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우리나라 폭염 특보 현황과 기온 분포</strong><br>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728/art_17521496893121_34c220.jpg?iqs=0.841198405877983)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적었던 여름에도 유례없는 폭염과 건조 현상 탓에 산불이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5일과 8일 충북 영동과 경북 경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여름철(6∼8월) 산불 발생 건수는 1980년대 1건에 불과했으나 1990년대 7건, 2000년대 17건, 2010년대 48건, 2020년대 13건 등으로 늘고 있다.
고온·건조로 인해 산림 내 탈 수 있는 연료량이 증가하면서 산림 인접지 피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오르면 산불발생위험이 8.6% 증가하고, 2도 상승 시 13.5% 증가한다.
또 낙엽 수분 함유량이 15% 이하일 경우, 35%일 때보다 발화율이 2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열돔 현상으로 이달 독일 고리슈하이데(1일), 그리스 크레타섬(2일) 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여름철 고온에 의한 산불 발생위험과 대형화 경향이 커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산불기상지수(위험도)를 예측한 결과 2100년께 한국의 산불기상지수는 20세기 후반(1971년∼2000년) 대비 최대 15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림청은 "강원 고성지역의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산불확산 모의실험을 진행한 결과, 숲가꾸기를 실시할 경우 수관화(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만 태우면서 불이 번지는 현상) 피해율이 35%로 숲가꾸기를 하지 않은 숲(61%)보다 낮았다"면서 "숲가꾸기를 통해 산불 연료를 줄이고 산불방지 안전공간 조성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