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구 그물망 처리<br>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20624/art_16552460013557_e1857b.jpg)
모기를 퇴치하려면 살충제를 쓰기보다 정화조나 하수도 맨홀 틈새를 막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서울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의 모기발생량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매년 살충제를 이용한 방제에도 지난해 여름철 모기는 2년 전인 2019년보다 64.8% 감소했으나 가을철 모기는 오히려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험 결과 살충제를 쓴 이후에도 모기 개체 수가 줄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모기가 유입되는 주요 경로는 저층 주택가와 가까운 정화조, 하수도 맨홀 덮개 및 환기통구 틈새 등으로 파악됐다.
서울기술연구원은 "모기가 유입되는 틈새를 완전히 막는 것이 모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방제 예산도 살충제를 사용할 때보다 82.6%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내 200인용 미만 전체 정화조 2천900여개의 틈새를 막는 총비용은 약 870만원(1곳당 3천원)으로 기존 방제약품 사용 예산의 17.4%에 불과한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장마철 전에 25개 자치구에 저층 주택가와 가까운 정화조 시설 보완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치로 모기 발생과 확산을 물리적으로 차단해 기존 화학적 방제에 들어가는 예산을 절감하고 동시에 환경오염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