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종료에도 아주대의료원 등 전국 곳곳서 병원 파업 이어간다

  • 등록 2023.07.17 07: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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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요구안' 이외 병원 내 현안 해결하고자 파업 연장
파업 연장 추가 선언하는 노조 있을수도…"지금도 병원과 대화 중"

 산업별 총파업을 이틀 만에 종료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현장 교섭을 마치지 않은 각 지역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화력을 쏟는 분위기이다.

 17일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이틀간 진행된 산별노조 총파업은 종료됐으나, 일부 병원 지부 노조에서는 파업을 당분간 이어 나간다.

 경기에서는 아주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평촌, 동탄, 강남, 한강), 국토교통재활병원이 노사 간 현장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광주·전남 지역은 순천 성가롤로병원,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 조선대병원 등도 파업을 이어 나간다.

 부산에서는 부산대병원이, 강원에서는 영월의료원이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파업한다.

 이 가운데 부산대병원은 간호사 등 조합원 3천500명 가운데 휴직자를 제외한 80%가량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당분간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현재까지 파업을 선언한 지부를 포함해 노사가 현장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병원 지부별 파업 여부는 추후 변경될 수 있다.

 파업을 연장한 노조는 대부분 보건의료노조 전체 사안인 '7대 요구안' 외 임금·노동조건 개선 등 병원 지부 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노조에서는 환자에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도 병원 측과 계속 협상하고 있다"며 "당초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알린 노조도 병원 측과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로 파업한다고 선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을 이어 나가는 노조는 병원 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것"이라며 "7대 요구안에 대해서는 추후 보건복지부와 실무적 대화를 이어 나갈 예 정"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7일 '부산대병원 파업 해결 촉구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노조가 파업한 병원의 경우 평소에도 주말에는 외래진료 등이 이뤄지지 않아 큰 혼란은 없었다.

 그러나 17일부터 노조가 파업하는 병원의 경우 다시 진료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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