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전국 의료 관련 감시 체계(KONIS) 신생아 중환자실 감시 모듈'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신생아 중환자실의 혈류 감염률이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2019년 7월부터 KONIS 신생아 중환자실 감시모듈을 구축해 신생아 중환자실 내에서 발생하는 혈류 감염 현황을 감시하고 있다.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대상 의료기관 83 곳 중 현재 82곳이 이 감시 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진은 2019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매년 74∼82개 신생아 중환자실이 참여해 보고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5년간 혈류감염 948건이 확인됐고 이 중 836건(88.2%)은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 감염이었다. 전체 혈류감염률은 환자 재원일 1천일 당 2019∼2020년 0.56건에서 2023∼2024년 0.35건으로 감소했다.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률도 중심정맥관 사용일 1천일당 1.78건에서 1.16건으로 줄었고, 중심정맥관 사용비는 0.28에서 0.26으로 낮아졌다. 출생체중은 감염 위험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요인이었다. 출생체중 2천500g 이상 신생아와 비교했을 때 750g 미만 신생아의 혈류감염률이 약 9배,
농어촌에서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가구의 경우 돌봄기관과 보건·의료시설 부족을 느끼는 정도가 전체 가구에 비해 뚜렷하게 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육아정책연구소 이슈페이퍼에 게재된 '농어촌 영유아 가구의 양육비용 및 육아서비스 충분성에 대한 인식' 자료를 보면 육아정책연구소 소비실태조사 대상 1천821가구와, 이 가운데 도농복합지를 제외한 순수 농어촌지역(읍면지역) 영유아가구 162가구의 인식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거주지역의 보육, 교육, 돌봄기관 및 서비스 충분성에 대해 7점 척도(매우 불충분 1점∼매우 충분 7점)로 조사했더니 농어촌 가구는 영아를 돌봐줄 어린이집이 충분한가에 4.3점, 유아 자녀를 돌봐줄 기관이 충분한지에 대해 4.2점을 줘 전체 영유아 가구 평균(4.9점)보다 점수가 낮았다. 초등 자녀를 방과 후에 돌봐줄 공공기관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도 농어촌 영유아 가구는 전체 평균(4.3점)보다 낮은 4.1점을 줬다. 특히 학원 등 사교육 기관에 대한 충분함 정도는 농어촌이 평균 3.4점, 전체 평균이 4.6점으로 격차가 확연히 컸다. 거주지역의 보건·의료시설이 충분한가에 대한 인식도도 지역별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보건소 등 취약지역 일차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진료지원 도구가 도입된다. 응급환자가 구급차에 탑승할 때부터 치료받을 병원으로 옮겨질 때까지 실시간으로 상황을 분석하는 AI 플랫폼도 올해 하반기 대구에서 시범 도입된다. 정부는 6일 국무총리 주재 제12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범정부 'AI 기본의료 전략'을 확정했다. ◇ 취약지 일차의료기관 'AI패키지' 도입 정부는 우선 전국 보건소·보건지소 등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취약지 일차의료기관에 진료·행정·건강관리를 보조하는 일차의료 AI 지원 도구(패키지)를 도입한다. AI 지원 도구가 엑스레이 등 영상판독과 진료 기록을 돕고 만성질환 관리를 지원하면 기존보다 더 꼼꼼한 진료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섬·산간 등 의료진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방문간호사가 AI로 분석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원격지 의사와 협진하는 비대면 재택협진을 시범 적용한다. 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급대 이송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AI 분석으로 지원하는 '응급 통합 AI 플랫폼'도 올해 하반기 대구에서 시범 적용한다.
질병관리청은 발달장애인 등이 말하지 않고도 자신의 온열질환 증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소통 포스터 등을 만들어 배포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포스터는 말이나 글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의 의사 표현을 지원하고자 그림 등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상징을 활용해 제작됐다. 발달장애인 등이 심한 더위로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울 때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고 적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용자는 포스터나 리플릿에 그려진 온열질환 증상과 그 정도를 손으로 가리키거나, 시선으로 선택해 자신의 상황을 표현하면 된다. 질병청은 포스터와 리플릿을 시·도, 보건소 등 유관기관에 배포했고,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폭염 상황에서 적절한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며 "본인과 가족, 돌봄 제공자 모두 이번 홍보물을 활용해 온열질환 증상을 적절히 표현하고 신속히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해달라고 4일 밝혔다. 질병청이 전국 93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수족구병으로 의심되는 환자(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19주차에 1천명당 1.1명에서 30주차(7.19∼25) 36.1명으로 약 33배 증가했다. 특히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0∼6세 연령대에서 1천명당 48.3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이나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면서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등이며 발열 1∼2일 후 피부에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7∼10일 이후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수족구병 증상이 악화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장난감, 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표면과 공용물품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수족구병
경기도는 3일 김포시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동일 시군구에서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내려진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이번 경보는 앞선 6월 22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김포시에 첫 군집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이다. 경기도내 경보 발령은 지난달 9일 파주시에 이어 김포시가 두 번째이다. 경기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주변 환경 점검,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위험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는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받아달라"고 말했다.
서울역 인근의 '서울로 7017'에 바퀴벌레가 무더기로 출몰한 영상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화제가 됐다. 일각에선 서울로 7017의 바퀴벌레가 주변 지역을 넘어 인근 아파트로 퍼지는 등 바퀴벌레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SNS에선 방역업체 관계자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실제로 서울로에 바퀴벌레가 창궐하고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전문가들에게 이런 주장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해봤다. ◇ 개체수 증가 확인할 방법은 없어…방역 민원은 최근 폭증세 SNS에서 확산한 영상처럼 서울로 7017에 바퀴벌레가 출몰한 것은 사실이다. 바퀴벌레는 놀라운 생존력과 빠른 번식력을 자랑하는 해충이다. 암컷 한 마리는 40개 이상의 알을 낳고, 1년에 수백마리로 증식할 수 있다. 또한 얇고 유연한 몸으로 작은 틈새에 쉽게 숨어 발견이 어렵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이 바퀴벌레의 성장과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서울로 7017에 바퀴벌레가 출몰한 것도 이런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위생해충 전문가인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바퀴벌레 서식에는 습도가 중
질병관리청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기존 12세 이하를 대상으로 했던 국가예방접종 비용 지원을 27일부터 전 연령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는 강도 높은 면역억제 치료를 받아 기존의 면역력이 대부분 소실되기 때문에 면역력을 다시 확보하고 합병증을 막으려면 백신 재접종이 필수적이다. 그간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 환자는 고액의 치료비에 더해 예방접종 비용까지 부담해야 했지만, 이번 조치로 13세 이상 이식 환자 가운데 취약계층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원되는 접종은 B형간염·디프테리아·백일해·홍역·풍진·수두 등 15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17종의 백신이다. 지원 기간은 조혈모세포이식일로부터 최장 3년까지다. 접종은 백신 종류에 따라 이식 후 최소 3개월 이후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담당 의료인과 상담해 접종 시기를 정해야 한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지원 대상 백신과 의료기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예방접종은 고된 치료 과정을 이겨낸 환자분들의 새로운 일상과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어막"이라며 "감염병 발생 시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만큼 환자분들은 의료인과
질병관리청은 25일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HPV백신은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의 90% 이상, 남성에게도 생기는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HPV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기존에 여성 청소년 중심이었지만, 정부는 남녀 모두에게서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자 5월부터 12세(2014년생) 남성 청소년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HPV 예방접종을 무료(첫 접종 시기에 따라 2회 또는 3회)로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보호자와 대상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의료기관 정보를 안내하고, 접종 이력 확인·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 지원이 확대된 2014년생 남학생은 물론, 기존 대상자인 여학생들도 여름방학을 활용해 HPV백신을 접종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