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박동수를 나타내는 모니터 [연합]](http://www.hmj2k.com/data/photos/20220208/art_16456995019359_54acbc.jpg)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면 당뇨병 발생도 급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신대학교는 운동처방학과 이중철 교수팀이 안정 시 1분당 심박수가 84회 이상이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3.5배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5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20세 이상 성인 남녀 6천622명을 대상으로 안정 시 심박수와 당뇨병의 상관성을 분석, 그 결과를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안정 시 심박수는 운동하지 않고 있는 안정된 상태에서 잰 분당 심장 박동 수로, 보통 60∼70회다.
공복(空腹) 혈당이 126㎎/㎗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판정해 결과를 분석했다.
분당 심박수가 가장 적은 그룹(1그룹) 대비 3그룹과 4그룹의 당뇨병 발생률은 각각 2.4배와 3.5배였다.
2그룹은 1그룹과 비교해 당뇨병 발생률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찾지 못했다.
안정 시 분당 심박수가 84회 이상일 가능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높았다.
60세 이상의 30.6%가 안정 시 심박수 84회 이상이었다.
배우자가 없는 남녀의 안정 시 심박수가 85회 이상일 가능성은 배우자 있는 사람의 1.6배였다.
사별이나 독신 등 여러 이유로 홀로 사는 사람의 정서적 영향이 심박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이 교수팀은 설명했다.
안정 시 심박수가 84회 이상인 사람의 음주율은 73%, 비만 또는 과체중 비율은 46%였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심박수가 늘수록 당뇨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 며 "안정 시 심박수는 당뇨병 위험 예측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