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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타이레놀 자폐유발 논란 美 법정공방 부활

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임신 중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한 미국 내 법정 공방이 다시 불붙게 됐다. 미국 뉴욕 소재 제2연방순회항소법원 재판부는 13일(현지시간) 1심 재판부가 증거 부족을 이유로 기각한 관련 소송을 1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한 후 자녀가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가족들이 타이레놀 판매사 켄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원고의 주장에는 신뢰할만한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소송을 기각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학장인 안드레아 바카렐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보고서가 유리한 결과만 취사선택해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주된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 측이 요청한 의료 전문가들을 증인에서 배제한 것은 권한을 넘어선 잘못된 조치였으며 견해의 타당성 여부 판단은 배심원단에 돌렸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항소심 결정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이나 ADHD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한 500여건의 소송을 부활시켰다고 WSJ은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러브버그만 문제?…'찜통더위 속 불청객' 벌레와의 전쟁

"작년에 손톱만 한 작은 벌레들이 가지마다 잔뜩 달라붙어서 방제하느라 애먹었어요." 강원 춘천시 한 복숭아 과수원에서 만난 농민 최모(63) 씨는 장마철이 끝나고 다가올 찜통더위를 앞두고 시름이 깊다. 지난해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 돌발해충이 발생해 방제작업에 약값은 많이 들었지만, 과수 상품성은 오히려 떨어져 손해를 본 까닭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의 경우 2018년 강원도 내 4개 시군에서만 발견됐지만, 작년에는 도내 대부분 지역으로 퍼졌다. 올해는 폭염이 길어지면서 확산세는 더욱 빠르고 범위도 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여름철 장마를 전후해 전국적으로 외래종 돌발해충의 대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지구 온난화와 무역 증대, 난개발 등으로 갑자기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이렇다 할 손을 못 쓰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에서 날아온 붉은등우단털파리를 비롯해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매미나방, 열대거세미나방 등의 출현은 단순한 생활의 불편을 넘어 농작물 피해와 상수원 오염 등 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 농업기술원 등은 돌발해

연일 폭염에 사람도 가축도 농작물도 '헉헉'…쪽방촌도 '비상'

장맛비가 그친 이후 숨 막히는 '찜통더위'가 이어지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가축 폐사와 농작물 무름병이 발생하는 등 더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방 안의 열기를 피해 밖으로 나와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는 여인숙과 쪽방촌 거주자들의 건강도 우려된다. 1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636명으로 전날 535명보다 100명 이상 늘었다. 지난 주말 이후로도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진 데다 당분간 무더위가 예보된 만큼, 추후 통계에 반영되는 온열질환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날 경기 고양시 덕양구 건설 현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가던 60대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고, 인천시 계양구 한 음식점에서 숯을 만들어 서빙하던 50대도 열사병 증세를 보였다. 같은 날 폭염 특보가 내려진 전남광주 보성군에서 밭일하던 주민과 나주시 문평면에서 농사일하던 70대 주민도 열탈진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쪽방촌 주민과 야외노동자,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10시께 찾은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골목은 후텁지근한 열기로 가득했다. 좁은 골목 사이로 낡

여름철 식중독 막는다…배달음식점 대대적 점검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삼계탕과 냉면, 치킨 등을 취급하는 배달음식점과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달걀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정부가 위생 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정부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삼계탕, 냉면, 치킨을 배달·판매하는 음식점과 김밥, 토스트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등 업소 3천700여곳을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배달음식점의 경우 지금껏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많았던 ▲ 건강진단 실시 여부 ▲ 식품·조리장의 위생적 취급 ▲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보관·사용 여부 ▲ 시설 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또 지난 1일 전면 시행된 '치킨 중량표시제' 준수 여부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김밥과 토스트 음식점 등 달걀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의 경우 ▲ 식중독균에 오염될 우려가 있는 달걀 사용 여부 ▲ 칼·도마의 구분 사용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식약처는 삼계탕과 냉면, 김밥, 토스트 등 조리식품 160여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대장균과 살모넬라 같은 식중독균을 검사한다. 이와 별개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오는 2028년까지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한 '제2기 유해물질 인체노출 안전조사'를 진행한다. 식약처와 충북대

숲속 육아 전쟁, 어미 꾀꼬리의 세상 가장 고운 노래

어미 꾀꼬리가 갓 태어난 새끼가 있는 둥지로 돌아가기 직전 세상 가장 아름답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작은 숲을 깨운다. 강원 강릉시 외곽의 한 서낭당에 있는 참나무 아주 높은 곳의 풍성한 잎으로 가려진 곳에는 요새처럼 만든 꾀꼬리 둥지에서 새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서낭당이 있는 작지만, 오랜 세월을 품은 울창한 숲에는 여름을 맞아 꾀꼬리 외에 멧비둘기, 파랑새, 찌르레기, 밀화부리, 검은이마직박구리, 칡때까치 등이 여기저기에 둥지를 짓고 공존하며 새 생명을 키워내고 있다. 그래서 자기 새끼를, 혹은 자기 둥지를 지키려는 여러 종류의 새들로 숲은 항상 긴장감이 넘쳐흐른다. 그런데 듣고 있노라면 마치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지저귐이나 둥지 속 새끼들의 긴장을 녹이는 다정함처럼 느껴지는 의성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주 맑고 청아한 소리가 가끔 들린다. "휘오∼리오, 휘∼리오"라고 들리기도 하지만 단어로는 도저히 표현해낼 수 없는 맑게 굴러가는 소리다. 어미 꾀꼬리가 매번 둥지에 들어가기 전 주변 나무에 앉아서 내는 소리다. 마치 둥지 속 새끼들에게 "엄마가 곧 가니 안심해라"라는 안내이자 교감의 신호로 보인다. 그러고는 순식간에 둥지로 날아가서 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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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요건 완화된다…산업 활성화 추진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 의약품)의 3상 임상시험과 동물 실험 관련 요건이 완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시밀러 제출 자료 면제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생물학적 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을 14일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받으려면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해 임상시험 1상과 3상 자료를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규정이 개정되면서 품질, 비임상, 약동학적 비교의 동등성이 입증된 경우 임상 3상 자료 제출이 면제될 수 있다. 또 동물실험을 줄이는 세계 규제 흐름에 맞춰 비교 동등성이 확인될 경우 동물에 시험물질을 반복해서 투여하는 반복투여 독성시험 자료 제출 면제도 허용된다. 바이오시밀러 임상 관련 규정 개정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돼 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성이 확보되는 범위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필요한 자료 제출 요건을 개선한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간이 단축되고 비용도 줄어들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 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바이오시밀러 3상 임상시험 수행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를 담은 안내서를 발간하고, 사전 검토 체계를 마련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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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면 더 좋은 거 아닌가요? 임신 중 타이레놀 괜찮나요?"
임신은 기쁨과 설렘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수많은 걱정도 함께 따라온다. 이 때문에 산부인과 진료실에서는 안전한 출산을 위한 임신부들의 질문이 그치지 않는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박중신)는 최근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학술대회에서 임신부들이 가장 자주 묻고 걱정하는 네 가지 이슈를 정리해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공식 입장과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학회가 전한 핵심 메시지는 하나다. 인터넷에 떠도는 단편적인 정보보다 검증된 의학적 근거를 믿어야 산모와 태아 모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 "단태아보다 쌍둥이면 더 좋은 거 아닌가요?" 과거에는 쌍둥이를 갖는 것을 '한 번에 두 아이를 얻는 행운'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국내 다태아 출생 비율은 2007년 2.7%에서 2023년 5.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난임 치료가 늘면서 배아를 여러 개 이식하는 사례가 많아진 영향이다. 하지만 쌍둥이나 세쌍둥이 임신은 조산 위험이 높고, 저체중아 출산이나 신생아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단태아보다 훨씬 많다. 산모 역시 임신중독증과 임신성 당뇨병, 산후 출혈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대한모체태아의학회와 대한보조생식학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