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릴리·GSK 잇는 빅파마 파트너십 또 온다"

이상훈 대표 "이중항체 ADC·담도암 신약 성공 자신"
"한국 바이오 기술, 아직 초기 단계…임상 확대해야"

 일라이 릴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빅파마와 조단위 '빅딜'을 연달아 터뜨린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또 다른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자신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14일(현지시간)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단과 인터뷰를 가졌다.

 JPMHC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이 대표는 올해 여러 글로벌 빅파마와 미팅하며 기술 수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작년 4월 GSK에 뇌혈관 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4조원 규모를 수출한 데 이어 11월에는 일라이 릴리에 3조8천억원 규모 그랩바디를 기술 이전했다.

 릴리와는 22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사노피에는 2022년 파킨슨병 이중항체 신약 ABL301을 수출했다.

 이 대표는 "향후 글로벌 빅파마는 BBB 셔틀을 반드시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하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한 높은 관심도 체감됐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회사는 작년 말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6'의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 2027년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게 목표다.

 이 대표는 담도암 신약 'ABL001'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ABL001은 미국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임상 2/3상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이 대표는 바이오 산업에서 인공지능(AI) 필요성이 높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타깃 발굴 등에 AI가 필요할 것"이라며 작년부터 국내 AI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한국 바이오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많은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는 임상에 진입한 기술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빅파마가 중국 기업으로 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이전으로 수익을 내면 임상을 더 많이 추진하고 신약 상업화까지 성공시키는 것이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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