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http://www.hmj2k.com/data/photos/20221251/art_16719603797633_b21105.jpg)
추운 겨울 필수품인 핫팩, 난로, 전기매트.
그런데 이런 난방제품이 피부 건강을 망칠 수 있습니다.
건조한 겨울, 과도한 난방은 '피부건조증'을 유발합니다.
피부건조증은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 비늘처럼 갈라지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정도에 따라 가려움증을 동반하죠.
심하면 습진,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난로나 핫팩 등 온열제품을 사용하면 '열성홍반'과 '혈관확장'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는 열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피부가 자극을 받아 생기는 질환입니다.
열성홍반의 증상은 붉은 반점과 색소 침착으로, 주로 여성의 다리 부위에 나타나죠.
열 자극으로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피부가 붉어지는 혈관확장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보통 자극이 없어지면 혈관도 돌아오지만, 안면홍조 등 피부질환이 있으면 더디게 회복됩니다.
전열기를 오래 켜두면 '저온화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온화상은 보통 40도가 넘는 온수매트 등에 1시간 이상 노출 시 발생합니다.
의사 표현이 서툰 소아와 감각이 무딘 노년층은 더욱 주의해야 하죠.
민경희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감각이 저하되는 당뇨 환자나 하지마비 등 척추질환 환자, 과음으로 깊게 잠든 분에게 저온화상이 더 잘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부질환을 예방하려면 보습제 로션 등으로 피부를 관리해야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빨래를 널어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하죠.
난로를 사용할 땐 1m가량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방철환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 건조증은 보습제를 발랐는데도 가려우면 당연히 병원에 와서 연고를 발라야 한다"면서 "저온화상의 경우에도 딱지나 물집이 생길 수준이면 피부 손상이 상당한 것이므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