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방문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명률이 40∼75%로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위험한 질병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병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환자의 체액과 밀접히 접촉할 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난다. 이후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 동물 접촉 주의 ▲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 금지 ▲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손 씻기 ▲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을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질병청은 발생 동향과 위험 평가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건강 상태를 검역관에게 알려야 하고, 일선 의료기관은 관련 의심 증
국내 심폐소생술 지침이 5년 만에 개정됐다. 개정 지침에는 만 1세 미만 아기에 대한 압박법과 여성의 경우 속옷 탈의를 하지 않고 자동심장충격기 패드를 부착하는 방법 등이 담겼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는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 개정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2020년 마지막으로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국내외 최신 연구 결과와 16개 전문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개정됐으며, 전문가들은 국제 심폐소생술 합의 내용과 연구 등을 검토해 권고안을 마련했다. 기본소생술 분야에서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률 제고를 위해 구급상황요원이 신고자에게 충격기 사용을 지도하는 내용이 제안됐다. 여성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신체 접촉에 대한 우려 등으로 충격기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지침은 속옷(브래지어)을 제거하지 않고 위치를 조정한 뒤에 가슴 조직을 피해 충격기 패드를 맨 가슴에 부착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르면 속옷을 옆으로 젖힌 다음 오른쪽 쇄골 뼈와 유두 사이, 왼쪽 옆구리 쪽에 각각 패드를 붙이면 된다. 지침 개정에 참여한 이창희 남서울대학교 교수는 "실험 결과 속옷을 탈의하지 않아도 패드를 붙이는 위치나
병원에 갈 때마다 똑같은 치료를 받는데도 비용이 천차만별이라 당황했던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런 '깜깜이' 진료비에 대한 걱정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건강보험당국이 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병원마다 제각각인 가격 정보를 국민들이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한 덕분이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보고한 '2026년 업무 추진 계획'을 통해 건전한 의료 이용 질서를 세우기 위해 비급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비급여 진료의 투명성을 높여 국민들의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막는 데 있다. ◇ 비급여 보고 항목 1천411개로 확대…정부 감시망 촘촘해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관리 대상인 비급여 항목의 확대다. 건보공단은 의료 현장의 수용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비급여 보고 항목을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2023년 594개였던 보고 항목은 2024년 1천68개, 2025년 1천251개로 늘어난 데 이어 2026년에는 1천411개까지 확대된다. 사실상 우리
정부가 가정형 호스피스 수가를 높여 생애 말기 환자가 가정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장 수요가 큰 신약 페트로자주와 레주록정은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2026년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가정형 호스피스 수가 개선안과 건강보험 급여·비급여 목록 개정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올해 3월 의료·요양 통합돌봄 전국 시행에 맞춰 말기·임종 환자가 가정에서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정형 호스피스 수가(정부가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의료서비스의 대가)를 높이기로 했다. 호스피스는 말기 환자 또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신체적·심리적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다.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 폐쇄성 호흡기질환, 만성 간경화, 만성 호흡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가정형은 호스피스 전문병원 호스피스팀이 환자의 집에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지난해 9월 현재 2천여명(40개 의료기관)의 환자가 이용하고 있다. 복지부는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의 가정 방문 및 임종 돌봄, 전화상담 등 상시적 서비스 수가를 높여 가정형 호스피스에 대한 보상을 강화함으로써 퇴원 이후 치료의
국립대학병원의 소관 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변경된다. 교육부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국립대병원의 관리주체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옮기는 것이다. 교육부는 국립대병원 관리체계 일원화로 국립대병원을 권역별 거점병원으로 육성하기가 보다 수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교육·연구·진료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해 '공공 의료'도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내용의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두 법안 모두 공포 후 6개월 뒤에 시행된다. 아울러 교원지위법·지방대육성법·고등교육법·학교급식법·학교보건법·취업 후 상환 학자금 특별법·한국교직원공제회법 개정안 등 7개 법안도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교원지위법(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상해·폭행, 성폭력과 같은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발생했을 때 지역교권보호위원회의 결정 이전에 학교장이 출석정지나 학급교체와 같은 긴급조치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위원회 결정이 나오기 전에는 피해 교원과 침해 학생의 분리가 어려워 피해 교원이 개
경기 화성시는 내달 1일 4개 일반구 체제 출범에 맞춰 보건소도 기존 3개에서 4개로 개편하고, 보건소 명칭도 일반구 명칭에 맞게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4개 보건소는 ▲ 만세구보건소 ▲ 효행구보건소 ▲ 병점구보건소 ▲ 동탄구보건소이다. 만세구·병점구·동탄구보건소는 기존 서부·동부·동탄보건소를 개편하고, 효행구보건소는 신설된다. 만세구보건소는 현 서부보건소 보건정책과(향남읍 3.1만세로 1055) 건물을 사용하며, 효행구보건소는 현 서부보건소 건강증진과(봉담읍 동화새터길 109) 건물을 사용한다. 병점구·동탄구보건소는 기존 동부보건소(떡전골로 72-3 2·3층)와 동탄보건소(노작로 226-9)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각 보건소는 2과 체제로 운영된다. 만세구보건소는 보건정책과와 건강증진과로 구성되며, 나머지 보건소는 보건행정과와 건강증진과로 운영된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보건소 체계 개편은 4개 일반구 출범에 맞춰 공공보건 행정의 운영 기반을 정비하는 과정"이라며 "구별 보건소가 지역 특성과 주민 건강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지속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의료개혁을 이끌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의료혁신위원회의 의제가 지역·필수·공공의료(지필공) 등 3개 분야 10개 과제로 압축됐다. 혁신위는 현재 논의 중인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기현 위원장 주재로 제2차 의료혁신위원회를 열었다. 혁신위는 지난해 12월 1차 회의 이후 이달 15∼6일 민간 위원 워크숍을 열어 4개 분야 12개 의제를 도출했다. 이날 2차 회의에서는 민간위원 워크숍 결과를 반영해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초고령사회 대비 보건의료 체계 구축, 미래 환경 대비 지속가능성 제고 등 총 3개 분야 10개로 의제를 줄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필공 강화 부문에서는 ▲ 응급·분만·소아 등 필수의료 강화 및 의료사고안전망 구축 ▲ 미래 보건 의료인력 양성 ▲ 공공의료기관 확충 및 역량 제고 등 3개 의제가 담겼다. 초고령사회 대비 보건의료 체계 구축에는 ▲ 재가 중심 의료·돌봄 체계 구축 및 임종 돌봄 환경 조성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및 간병서비스 질 제고 ▲ 예방 중심 보건 의료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미래 환경 대비 지속가능성 제고 부문에서는 ▲ 지속
질병관리청은 29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일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주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현재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은 호흡기 감염병이다. 현지 호흡기 감염병은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영향력은 매우 낮아 '중간' 수준의 종합 위험도 평가를 받았다. 현지에서는 감소세이기는 하지만 계절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 중이고, 홍역 환자도 전년의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해 529명 보고됐다. 호흡기 감염병은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 성인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이 밖에 질병청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과 성매개 감염병의 위험도를 '낮음', 치쿤구니야열 같은 매개체 감염병이나 바이러스성 간염을 '매우 낮음' 수준으로 평가했다. 질병청은 겨울철의 계절적 상황과 많은 국가로부터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올림픽 특성을 고려해 호흡기 감염병,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방문자들은 손 씻기, 기침 예절, 의심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은 물론 충분히 익힌 음식과 끓인 물,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와상장애인이 병원치료 목적으로 민간 구급차를 이용할 때 회당 최대 기본요금의 90%인 6만7천500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와상장애인은 스스로 앉기 어렵고 독립적으로 앉은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을 말한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며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4시간 활동지원급여를 받는 장애인과 침대 및 전동침대 등을 교부받은 장애인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 031-859-5000)에 회원가입 및 증빙서류 제출을 통해 이용자 등록을 해야 한다. 지원내용은 경기도 내 병원 진료 목적으로 사설 구급차 이용 때 회당 최대 6만7천500원, 월 4회(편도 기준) 한도다. 이용자는 기본요금의 10%(최대 7천500원) 및 이송 거리 10km 초과 운행에 따른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된다. 앞서 2024년 12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에 대한 관련 규정이 신설됐으나 와상장애인 탑승 가능 차량은 현재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와상장애인 탑승차량이 보편화될 때까지 와상장애인이 좀 더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이관행
경기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 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동탄2 종합병원 건립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고려대학교의료원 컨소시엄이 지난 27일 최종적으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대의료원 컨소시엄은 종합병원 건립 사업 공식 시행자로서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앞서 고려대의료원 외에 우미건설, 비에스한양,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등이 참여한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21일 '화성동탄2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컨소시엄 측은 이번 협약에 이어 조만간 의료기관 개설 관련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은 뒤 특수 목적 법인(SPC)을 설립해 LH와 토지 매매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은 동탄2신도시 내에 700병상 규모의 가칭 '고려대 동탄병원'을 건립한다. 이 병원은 AI 기반 진료지원 시스템, 초연결 스마트 인프라, 임상데이터·바이오헬스·AI가 융합된 연구 플랫폼 등을 구축해 정밀 의료와 융복합 연구·인재양성 역량이 집약된 병원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병원 인근에는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이 배치돼 이 일대가 전 생애 주기 복합케어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췌장암 환자의 주요 발병 원인이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상 체중을 조금 벗어난 과체중일 때부터 췌장암 발병 위험이 39% 컸고, 고도 비만이면 그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와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31만5천55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분류했다. BMI 18.5 미만은 저체중, 18.5∼22.0은 정상 체중, 23.0∼29.4는 과체중, 25.0∼29.9는 비만, 30 이상은 고도 비만이다. 이후 BMI에 따른 췌장암 발병 위험을 비교·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 추적 관찰 기간인 2020년 12월 31일까지 확인된 췌장암 환자는 1천533명이다. 그 결과 BMI가 커질수록 췌장암 위험이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정상 체중과 비교 시 과체중 그룹과 비만 그룹의 췌장암 발병 위험은 각각 38.9% 높았다. 과체중 단계에서부터 지방에서 비롯된 염증 물질에 만성적으로 노출되
녹내장 환자의 시야손상 [서울대병원 제공] 안구 내부 압력(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 손상을 초래해 실명 원인이 되는 녹내장(glaucoma)을 일으킬 수 있다. 베개 없이 잠을 자면 녹내장 환자의 안압 상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저장대 왕카이윈 박사팀은 28일 국제학술지 영국 안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서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한 높은 베개를 베는 수면 자세가 안압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베개를 높게 베면 목 위치가 변해 경정맥을 압박할 수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경정맥 압박을 유발하지 않는 수면 자세가 녹내장 환자의 안압 상승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안압은 자세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특히 서 있던 자세에서 누운 자세로 전환되는 수면 시간대는 안압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연구팀은 베개가 높으면 경정맥이 압박될 수 있고, 그 결과 안구 내 방수(aqueous humor) 배출을 방해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수는 각막·수정체처럼 혈관이 없는 조직에 영양을 공급하고 눈의 형태와 안압을 유지하는
연일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 심장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협심증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는 상태로, 주로 가슴이 조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협심증은 크게 안정형·불안정형·변이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안정형 협심증은 동맥경화로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발생하며, 안정 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 심장 부담이 커질 때 통증이 나타난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안정 상태에서도 통증이 발생하고 통증 지속 시간이 긴 게 특징이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위험이 커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변이형 협심증은 관상동맥 경련으로 일시적으로 혈류가 차단돼 발생하는 형태다. 주로 휴식 중이나 밤·이른 아침 시간대에 증상이 나타난다. 협심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가운데 또는 왼쪽에서 느껴지는 압박감, 조이는 듯한 통증이다. 이런 통증이 어깨, 팔 안쪽, 목,
정부가 2037년에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의사 수를 3천660여명에서 4천200명 사이로 좁히고 이를 중심으로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부족 의사 하한선이 1천700명가량 올라가는 것인데, 의사 단체는 반발하고 있어 내주로 예정된 다음 회의까지 결론이 날지는 불투명하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보정심은 정부와 의료 공급자·수요자 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 심의기구다. 지난해 꾸려진 의사인력수급추계위의 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심의하고 있다. 앞서 보정심은 추계위가 제시한 다양한 의사 수요·공급 시나리오를 조합해 12개 모형을 검토한 뒤 이를 6개로 축소했다. 이들 6개 모형을 바탕으로 전망한 2037년 의사인력 부족 규모는 적게는 2천530명에서 많게는 4천800명이었다. 이후 복지부는 보정심 위원 가운데 의료계와 환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위원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논의 범위를 좁히는 방안을 검토했다. TF는 6가지 의사인력 수요·공급 모형 가운데 3개를
커피 섭취가 대장암 환자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은 동서암센터 조종관 교수 연구팀이 대장암 환자 5천442명을 대상으로 한 관찰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와 대장암 환자의 장기 예후 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하루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대장암 환자 예후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하루 커피 섭취량 1잔 증가 시 사망 및 재발 위험은 약 4% 감소하는데, 3잔을 마시면 약 12% 감소했다. 커피 섭취 효과는 3기 대장암 환자군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사망 위험을 40% 이상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카페인 커피도 생존율 개선 및 재발 위험 감소와의 연관성이 관찰됐다. 이는 커피의 효과가 카페인 성분 때문이 아니라 커피에 함유된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종관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의 장기 생존 관리와 생활 습관 지도에 참고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며 "커피 섭취와 대장암 환자 예후와의 인과관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두바이 쫀득 쿠키' 등 디저트류를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 등 3천600여 곳을 집중 점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월 2∼6일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진행한다. 최근 크게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 초콜릿케이크 등 디저트류를 전문으로 조리해서 배달·판매하는 음식점과 무인 아이스크림 전문 판매점이 대상이다. 배달음식점에서는 그동안 위반 빈도가 높았던 식품·조리장의 위생적인 취급, 방충망,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을 살핀다. 특히 두바이 쫀득 쿠키의 재료가 주로 수입식품인 점을 고려해 무신고 수입식품 또는 소비기한 경과 식품 보관·사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보관 부주의로 인한 변질 등 소비자 신고가 많은 항목을 중심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과 함께 두바이 쫀득 쿠키 등 조리식품 약 100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등도 검사한다. 식약처는 "올해도 소비 동향을 고려해 두바이 쫀득 쿠키와 같이 시장 유행을 선도하는 품목, 식중독 발생 이력 등을 반영해 점검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
휴대용 칼륨 측정기 [세브란스병원 제공] 휴대용 칼륨 측정기로도 기존 대형 장비만큼 정확하게 칼륨 수치를 얻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신장내과 박철호, 유태현 교수 연구팀은 손가락 끝에서 얻은 피 한 방울로 혈중 칼륨 농도를 1분 안에 측정하는 휴대용 자가 측정기의 정확성을 입증했다.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뜻하는 고칼륨혈증은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치명적인 부정맥과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어 꾸준히 상태를 살펴야 한다. 지금까지는 환자가 병원을 방문해 뽑은 정맥혈을 대형 장비로 분석해야만 할 수 있었기에 측정에 긴 시간이 걸렸다. 연구팀은 손가락 끝을 살짝 찔러 나온 소량의 모세혈을 일회용 검사지에 떨어뜨려 수십 초 안에 칼륨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기기를 연구에 활용했다. 이 기기는 아직 상용화하지 않은 것으로, 연구팀은 혈당측정기와 비슷한 이 기기를 말기콩팥병으로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손끝 모세혈에서 얻은 칼륨 수치는 병원의 대형 장비로 측정한 정맥혈 수치와 거의 동일했다. 여러 차례 반복 측정했을 때도 기존 방식과의 오차가 5% 미만으로 유지됐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겸업을 원천 봉쇄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2026년 새해 국회 본회의 통과를 향한 마지막 질주를 시작했다. 특히 플랫폼 업계와 일부 부처가 이번 개정안이 혁신을 가로막는 제2의 타다 사태라고 주장하며 반발하는 상황에 맞서 정치권과 보건당국은 이를 거대 자본의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한 제2의 쿠팡 사태 방지법으로 규정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27일 국회 등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여당 정책위원회 의장인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비공식 석상에서 비대면 진료 시장이 거대 플랫폼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전제 아래 "제2의 쿠팡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플랫폼이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유통을 독식하며 기존 생태계를 무너뜨렸던 전례를 보건의료 분야에서만큼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플랫폼이 직접 약을 유통하는 도매상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못 박는 것이다. 플랫폼이 도매업을 겸하면 수익을 위해 특정 약국에 조제를 몰아주거나 이윤이 높은 약을 우선 처방하도록 유도하는 등 심각한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플랫폼 업계가 주장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산하 '24·25학번 의과대학생 대표자 단체'는 26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논의와 관련해 "준비 없는 증원은 곧 교육의 붕괴"라며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일 보정심이 2037년 의사 인력 부족 규모를 2천530∼4천800명으로 산정한 것에 대해 "이러한 추산과 대책은 기존 교육 여건이 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전제가 함께 검증될 때만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5학년도 증원에 따른 강의실·실습 공간 과밀화와 교수 인력 부족 등 교육의 질 저하 문제는 이미 현장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제한적인 실무자 면담과 서면 검토에 치중한 채 실제 교육 환경의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교육 여건이 양호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각 대학 본부를 향해 "24·25학번 교육 환경 개선과 관련한 준비 과정과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협의 구조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일반 건강검진·암검진 검진표 및 안내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국가 건강검진 대상 여부와 검진 정보가 담긴 전자문서를 네이버, 패스(PASS), 카카오톡 3개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는 네이버에서만 해당 전자문서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 패스,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까지 채널이 확대됐다. 건보공단은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에 이날부터 3월까지 3개 채널을 통해 건강검진표 및 안내문을 발송한다. 전자문서를 확인하지 않은 건강검진 대상자에게는 3월 이후 종이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다. 전자문서를 통한 건강검진 안내문 수신을 거부하려면 건보공단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질병관리청은 국민의 건강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2026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질병청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매년 전국 192개 지역 4천800가구에서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와 식생활 현황 등을 파악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매년 실시해왔다. 올해 조사는 이달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48주 동안 진행된다. 조사 항목은 만성질환 유병 여부와 관리 수준,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 식생활 및 식품 섭취 등이다. 40세 이상의 골밀도 검사, 65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및 생활기능 검사 등도 수행된다. 조사 결과는 자료 정리와 검토를 거쳐 1년 이내 공표될 예정이다.
국민이 낸 소중한 건강보험료가 병원에서 적절하게 쓰였는지 확인하고 심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현 강중구 원장의 임기 만료를 두 달 앞두고, 보건의료계의 시선은 누가 차기 '진료비 심사의 파수꾼'이 될지에 쏠리고 있다. 심평원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새 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구성을 의결했다. 이는 오는 3월 13일 임기가 끝나는 강중구 원장의 후임을 선발하기 위한 첫 번째 공식 행보다. 이에 따라 조만간 모집 공고가 게시되고 서류와 면접 등 본격적인 선발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심평원장은 연간 수십조 원에 달하는 진료비 청구 건을 심사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는 조직의 정점이다. 의료계와 국민(가입자) 사이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인 만큼 벌써 10여 명의 쟁쟁한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크게 의사 출신 전문가와 행정 경험을 갖춘 관료 출신으로 압축된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인물은 조승연 인천광역시의료원장이다. 공공의료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조 원장은 과거 장관 후보로도 거론될 만큼 인지도가
질병관리청은 24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하는 가운데 영유아 환자 비중도 늘고 있다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10개 병원급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작년 11월 1주(2025년 45주)부터 계속 늘어 1월 3주까지 10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1월 3주 기준 전체 환자 가운데 0∼6세 영유아 비중은 51.1%로 전주(217명 39.6%) 대비 11.5%포인트 높아졌다. 7∼18세 환자는 19.3%, 19∼49세 환자는 14.4%를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에 감염된다. 환자와 접촉하거나 환자 구토물의 비말에 노출됐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일단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사람에 따라 복통·오한·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할 수 있다. 또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에 감염됐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등교와 출근을 자제
방역당국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한센병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검진을 연 15회에서 17회로 확대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한센병의 날'을 맞아 국내외 한센병 발생 현황과 퇴치·예방 정책 등을 23일 발표했다. 한센병은 '나균' 감염에 의해 걸리는 만성 감염병으로, 다중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WHO는 한센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병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1월 마지막 일요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한센병 신규 환자는 17만2천717명으로, 72.0%가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나왔다. 국내 한센병 신규 환자는 지난해 기준 내국인 1명, 외국인 2명 등 3명이다. 2024년에는 외국인 환자만 5명이었다가 감소했다. 작년 내국인 환자 1명은 남태평양 지역에서 장기간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국내 한센병 발생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편이지만, 외국인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검진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외국인 대상 한센병 무료 검진을 연 15회에서 17회로 확대하고, 검사 접근성 향상을 위한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