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연합]](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521/art_17481639056982_59df68.jpg)
기후 변화에 따른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방청의 폭염대응 구급활동 분석결과에 따르면 2020∼2024년 온열질환으로 인한 연평균 구급 출동건수는 1천669건, 의료기관 이송 인원은 1천475명이었다.
지난해 이송 환자 연령대를 보면 전체 절반을 넘는 52.3%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다.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경북(64.6%), 경남(61.3%), 서울(57.0%), 전북(55.7%), 충남(55.2%) 등이었다.
8월에만 1천829건의 출동이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12∼15시'(32.6%)와 '15∼18시'(31.0%)에 출동이 잦았다.
소방청은 올여름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천660대)에 얼음팩(조끼)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폭염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구급차 출동이 어려울 경우 전국에 배치된 1천429대의 '펌뷸런스(Pumbulance)'가 출동해 온열질환자가 신속하게 초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폭염 대비 [행정안전부 제공]](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521/art_17481639061893_d71193.jpg)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다.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구급 장비를 갖추고, 간호사·응급구조사·구급교육 수료자 등 구급 자격자가 탑승한 소방펌프차를 뜻한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 피해가 더 이상 특정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화하고 있다"며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 행동 요령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