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코비드' 환자 새로운 생체 지표 제시

  • 등록 2025.03.06 15: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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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한의대 손창규·이진석 교수팀, 국제 학술지 게재

 

 대전대는 한의과대 손창규·이진석 교수팀이 국내 처음으로 롱 코비드 환자들의 생체지표 및 치료법 개발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1개월 이상 극심한 피로감과 멍한 느낌이나 기억력·집중력 저하 등의 현상을 겪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증상을 호소하는 99명의 롱 코비드 환자를 대상으로 생리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롱 코비드 환자의 평균 피로도는 피로 질환 중 가장 극심한 유형인 만성피로증후군에 가까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피로도가 심한 환자일수록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하는 호르몬인 코티졸 혈중 농도가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 후 나타날 수 있는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TGF-β, IFN-γ)과는 무관한 패턴을 보였다.

 이런 결과는 코티졸 반응성 저하가 롱 코비드 진단 생체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손창규 교수는 "롱 코비드 생체지표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최초로 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신종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후유증과 만성피로증후군 등의 임상적 난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 학회지 '의학 어메리컨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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