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를 상징할 수 있는 향토 관광 상품으로 2022년 출시된 진주 실크커피가 대만 수출까지 해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커피를 개발한 실크업체 순실크는 진주실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과 친소비자 영업으로 지속적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6일 순실크 등에 따르면 진주는 1980년대까지 '실크의 도시'였다. 당시 실크 관련 업체만 130개에 달했으며 지역 총생산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시설 투자 등에 소홀하고 경쟁력이 줄며 빠르게 쇠약했다. 실크커피 '뉴똥'은 과거 찬란했던 진주 실크산업을 상징하면서 지역 특색과 스토리를 보유한 새 상품을 만들려는 시도 속에서 탄생했다. 실크 명산지인 진주와 현대인의 필수 음료인 커피라는 소재를 융합해 향토산업형 관광 상품을 만든 것이다. 원재료에 누에 분말 단백질을 넣어 탄맛, 쓴맛이 적고 풍미가 뛰어난 특징이 있다. 실크 단백질 성분이 원두를 감싸는 코팅 효과 덕분에 공기, 수분, 햇빛에 강해 본연의 향과 맛을 오래도록 지속시키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 최상급 생두인 아라비카 스페셜 생두(페루 게이샤) 등 총 3가지 아라비카 생두를 브랜딩했다. 이렇게 출시한 실크커피는 1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판매 중인 과자 '오리온 카스타드'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판매 중지·회수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식약처는 오리온 제4 청주 공장이 제조·판매한 해당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충북 청주시가 이같이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이 제품의 제조 일자는 2023년 12월 22일, 소비기한은 2024년 6월 21일까지며, 23g짜리 과자가 12개 들어있는 276g짜리 제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황색포도상구균은 식품에서 독소를 분비해 구토·설사 등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이다. 식약처는 해당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은 판매를 중지하고, 제품을 산 소비자는 업체로 반납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외부 검사 기관으로부터 자가 품질 검사 결과를 통보 받고 바로 회수 조치에 나섰다"며 "회수 대상 제품 대부분을 회수했고, 내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이유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으며, 검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금을 고온으로 녹이는 방식으로 원형을 변형해 만든 용융소금 제품에서 쇳가루가 금속성 이물 기준을 초과해 검출돼 판매 중단·회수 조치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태양크리스탈(경기 양주시 소재)이 제조하고 미샌더(경기 안산시 소재)가 판매한 '명인애 용융소금'으로 제조 일자가 올해 11월 2일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허용기준치인 10mg/kg을 초과한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와 소비자는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맥주와 소주 물가 상승률이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 물가 상승률도 10%에 육박하며 맥주·소주와 마찬가지로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맥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45로 지난해 동월 대비 5.1% 올랐다. 이는 올해 2월(5.9%)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난해 주류 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맥주 물가 상승률은 그해 10월 7.1%까지 올라갔다가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자 이후 둔화세가 지속됐다. 맥주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7.0%에서 2월 5.9%, 3월 3.6%, 4월 0.7%로 둔화했다가 10월에도 1.0%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5%대로 다시 대폭 높아졌다. 소주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소주 물가 상승률은 4.7%로 올해 2월(8.6%)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이 수치는 2월 8.6%에서 3월 1.4%로 뚝 떨어진 뒤 4∼10월에는 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4%대로 다시 훌쩍 높아진 것이다. [표] 올해 월별 맥주·소주 물가 상승률 추이 (단위: %) 월 가공식품 외식 소주 맥주 막걸리 양주 소주(외식) 맥주(외
"30여가지의 푸짐한 안주에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킨 전주 막걸리 골목이 적막하네요." 전북 전주시를 대표하는 관광브랜드인 막걸리 골목이 업소들의 잇따른 폐업으로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 탓에 방문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승우 전주시의원은 5일 열린 본회의에서 시정 질문을 통해 "테마거리로 지정된 삼천동 막걸리 골목이 업소 수 급감으로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최고 12개의 막걸릿집이 있었던 삼천1동 막걸리 골목은 지난 달 마지막으로 남았던 업소가 문을 닫으며 막걸리 골목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졌다. 인근의 삼천2동 막걸리 골목의 막걸릿집은 2017년 21개에서 13개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한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막걸리 가게도 주말에만 어느 정도 손님이 있을 뿐 주중에는 매우 한산하다"고 덧붙였다. 이들 막걸리 골목은 2010년 정부의 창조지역사업 공모와 혁신모델 등에 선정돼 경관거리 조성, 간판개선 사업 등이 진행되기도 했던 곳이다.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몫을 했다. 한 의원은 쇠퇴의 원인을 "지나친 관광 상품화로 인한 가격 상승"으
30대 직장인 이가혜 씨는 올 한해를 돌아보며 일상생활의 주요 변화 가운데 하나로 외식을 최소화했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해 외식 횟수가 일주일에 한두 번이었다면 올해는 한 달에 2∼3회꼴이다. 전기료를 포함해 전방위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터라 꼭 필요하지 않은 외식부터 줄이기로 한 것이다. 대신 대형마트나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즉석식품 또는 가정간편식(HMR)을 구매해 한 끼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씨는 3일 "맛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간편식의 선택폭이 넓어져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분기 이래 매 분기 6∼8%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는 해당 기간 전체 물가상승률(3∼5%)을 웃도는 수치다. 이런 추세는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이 공개하는 외식 물가 동향에서도 감지된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음식 가운데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칼국수(서울 기준 평균 8천962원), 김치찌개 백반(7천846원), 자장면(7천69원), 김밥(3천254원) 등 4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냉면과 비빔밥을 9천원대에 먹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1만원을 훌쩍 넘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의 품목군을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출시한 품목은 국물 요리(육개장·미역국), 캔햄, 너겟 등 3종이다. 이에 따라 플랜테이블의 제품 품목군은 6종에서 9종으로 늘었다. CJ제일제당은 플랜테이블 브랜드는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800만개 팔렸다고 전했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 '10원빵'을 따라 한 '10엔빵'이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올해 유행음식 1위로 꼽혔다. 일본 리크루트가 발행하는 정보지 '핫페퍼'(HOT PEPPER)가 20∼30대 남녀 2천75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여 24일 발간한 12월호에 게재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유행한 음식 1위에 10엔빵이 올랐다. 조사에 응한 2천75명 중 10엔빵을 선택(최대 3개 음식명 복수 응답)한 이는 720명에 달했다. 10엔빵에 이어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유행 음식 10위권에는 '오니기리(주먹밥) 전문점'과 '생도넛', '비알코올성 음료', '추로스' 등이 포함됐다. 10엔빵은 한국에서 10원빵이 유행하자 일본에서 이를 따라 해 만든 것으로, 도쿄 시부야나 오사카 도톤보리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10원짜리 동전 모양으로 만든 10원빵과 마찬가지로 10엔빵 역시 일본의 10엔짜리 동전 모양으로 만든 빵으로, 속에는 모차렐라 치즈 등을 넣는다. 손바닥 크기로 만들어진 10엔빵은 500엔(약 4천373원) 정도에 팔린다. 요미우리신문은 "겉모양이 주는 즐거움 때문에 TV와 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며 "한국 노점이 발상지"라고 전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겨울을 맞아 붕어빵이나 호빵 등 간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동절기 새 메뉴로 '콘치즈 계란빵', '꿀 호떡'을 출시했다. 꿀 호떡의 경우 지난 2021년 동절기 메뉴로 선보였다가 고객 요청으로 올해 재출시했다. 또 지난해 겨울부터 흑임자 붕어빵 2종도 판매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추운 날 노점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전국 매장에서 길거리 간식을 만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MGC커피는 동절기 디저트 메뉴로 '따끈따끈 간식꾸러미'를 출시했다. 팥과 슈크림이 들어있는 붕어빵과 앙버터 호두과자로 구성된 기존 간식꾸러미에 미니 호떡을 추가한 것이다. 감성커피는 매장에서 삼립호빵과 협업해 디저트 메뉴 '단팥호빵', '야채호빵' 2종을 선보인다. 또 음료와 호빵이 함께 나오는 '옥수슈페너엔 호빵', '단팥슈페너엔 호빵'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