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은 반려동물과 이별 후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내맘쓰담 힐링캠프'를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펫로스(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잃은 뒤 우울·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복합적인 슬픔이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반려동물의 죽음을 지켜본 반려인 49.8%가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치유원은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반려인이 산림치유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힐링캠프를 마련했다.

 지난 20일 운영된 이 행사에서는 펫로스 클리닉, 숲에 안기다, 수(水)치유 체험, 통나무 명상, 싱잉볼 명상,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간직하는 나무액자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행사는 오는 7·9·10월 추가로 개최될 예정이다.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반려동물과 이별을 경험한 국민이 숲을 통해 온전히 위로받고 슬픔을 이기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상실의 아픔과 감정 소진으로 지친 많은 국민이 숲에서 따뜻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