 하고, 경찰·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마약류 불법 유통·오남용 등에 대한 기획 점검을 실시한다. 이날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은 가정 내 쓰고 남은
이마트는 오는 12∼18일 일주일간 4㎏ 안팎의 대형 참돔으로 만든 국산 대물 참돔 모둠회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으로 30% 할인받고 행사 카드 결제로 20% 중복 할인 혜택을 받으면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최종 할인가는 340g 2만원대, 230g 1만원대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30t(톤)의 4㎏급 대형 참돔 물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참돔은 크기가 클수록 고소함과 식감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높고 구하기도 어려운 최고급 횟감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는 2022년 4월 수요 감소로 출하되지 않은 2㎏ 안팎의 대형 참돔 30t을 확보해 할인 행사를 통해 일주일 만에 완판시켰다. 이후 크기를 키워 4㎏급 참돔을 공급하기로 양식장과 협의했고 이번에 그 결실을 선보이게 됐다. 이러한 계약 양식을 통해 대량의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판매가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2㎏급 참돔은 출하까지 걸리는 기간이 약 40개월로 짧아 생산성이 높다. 하지만 60개월가량을 키워야 하는 4㎏급 참돔은 상품성을 인정받지만, 생산성이 낮아 고급 횟집에서만 활용된다. 실제 양식장 전체 참돔 가운데 4㎏급 참돔은 10%가 채
롯데마트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오는 17일까지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선보이는 두 번째 '값진행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1차 행사에서는 새해 먹거리 위주로 할인 품목을 구성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약 10%가량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2차 행사에서는 과일, 돼지고기, 라면, 우유 등 주요 식료품과 화장지, 세제와 같은 생활용품까지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상품을 선정했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감귤, 토마토, 배, 흙 대파, 햇감자, 무, 계란, 삼겹살, 백숙용 생닭 등 고객이 많이 찾는 농축산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한우 안심·채끝, 순살 치킨, 회 등 신년 홈파티용 먹거리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아울러 인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1+1', '2+1',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등 다양한 방식의 프로모션으로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행사 대상 품목으로는 쌈장·고추장, 요구르트, 우유, 라면, 김치, 화장지, 생리대, 표백제, 섬유유연제, 치약, 칫솔 등이 있다. 고주현 롯데마트 커머셜플랜 팀장은 "고객이 할인 혜택을 체감할
롯데아사히주류는 오는 3월 5일 '아사히 쇼쿠사이'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아사히 쇼쿠사이는 롯데아사히주류의 두 번째 생맥주캔 시리즈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에 이어 선보이는 제품이다. 생맥주캔은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생맥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용기로, 캔 뚜껑 전체가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생맥주캔 두 번째 제품인 아사히 쇼쿠사이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편의점 한정 제품으로 나왔고, 오는 3월 5일 일본에서 전체 업종을 대상으로 정식 출시된다. 롯데아사히주류는 같은 날 한국 시장에서도 이 제품의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아사히주류에 따르면 아사히 쇼쿠사이는 프랑스산 홉 '아라미스'를 비롯해 5개 홉을 블렌딩해 만든 프리미엄 맥주로, 풍부하고 깊은 맛을 구현했다. 신제품은 340㎖ 캔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5.5% 수준이다.
외식업계가 커피전문점 속 베이커리, 가전매장 속 커피전문점 등 '숍인숍'(shop-in-shop)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숍인숍 매장은 '윈윈전략'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업체는 특화 매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는 한 매장에서 보다 다양한 품목을 볼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매장에서 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숍인숍 형태의 특화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지난 2021년 6월 송파구 석촌호수DI점을 베이커리 특화매장으로 리뉴얼(재단장)한 이후 특화매장 수를 늘려 작년까지 모두 32곳으로 확대했다. 롯데GRS에 따르면 베이커리 특화매장에 대한 고객 반응은 긍정적이다. 첫 매장인 석촌호수DI점의 경우 리뉴얼 뒤 월평균 매출이 약 70% 증가했다. 수유역점도 리뉴얼 이후인 지난해 1월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약 50% 늘었다. 맘스터치도 강남 핵심 상권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동대문 등을 중심으로 '전략매장'을 연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매장을 내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기존 '골목 상권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판 중인 필리핀산 망고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5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수입업체 '의연'이 필리핀 카멘 선라이즈 익스포터로부터 수입한 망고(5kg·생산 연도 2023년)와 이를 동우인터내셔날에서 3개씩 소분해 판매한 제품이다. 이 망고에는 살균제인 메토미노스트로빈과 살충제인 펜토에이트, 프로페노포스가 각각 0.04, 0.21, 0.07mg/kg 검출돼 기준치(0.01mg/kg 이하)를 넘었다. 전체 수입 물량은 4.31t이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이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