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연골 재생 원리 밝혀…퇴행성 관절염 치료 기대감

  • 등록 2019.10.28 21:02:24
크게보기

서울대 공동연구팀, 효소 억제 통한 연골 재생 메커니즘 찾아내

 연골을 재생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내면서 향후 퇴행성 관절염 치료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분당 서울대학교병원 공동 연구팀은 연골 재생을 유도할 새로운 원리를 밝혀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은 '탄키라아제'라는 효소를 억제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인자인 'SOX9'을 활성화하면 파괴된 연골이 재생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없어지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움직일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지금까지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할 능력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연구진이 탄키라아제 억제 방식으로 재생한 연골은 관절을 보호하는 기능을 완벽하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병 진행도를 늦추거나 통증을 완화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건강한 연골을 재생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로 연골조직의 새로운 재생 기전(機轉·메커니즘)을 규명했다"면서 "이는 생물학적으로도 새로운 발견으로 평가되지만, 실질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특히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생물학 분야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Nature Communications) 10월 25일 자에 게재됐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Copyright @2015 MEDIAON Corp. All rights reserved.

휴먼메디저널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941, 2층 101호(영화동 동성영화타운) 발행인 : 김상묵 | 편집인 : 김상묵 | 전화번호 : 031-253-6000 등록번호 : 경기,아52363 등록 연월일 : 2019.10.25 발행연월일 : 2019.10.26 Copyright HUMANMEDI.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