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왼쪽 옆으로 자면 역류 덜하다"

  • 등록 2022.02.18 2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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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류성 식도염(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이 있을 땐 왼쪽 옆으로 누워 자면 식도의 위산 노출 시간을 줄이고 위산을 빠르게 식도에서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의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식도 점막이 손상돼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사이에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주 는 조임쇠 역할을 하는 괄약근 이상으로 발생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메디컬센터 소화기내과 전문의 예로엔 슈니텐마커 교수 연구팀이 역류성 식도염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24시간 식도 역류 산도 검사(ambulatory pH-impedance reflux monitoring)와 함께 이들의 수면 자세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밤중에 왼쪽 옆으로 누워 잘 때는 식도의 위산 노출이 0.0~0.3%(평균 0.0%), 똑바로 누워 잘 때는 0.0~8.3%(평균 0.6%), 오른쪽 옆으로 누워 잘 때는 0.0~7.5%(평균 1.2%)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왼쪽 옆으로 누워 잘 때는 식도에서 위산이 제거되는 시간이 평균 35초(16~115초)로 똑바로 누워 잘 때의 평균 76초(22~257초), 오른쪽 옆으로 누워 잘 때의 평균 90초(26~250초)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잠잘 때 식도의 위산 노출을 줄이려면 왼쪽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유리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내과 학회(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학술지 '소화기 내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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