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넘은 노인, 정상 혈압수치 밑돌면 사망 위험↑"

  75세 이상 노인은 혈압이 정상 수치를 밑돌아도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Research)의 노인의학 전문의 제인 마솔리교수 연구팀이 노인 41만5천980명의 10년간 전자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Daily)가 9일 보도했다.

 혈압이 정상 수치인 130/80mmHg에 못 미치는 노인이 혈압이 130~139/80~90mmHg인 노인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몸이 허약한(frail) 노인들이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져 조사 기간 동안 사망률이 6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이 높은 노인은 대체로 심혈관질환을 겪을 위험이 높았지만 75세 이상의 허약한 노인들은 혈압이 높아도 사망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80세 이상 노인은 몸이 허약하거나 허약하지 않거나와 무관하게 혈압이 낮은 노인보다 사망 위험이 낮았다.

 최근에는 정상 혈압의 기준이 엄격해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지만 이것이 몸이 허약한 노인들에게는 안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이 연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혈압을 크게 낮추기 위한 공격적인 치료가 연세가 많은 노인에게도 과연 안전한 것인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노인의학회(British Geriatrics Society) 학술지 '나이와 노화'(Age and Ageing) 최신호에 실렸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복지부, 내달 23일까지 양·한방 협진 5단계 사업 참여기관 공모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23일까지 양·한방(의한) 협진 5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환자가 한 날에 같은 질환으로 의과, 한의과 진료를 모두 받을 때 후행 진료는 전액 본인이 부담하는데, 시범사업을 통해 후행 진료도 통상적인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시범사업 참여 기관은 최초 협진 시 '1차 협의 진료료'를 받고, 이후 경과 관찰이 필요해 진료를 이어가면 '지속 협의 진료료'를 받는다. 협의 진료료란 의사와 한의사가 협의해서 하는 진료행위에 대한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로, 1회에 1만5천원∼2만1천원가량이 의과·한의과에 각각 산정된다. 협의 진료료 대상 상병은 대상포진, 2형 당뇨병, 치매, 협심증, 뇌경색증 등 총 41개다. 5단계 시범사업 신청 대상 기관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의과·한의과 진료과목을 동시에 개설·운영하는 기관, 또는 동일 대표자가 개설한 동일 소재지의 의과·한의과 기관으로 의·한 협진이 가능한 진료체계를 갖춘 기관이다. 5단계 시범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모집 공고를 참고해 5월 23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청서와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복지부의 선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학회.학술.건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