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장기 소재 '박테리아 셀룰로스' 3D 인쇄한다

2019.10.28 14:27:27

서울대 현진호 교수팀 기술 개발…"기존 형태학적 한계 극복"

 국내 연구진이 인공장기 소재를 3차원(3D)으로 인쇄하는 기술을 개발해 학계에 보고했다.

28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현진호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고체 매트릭스 기반 박테리아 셀룰로스 3D 인쇄술을 개발했다.

박테리아 셀룰로스는 박테리아 세포벽의 중요 성분을 구성하는 섬유소다. 생체적합성이 우수해 인공장기와 같은 생체재료 활용이 기대되는 소재다.

연구팀은 박테리아를 함유한 잉크를 고체 매트릭스 내부에 투입해 박테리아 셀룰로스를 생합성(生合成) 하는 데 성공했다.

박테리아 함유 잉크의 고체 매트릭스 지지 3차원 인쇄 과정[한국연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생합성은 세포의 도움으로 생물체 몸 안에서 유기물질을 직접 합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평평한 판(베드) 위에서 합성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잉크를 보내는 모든 방향에서 합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차원 인쇄가 가능해 속이 빈 형태의 도관, 예컨대 인조혈관이나 신경 도관과 같은 조직제조에 응용할 수 있다.

현진호 교수는 "생합성에는 산소가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 잉크를 프린팅 베드 위에 적층하는 기존 방법으로는 전 방향 생합성이 불가능하다"며 "형태학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만큼 의료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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