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연합]</strong>](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728/art_1752095581707_ba0bdf.jpg?iqs=0.5910946081652952)
녹지가 많은 서울 공원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도심 대비 절반 이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봄(5월) 서울 내 대기 중 1㎛(마이크로미터) 이상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 공원의 1㎥당 미세플라스틱 개수는 103개로 도심(238개)의 43.1% 수준으로 조사됐다.
겨울철(2월) 측정 결과를 봐도 1㎥당 공원의 대기 미세플라스틱 개수는 114개, 도심은 154개로 공원이 도심 대비 73.6% 수준이었다.
포집한 시료를 유기물 제거 및 여과 등 전처리한 후 라만(Raman) 분광기를 활용해 머리카락 굵기의 50분의 1인 1㎛ 이상 미세플라스틱 개수·종류를 분석했다.
연구원은 나무를 비롯한 식생의 대기질 정화, 플라스틱 오염원 유무 및 거리, 저온 다습한 미기후(Microclimate) 등 효과로 도심 평균 대비 공원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개수가 적게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대기 미세플라스틱 저감에 녹지가 도움이 된다고 보고 '정원도시 서울'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2023년 정원도시 서울 비전 선포 후 올해 5월까지 정원 55만4천64㎡, 총 790곳을 조성했다.
박주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공원과 도심 대기 중 1㎛ 이상 미세플라스틱 수준을 비교해 녹지가 미세플라스틱 저감과 대기질 정화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유익한 환경 정보를 지속해서 분석·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