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http://www.hmj2k.com/data/photos/20220622/art_16542091102063_74e96f.jpg)
창포물에 머리 감아 보셨나요?
우리 선조들은 단옷날이면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다고 하는데요.
예로부터 창포가 귀신을 쫓아내고 액운을 몰아내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윤기가 나고 머리카락도 빠지지 않는다는 유래도 있죠.
실제로 창포의 타닌 성분이 모발의 손상된 부위를 메워 수분이 모발 내로 침투하며 모발의 탄력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창포에 풍부한 단백질이 모발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트리트먼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오늘날에는 창포물 대신 샴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과거엔 단순히 향이나 가격 정도만 따져 샴푸를 선택했죠.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두피와 모발 상태,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샴푸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머리카락 한 올이 소중한 40∼50대와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20∼30대에서 '탈모 예방 샴푸'의 인기가 높은 편이죠.
탈모 예방 샴푸는 대게 인삼, 감초, 당귀, 하수오 등 한방 재료를 이용해 제조됩니다.
이 중 인삼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모발의 강도를 강화해 탈모와 젊은 나이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백발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능성 샴푸 중에는 머리를 감기만 해도 손쉽게 염색이 되는 것도 있죠. 과일이 산화하며 색깔이 검게 변하는 '갈변현상'을 이용하거나 흑삼화 인삼, 검은콩 등 검은색 성분을 이용한 샴푸가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도 특색있는 샴푸들이 있는데요.
독일의 카페인 샴푸는 카페인 성분이 모낭 속 영양공급에 도움을 주고 탈모 유발 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체코에는 효모와 맥주박(부산물) 추출물이 두피 모공을 막고 있는 노폐물과 기름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단오의 창포물부터 특색 있는 샴푸들까지 알아봤는데요. 무엇보다 머리를 제대로 감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바닥 방향으로 한 후 머리를 감으면 두피 근육이 강화되고 머리숱이 건강하게 많아지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탈모에 좋다는 샴푸를 여러 병 쓰는 것보다 낫다고 해요.
또 머리를 감을 때 손가락 끝에 힘을 주고 두피를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영양공급과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해줘 얼굴 피부 결까지 좋아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