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중심 독감 '유행'…의심 환자수 작년의 3배

  • 등록 2023.11.17 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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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주보다는 소폭 감소…7~18세 환자 특히 많아
감염됐다면 해열 후 24시간 지날 때까지 등교·출근 삼가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환자수가 작년 같은 시기의 3배 수준으로 높아서 주의가 요망된다.

 17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5주(11월 5~11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32.1명을 기록했다.

 직전주 39.0명까지 치솟은 뒤 주춤한 것이지만, 작년 동기(11.2명)의 2.9배,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7.0명)의 4.6배에 달한다. 2023~2024년 절기 유행기준이 6.5명인데, 이보다 4.9배나 많은 수준이다.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에서 71.0명, 13~18세에서 77.0명으로 특히 높았다. 각각 유행기준의 10.9배, 11.8배다.

 그외 연령대는 19~49세 34.9명, 1~6세 25.8명, 50~64세 17.0명, 0세 11.5명, 65세 이상 9.3명 등이었다.

 질병청은 전국 196개 의원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정보를 수집하며 표본 감시를 해 의사환자 분율을 발표한다.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 의사환자로 분류된다.

아동·청소년 중심 독감 '유행'…의심 환자수 작년의 3배 - 2

 인플루엔자로 입원하는 환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질병청의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218개 병원 참여) 결과 관련 환자의 30.7%가, 상급종합병원급(42개소)이 참여하는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 결과 입원환자의 28.1%가 각각 인플루엔자 감염자였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계속되면서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 병원은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동참을 당부했다. 현재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실시 중이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

 감염됐다면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해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다시 등교나 출근을 하기 위해서는 해열제 복용 없이 해열이 된 후 최소 24시간 이상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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