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자의무기록(EMR)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설루션 '닥터펜슬'(Dr. Pencil)을 지난 1일부터 진료 현장에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닥터펜슬은 의료 분야에 특화된 AI 음성인식 설루션으로, 의료진의 진료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환자 증상과 검사 결과, 진단, 치료계획 등 EMR을 자동으로 작성한다. 길병원은 현재 20개 진료과에서 닥터펜슬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 결과를 토대로 도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준 길병원 AX(AI 전환) 혁신본부장은 "AI 음성인식 EMR은 의료진이 기록보다 환자와의 소통과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AX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네이처 인덱스' 2026 연구 선도 의료기관 순위에서 국내 1위, 세계 64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네이처 인덱스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란셋 등 주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바탕으로 기관별 연구 기여도를 추적·분석하는 글로벌 연구 경쟁력 지표다. 연구 기여도를 평가한 서울아산병원의 점유율(Share)은 지난해 25.9점에서 33.4점으로 약 29% 올랐다. 점유율(Share)은 논문에 참여한 저자 수와 소속 기관을 반영해 각 기관의 실질적 기여도를 산정하는 지표로, 논문 수보다 권위 있는 학술지에서 각 기관이 차지하는 연구 참여 비중을 반영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전 세계 임상 의사들의 '교과서'로 꼽히는 NEJM에 논문 총 10편을 게재했다. NEJM은 피인용지수가 84.5로 네이처(56.1)나 사이언스(47.3)보다 높다. 김태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이번 성과는 서울아산병원의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해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국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한 제4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 충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평가는 지난해 1∼6월 신생아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총 8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지표는 전담 전문의·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환자 수, 집중 영양치료팀 운영 비율, 원외 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 배양 시행률,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 등 8개 항목이다. 단국대병원은 종합점수 95.76점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89.87점)과 상급종합병원 종별 평균(92.66점)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김재일 병원장은 "닥터헬기와 충남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 등 병원의 핵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고위험 신생아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사람의 뇌에서 신호를 읽어 움직여 신체 활동을 돕는 로봇을 개발하는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이 사지마비 환자의 운동 의도를 뇌에서 읽어 로봇을 움직이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과 압력 등 정보를 뇌로 되돌려주는 '양방향 뇌-AI-로봇 연동'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는 정부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며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를 비롯해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는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과 외골격 로봇의 임상 적합성을 검증하고 임상 시험을 설계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엔젤로보틱스는 과제 주관 기관으로 전신형 외골격 로봇 개발을 이끈다. 뇌 연구 기술 개발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이, AI 기반 뇌 신호 처리는 KAIST가, 뇌 전극 삽입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가 각각 수행한다. 연구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7년간 국비 202억5천만원과 민간 부담금 등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뇌동맥류 치료 2만건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뇌혈관팀은 1989년 첫 수술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뇌동맥류 치료 총 2만874건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로는 매년 1천건 이상 치료를 해왔다. 뇌동맥류 치료 2만건을 넘긴 것은 국내 처음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뇌 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파열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지만, 일단 파열되면 뇌출혈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파열 후 응급치료는 물론, 아직 파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이 활성화하면서 뇌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해 터지기 전의 뇌동맥류를 일찍 발견하고, 예방적으로 치료하는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1989∼1993년 비파열 뇌동맥류 환자가 전체의 4.4%(21명)에 불과했지만, 2015년 처음으로 90%를 넘어선 데 이어 최근에는 93∼94% 수준으로 올랐다. 뇌동맥류 치료에는 외과적 수술인 '클립결찰술'과 혈관 내
가천대 길병원은 중증 응급환자 치료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중증응급병원을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증응급병원은 정부가 지정한 전문의료센터의 관리·운영 체계는 유지하면서 응급 지휘 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뇌혈관, 중증외상, 고위험산모, 신생아, 소아 등 이른바 '응급 진료' 분야의 관리 주체를 중증응급병원 단위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다. 길병원은 현재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외상센터, 소아전용응급센터, 권역모자의료센터 등 정부 지정 응급센터를 각각 운영 중이다. 앞으로는 중증응급병원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외에도 세부 진료과 전문의를 추가 배치해 초기 진료 단계부터 협진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길병원은 중증응급병원을 거점으로 협진 체계를 강화할 경우 응급 환자 발생부터 진료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치료 지연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어떤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응급의료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인천 지역 최초로 도입한 로봇 보조 기관지경술 플랫폼 '아이온'(Ion)으로 첫 임상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술은 지난 12일 폐암이 의심되는 폐 결절 진단을 받은 60대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김혜수 인하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집도했다. 기존 장비로는 폐 말단부 병변의 조직 채취가 어려웠지만, 이번 시술을 통해 조직을 안전하게 채취하는 데 성공하면서 환자는 이튿날 문제없이 퇴원했다. 아이온은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개발한 차세대 로봇 보조 기관지 내시경 플랫폼으로, 초정밀 로봇팔을 통해 폐의 가장 깊은 말초 부위까지 도달한다. 인하대병원은 지난달 수도권 의료기관 가운데 세 번째이자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이온을 도입해 진단부터 수술 치료까지 통합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은 "그동안 손이 닿지 않던 곳까지 의료 영역을 넓혀 환자들에게 더 빠르고 안전한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만성가려움증 환자의 정밀진단과 치료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학제 협진 기반 '난치성가려움증센터'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만성가려움증은 아토피피부염·만성두드러기 등 피부질환뿐 아니라 신장질환, 간질환, 내분비질환, 자가면역질환, 신경계 질환, 노인성 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과 연관된 복합질환으로 인식된다. 문제는 피부 병변이 뚜렷하지 않거나 원인이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 없이 항히스타 민제나 스테로이드 중심의 대증치료가 반복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원인 규명 중심의 다학제 협진 진료체계를 구축하고자 난치성가려움증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피부과를 중심으로 내과, 산부인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협진 체계를 운영한다. 피부과 전문 평가를 바탕으로 가려움증의 양상과 발생 시기·악화 요인·동반 증상 등을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와 알레르기 첩포검사, 피부조직검사, 신경학적 평가, 정신건강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해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아토피피부염, 만성두드러기, 결절성 양진, 접촉피부염, 직업성
서울대병원은 '네이처 인덱스 2026 암: 선도적인 200대 의료기관(Nature Index 2026 Cancer: Leading 200 healthcare institutions)' 평가에서 국내 1위(세계 67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네이처 인덱스는 주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바탕으로 기관별 연구 기여도를 추적·분석하는 글로벌 연구 경쟁력 지표다. 논문 수와 각 저자의 지분을 소수점 단위로 반영한 기여도를 산출해 평가한다. 전체 1위는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가 뽑혔다. 2위와 3위는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와 다나파버 암센터(DFCI)가 각각 차지했다. 국내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네 곳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이 71위, 연세의료원이 119위, 국립암센터가 177위에 각각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