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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계단 오르는 사람,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아"

평소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자주 오르는 사람들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9%,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4%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바실리오스 바실리우 교수팀은 14일 의학 저널 아메리칸 저널 오브 카디오바스큘러 드럭스(AJCD)에서 계단 오르기와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계를 조사한 9개 연구, 48만여명의 자료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 겸 공동 교신저자인 소피 패독 박사는 "이 결과는 계단 오르기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및 전체 사망 위험 감소 사이에 일관된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계단 오르기는 집이나 직장, 외출 중 일과에 쉽게 포함할 수 있어 시간이 많지 않거나 운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의 하나로,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심혈관질환의 유병 규모는 거의 두 배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5억2천300만 건에 이르렀다. 바실리우 교수는 "하지만 심혈관질환은 규칙적인 신체활동, 심장 건강에 좋은 식단, 금연, 건강한

'미니 뇌'로 생활제품사용 화합물 PFAS 대체물질 GenX 독성 규명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는 융합독성연구센터 가민한 박사 연구팀이 사람 줄기세포로 만든 대뇌 오가노이드(미니 뇌)를 이용해 대표적인 PFAS(과불화화합물) 대체물질인 GenX의 발달신경독성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PFAS는 뛰어난 발수·발유 성능으로 다양한 산업과 생활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환경에 잘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는 특성 때문에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GenX는 기존 PFAS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과불화화합물(PFAS) 계열의 물질이지만 주로 제조시설에서 배출돼 하천·지하수·토양·대기 등 환경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식수와 농·축·수산물 섭취 등을 통해 인체에 간접 노출될 수 있다. 연구팀은 대뇌 오가노이드에 GenX를 지속해 노출한 결과, 오가노이드 크기가 최대 35% 감소하고 신경전구세포 증식과 신경세포·성상교세포 생성이 저해되는 것을 확인했다. 흥분성·억제성 시냅스도 모두 감소했으며, 다중전극어레이(MEA) 분석에서는 신경세포의 자발적 전기활동과 동기화도 감소해 정상적인 신경망 형성과 기능이 함께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오가노이드가 작아진 원인이 세포사멸 때문으로 추정했지만, 정밀 분

의사 엄융의의 K-건강법…술을 아는 것, 궁합과 분위기의 건강학

술은 오랫동안 약과 독의 경계에 서 있었다. 적당한 양은 이롭고 지나치면 해롭다는 이 단순한 이치를 우리는 자주 잊는다. 술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결국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마시느냐를 아는 일이다. ◇ 와인 한 잔이 바꾸는 것 와인, 특히 적포도주에는 1천 가지가 넘는 성분이 들어 있다. 포도 껍질과 씨에서 우러나는 레스베라트롤과 타닌 같은 폴리페놀, 곧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프랑스인이 버터와 치즈를 즐기면서도 심장병 발병률이 낮은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는 1990년대 초 프랑스 의학자 세르주 르노가 제기하면서 널리 퍼졌고, 그 배경으로 적포도주의 폴리페놀이 거론됐다. 이후 심장병 예방을 비롯해 암, 감기, 신경질환에 이르기까지 와인의 효과를 다룬 보고가 쌓였고, 헬리코박터와 2형 당뇨병, 뇌졸중, 골다공증, 전립선비대와의 관련성도 연구돼 왔다. 다만 실험실에서 확인된 레스베라트롤의 효능 대부분은 와인 한 잔으로는 도저히 채울 수 없는 고농도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 자체를 '건강을 위해 마실 이유'로 삼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와인 한 잔을 마시면 몸속을 떠도는 단백질의 수와 종류가 실제로 달라진다는 관찰

"미세먼지 장기 노출 시 눈 건강 해치고 전신 면역반응도 영향"

미세먼지 노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눈 건강 전반이 악화하고 전신 알레르기 면역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됐다. 고려대구로병원 안과 송종석·김우진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나 카본블랙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눈은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기관이어서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을 받기 쉽다. 그동안 미세먼지와 카본블랙이 눈물 감소와 각막 손상, 안구 표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대부분 단기 노출에 초점을 맞춰 반복적인 장기 노출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노출 기간에 따라 안구 표면과 눈물샘의 손상, 세포 노화 및 전신 면역반응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는 실험용 흰쥐를 정상 대조군과 카본블랙 1일·5일·4주 노출군으로 나눈 뒤 기간에 따라 나타나는 눈 손상 및 염증 반응, 혈액 내 면역반응 등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카본블랙 노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안구 표면 손상이 뚜렷해졌다. 5일 노출군에서는 눈물 속 염증 지표인 '기질금속단백분해효소-9(MMP-9)' 증가가 나타났다. 4주 노출군에서는 각막과 결막 손상,

암세포만 골라 DNA 자르는 유전자가위…새 항암 전략 제시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유전자 변이를 찾아 유전자가위로 선택적으로 자름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이 제시됐다.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 항암 치료 한계를 뛰어넘고 이론적으로 모든 암을 표적으로 삼는 전략이다. 명경재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장(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특훈교수)은 지난 10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린 과학미디어아카데미에서 암세포 돌연변이만을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가위 기반 항암 기술 '신델라'(CINDELA)를 소개했다. 암은 정상세포의 DNA에 돌연변이가 계속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보통 정상세포에는 없는 수만 개 돌연변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방사선 치료와 같은 방법은 암세포의 DNA를 가닥 내서 세포가 증식하지 못해 사멸하게 된다. 명 교수팀은 암세포 DNA의 돌연변이와 DNA를 자르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점, 그리고 돌연변이만 정교하게 잘라내도록 지정할 수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방식을 조합하는 전략을 도입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항암치료처럼 DNA 손상으로 암세포를 죽이면서도 정상세포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대장암·유방암 등 10여종의 암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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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로 체온 오를 때 해열제?…"열사병엔 소용 없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가짜 건강정보'가 온라인에서 확산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온라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의 잘못된 건강정보를 확인했다며 온열질환 발생 시에는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다고 14일 밝혔다. 개발원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에는 더위로 인한 발열 시 타이레놀을 먹으면 체온을 낮춰주고 체온 조절 기능을 회복시켜준다는 취지의 글이 포함돼 있었다. 이와 관련, 개발원은 폭염으로 체온이 상승하는 온열질환은 감기나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일반적인 발열과 원인이 달라서 해열제를 치료법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일반적인 발열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기준점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는 체온 조절 과정에 작용해 체온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반면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서 체내에 과도한 열이 축적돼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상황이다. 해열제로 체온을 낮추는 게 아니라 몸의 열을 신속하게 낮추는 게 핵심이다. 특히 열사병은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일단 해열제를 먹고 지켜보자'는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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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베그젤마' 집단 약동학분석 결과 국제학술지에 실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개발명: CT-P16)의 임상 1·3상 통합 집단 약동학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바이오드럭스'(BioDrugs)에 실렸다고 14일 밝혔다.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이번 연구는 품목 허가를 위해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건의 글로벌 임상 1상과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글로벌 임상 3상 1건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로, 장민정 연세대 교수팀과 협력을 통해 진행했다. 연구진은 피험자 834명에 대한 자료와 8천개 이상의 혈청 농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한 모델을 통해 베그젤마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베그젤마는 미국과 유럽의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수준의 특성을 나타냈고 주요 지표(청소율·중심 분포 용적)의 경우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한 동등성 입증을 넘어 후속 분석을 통해 임상적 근거를 성공적으로 확장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허가를 위한 임상이 간소화되는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당사는 허가 이후에도 3상에 준하는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지속 확보해 제품 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