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임산부 김민경씨는 내년 5월 출산을 앞두고 얼마 전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인천시가 내년부터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만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원가량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8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존 지원금 7천200만원에 인천시 자체 예산으로 2천800만원을 보태 총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 100만원, 출생신고 아기에게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부모급여 월 100만원, 아동수당 월 10만원 등 기존에 지급하던 지원금 외에도 인천시 지원 혜택을 다양하게 받을 수 있다. 우선 임산부 교통비 50만원을 지역화폐인 이음카드 포인트로 받게 된다. 아울러 아이가 돌이 되는 2025년 5월부터 7년간 매월 10만원씩 총 840만원을 '천사 지원금' 명목으로 받는다. 또 만 8∼18세에도 월 15만원씩 총 1천980만원을 인천시 '아이 꿈 수당' 예산으로 지원받게 된다. 김씨는 "직장이 인천이어서 당분간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갈 생각이 없는데, 아기를 낳고 18년간 2천800만원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다니 적지 않은 혜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뉴스 등 인터넷상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 엔진을 사용하면 가짜뉴스 같은 잘못된 정보를 사실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케빈 애슬렛 교수팀은 21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성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뉴스의 사실 여부를 평가하는 데 검색 엔진을 사용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가짜뉴스를 사실로 믿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의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하면 잘못된 정보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사람들이 검색 엔진으로 잘못된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거의 주목하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먼저 미국인 3천6명을 대상으로 '뉴스 평가를 위한 온라인 검색'(SOTEN)이 가짜뉴스와 진짜 뉴스에 대한 이들의 믿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아보는 5가지 실험을 했다. 실험에는 48시간 이내에 온라인에 게시된 허위 또는 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캐나다산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이 비타민D 함량 부적합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회수 조치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엔라이즈'가 수입·판매한 '엘리트 키즈 칼슘 마그네슘&비타민D'로 유통 기한은 2025년 8월 22일, 포장 단위는 174.6g이다. 이 제품은 표시량 대비 비타민D 함량이 4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한 뒤 영업자에 반품하고,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팝 디바 셀린 디옹(55)이 근육을 통제할 수 없게 됐다고 그의 언니가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디옹의 언니 클로데트 디옹은 최근 프랑스 매체 '7 주르'와의 인터뷰에서 "셀린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자기 근육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셀린이 항상 훈련하고 노력해 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성대도 근육이고, 심장도 근육"이라며 디옹이 앓는 질병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투병에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디옹의 궁극적인 희망은 무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옹은 지난해 1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희소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이 병은 1백만명 중 1명꼴로 걸리고, 치료 방법이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옹은 올해 5월에는 건강 악화로 내년까지 남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이번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OECD가 국가별 노인 빈곤율을 공개한 2009년에 얻은 오명을 줄곧 떨치지 못하고 있다. 19일 OEC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 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평균(14.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소득 빈곤율은 평균 소득이 빈곤 기준선인 '중위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의 비율이다. OECD 가입국 중 노인의 소득 빈곤율이 40%대에 달할 정도로 높은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 한국 다음으로 높은 에스토니아(34.6%), 라트비아(32.2%)는 30%대를 지켰고, 일본(20.2%)과 미국(22.8%)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노인 빈곤율이 낮은 국가들은 아이슬란드(3.1%), 노르웨이(3.8%), 덴마크(4.3%), 프랑스(4.4%) 등 주로 북유럽이나 서유럽 국가들이었다. 한국 노인의 빈곤율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더 악화했다. 66세 이상 노인 인구 중 66∼75세의 노인 소득 빈곤율은 31.4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에 반대하며 집회을 열 예정인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의대증원에 찬성하며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7일 국회 앞 이 단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4%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고, 89.3%는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 노조가 지난 11월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7%였는데, 한달여 사이 6.6%포인트 증가했다.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천명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 "2천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8.7%나 됐다. "100~1천명"이라는 답변은 32.7%였다.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강원·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
경기도 안성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안성시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김영환)는 지난 14일 청소년안전망 운영보고대회 및 꿈드림 성장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꿈드림 운영보고회, 우수사례 발표, 청소년 정책제안 결과보고에 이어 활동 소감문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됐다. 안성시 1388청소년지원단 박희수 단장은 “한 명의 노고보다는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풀면 많은 청소년들이 새로운 꿈을 갖게 되어 안성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일등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안성시민 모두 청소년의 밑거름이 되어주길 당부했다. 또 안성시민장학회 박현철 이사장은 “학교밖 청소년들은 장학금 지급, 공모전 등 공공 및 민간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대상 사업에서 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세심한 정책설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안성시장,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안성시 1338청소년지원단은 위기 청소년을 발굴, 지원, 보호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www. an1318.or.kr) 및 인스타그램(@youth.1388), 페이스북(@anseong1388), (☎031-6
"도와주세요. 아빠가 아파요. 맨날 콜록콜록 기침하고요. 달리기도 잘 못해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아빠를 도와달라는 모습을 담은 새 금연 광고를 마련해 오는 15일부터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에서 송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금연 광고는 연말연시를 맞아 흡연자의 금연 결심을 유도하고 다양한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TV 광고인 '금연 구조 편'은 아이, 조모 등 흡연자 가족이 전화로 금연 클리닉에 흡연자의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홍보한다. 이때 흡연은 도움이 필요한 질병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흡연자가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췄다. 또 짧은 영상인 숏폼(short-form) 형식의 디지털 광고는 흡연으로 인해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곤란한 상황을 '금연 구조'가 필요한 순간으로 표현해 금연 결심을 독려한다. 연인이 팔짱을 끼는 순간 담배향이 풍기는 상황을 '흩날리는 머릿결에서 네 담배향이 느껴진 거야'라고 표현하거나, 장시간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앞으로 10시간 어떻게 참지?'라는 자막을 넣는 등 재치있게
편의점 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노려 가성비 케이크부터 고급·이색 제품까지 케이크 판매 경쟁에 나섰다. 와인과 한우, 돈마호크, 랍스터 등 홈파티 상품도 대거 출시했다. CU는 3만원대의 '이웃집 인절미 약과 케이크'와 클래식·화이트 초콜릿케이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인절미 약과 케이크는 특대 약과를 케이크 윗면에 올리고, 인절미 맛 생크림으로 토핑한 빵 안에 미니 찰떡을 넣은 제품이다. CU는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나뚜루와 협업한 케이크 3종도 선보인다. CU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85.7%, 작년 69.0%로 각각 나타났다. CU는 이달 15∼31일 3만원 미만 가성비 와인 10종을 최대 33% 싸게 팔고, 인기 위스키 14종을 최대 18.2% 할인 판매한다. 또 홈파티용으로 토마호크와 돈마호크, 쉬림프링, 체리바구니를 선보이며 트리와 와인잔, 풍선 등 파티 아이템을 포켓CU 앱을 통해 배송 판매한다. GS25는 매일유업과 손잡고 솔티밀크케이크와 초코가나슈케이크를 2만9천원대에 내놓았다. 유명 케이크 전문점 빌리엔젤과 협업한 홀케이크 5종도 준비했다. GS25는 와인과 위스키, 보드카 등 연말 구매 수요가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