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벌레가 빙빙. 먼지가 둥둥" 내 눈에 무슨 일?…노화현상 '비문증'

  • 등록 2022.11.20 08: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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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앞에 벌레가 빙빙. 먼지가 둥둥.

 내 눈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눈앞에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증상은 바로 '비문증'입니다.

 날파리(하루살이)가 돌아다니는 것처럼 보여 '날파리증'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노화 현상과 관련 있어 40대부터는 상당히 흔한 증상입니다.   …

 눈의 유리체는 빛이 망막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는 이른바 '후유리체 박리'가 일어납니다.

 이 때문에 유리체에 다양한 혼탁이 생기고, 망막에 그 그림자가 비치면서 눈앞에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고도 근시가 있는 경우 2030 청년층에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근시가 있으면 평균보다 안구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유리체가 변형되거나 망막으로부터 분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리체 출혈, 포도막염 등 질환에 의해서도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는 시력 저하로 이어지는 초기 증상일 수 있어 검사가 필요합니다.

 헤딩, 복싱 등 안구에 충격을 가하는 외상도 주요인인데요.

 방치하다 증상이 악화하면 실명 위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비문증이 생기면 증상의 심각성과 관계없이 병원을 찾아 망막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화로 인한 비문증은 자연적인 증상이라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적응해서 증상을 덜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 비문증이라면 치료 없이 지 켜봐도 괜찮습니다.

 전승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몇십 개로 갑작스럽게 개수가 증가하는 경우는 바로 진료를 받는 걸 권유하고, 그 외에는 보통 40세 이상이거나 아니면 나이가 어리더라도 고도 근시가 있는 분들은 검사를 권유한다"고 말했습니다.

 주광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일반적인 비문증이 아닌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경우는 반드시 레이저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문증의 예방법은 지금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불편한 현상이 없는지 살피고,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전 교수는 "안구에 충돌을 주는 외상을 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평소에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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