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붓고 아픈 발 '통풍' 일수도...하루 물 2.5ℓ 마시면 도움

  • 등록 2022.05.31 07: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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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하고 소맥 한잔하시겠다고요?

 음주를 즐기는 분이라면 '이 질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관절 안에서 태풍처럼 아픈 고통을 유발한다고 해서 이름이 붙은 질병, 바로 '통풍'입니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통증 질환인데요.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죠. 푸린은 곱창, 간, 순대, 맥주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고 해요.

 통풍 환자 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만에 약 10만 명 가까이 늘어 49만 명을 넘어섰다고 해요.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엔 20∼30대 환자도 크게 늘었죠. 전체 통풍 환자 중 20∼30대가 25%가량을 차지한다고 하죠.

 통풍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 주변이 붓고 열이 나고 아픈 것입니다.

 김상현 계명대 동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주로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에 급성 통풍 발작이 90% 이상 몰려온다"면서 "갑자기 엄지발가락이나 발등, 발목이 붓고 열이 나고 아프면 급성 통증 발작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풍의 증상은 4단계에 걸쳐 나타나는데요.

 첫 번째는 혈중 요산 농도는 높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단계로 대부분은 평생 무증상 단계에 머무릅니다.

 두 번째는 갑자기 첫 발작이 일어나는 통풍성 관절염 상태입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의 통증을 경험하게 되죠.

 세 번째는 다시 증상이 없는 간헐기 통풍 단계입니다. 일부 환자들은 처음 통증을 경험한 후 발작이 다시 안 나타나지만, 대부분 6개월∼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죠.

 마지막은 만성 통풍 단계로, 관절염과 유사한 통증이 계속 나타납니다.

 치료보다 좋은 건 예방이겠죠.

 무엇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산 배출을 억제하는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죠.

 평소에 물을 많이 마셔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하루 2.5ℓ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비만은 '통풍의 적'이라고 합니다.

 은영희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감량이라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다른 대사증후군의 위험도 낮출 수 있어 권장하고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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