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퍼스트 무버' 지위, 안정적 판매망 확보 등 차별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바이오시밀러 최소 6개가 국내외에서 허가받거나 출시됐다. 셀트리온은 캐나다에서 골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일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를 허가받았고 유럽에서는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를, 호주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와 옴리클로를 출시했다. 삼천당제약도 안과 질환 치료제 '비젠프리' 바이알 및 프리필드시린지(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제형에 대해 국내 허가를 받았다.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바이알 및 PFS 제형에 대해 동유럽 8개국과 공급 계약도 맺었다. 알테오젠도 유럽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를 허가받았다. 신규 진입 기업도 잇따를 예정이다. 전통 제약사로 분류되는 대웅제약[069620]은 셀트리온 출신 홍승서 박사를 영입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경쟁이 격화하면서 차별화 전략도 중요해졌다. 퍼스트 무버(최초 출시자) 지위 확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
한국팜비오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제8회 UPS(Urology Pharmbio Symposium)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대한전립선학회(KPS),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KAUTI),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KCS),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 등 4개 학회의 대학병원 교수진들과 전국의 개원전문의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 재발성 요로감염 예방 및 치료 ▲ 전립선비대증(BPH) 관리 ▲ 간질성 방광염(IC/BPS) ▲ 요로결석 관리 등 비뇨의학 주요 분야를 다루고, 한국팜비오의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임상 근거와 실제 활용 전략을 논의됐다. 순천향의대 양희조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쏘메토 관련 강연에서 "알파-아드레날린 수용체 차단제(알파 차단제)와 유사한 배뇨 증상 개선 효과(IPSS, Qmax)를 보이면서도 일부 알파 차단제에서 보고되는 사정 장애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하고 보험 적용 가능 의약품인 점 등을 강조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부패 방지를 위한 국제표준 윤리경영시스템 'ISO 37001' 재인증에 성공, 7년 연속으로 인증을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인증심사는 지난달 16일부터 4일간 진행됐으며, 2명의 인증심사원이 방문해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달 17일에는 한올바이오파마 공장을 방문, 현장 심사를 통해 조직 전반의 부패방지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재인증을 계기로 한올바이오파마는 준법 감시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고, 사전 리스크 진단 및 내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 체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 내 몽골인민당사에서 현지 의사 60여명을 초청해 '제7회 KUP 몽골 메디컬 로드쇼(Medical Road-Show)'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몽골 국립의과대학 연명치료 분야 오돈투야 다바아수렌 교수는 발표에서 신규 출시 품목인 소염진통제 '클란자S연질캡슐'(성분명 아세클로페낙)과 골다공증치료제인 '본덱스주'(성분명 이반드론산나트륨일수화물)의 처방사례를 바탕으로 특장점을 소개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클란자S 연질캡슐 등을 몽골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제품설명회 등 각종 제품 홍보활동 등을 통해 연간 100만달러 수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1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2025 플랜 오브 액션 (POA)' 미팅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SK바이오팜 및 SK라이프사이언스 13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과 누적 처방 환자 수 17만 명 달성 성과를 축하하고, 하반기 실적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행사에는 세일즈 인력뿐 아니라 본사에서 합류한 구성원들도 함께 참여했고 미국 법인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전략 방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조직 결속을 강화했다. 이동훈 사장은 30일 진행된 CEO 발표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공략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궁극적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법인과 부서가 하나의 팀(One Team)으로 협력해 더 큰 시너지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생후 첫 RSV 계절을 겪는 12개월 미만 신생아·영아와 생후 두 번째 RSV 계절 동안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24개월 이하 소아를 대상으로 RSV 예방 항체주사 접종이 시작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 2월 국내 첫 접종이 이뤄진 데 이어 국내 두 번째 RSV 유행 계절을 맞아 전국 병의원에서 본격적인 접종이 진행 중이다. RSV는 생후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될 정도로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이자 영유아 입원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 하기도 감염을 유발하며, 특히 생후 첫해에 감염될 경우 회복이 더디고 이후 천식 발생 위험까지 높아진다는 점에서 예방 필요성이 강조된다. 국내 전문가들도 RSV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반디소아청소년과의원 구교당 원장은 "RSV는 신생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병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영유아 부모를 비롯한 대중들이 질병과 예방 항체주사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정부와 유관 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식약처 승인을
JW중외제약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전국 의원급 의료진을 대상으로 'PROMIS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베칸듀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등 주요 전문의약품의 최신 연구 데이터와 실제 진료 현장의 경험 등이 공유됐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제품별 치료 가이드라인과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학술 교류 활동을 지속하고, 다양한 진료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의료진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광동제약은 본사 로비와 홍보관에서 신진 작가 문수민의 개인전 '내 감정이 머무는 곳'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과천시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신진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임직원과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일반 시민에게도 무료로 개방돼 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국내외 제약업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간 약가 협상 결렬률이 작년의 3배에 육박하며 202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환자 등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당국의 협상 중재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최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천863건의 약가 협상 중 56건(3.0%)이 결렬됐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179건 협상건 중 10건이 결렬돼 결렬률이 5.6%에 달했다. 결렬률이 작년(2.0%)과 재작년(1.9%)에 비해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협상 유형별로는 '사용량-약가 연동'이 1천280건으로 전체의 68.7%를 차지했으며 ▲ 신약 161건(결렬 9건·5.6%) ▲ 예상청구금액 146건(결렬 1건·0.7%) ▲ 약가조정(인상) 181건(결렬 15건·8.3%) ▲ 급여범위 확대 95건(결렬 8건·8.4%)으로 나타났다. 주요 결렬 사례를 보면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RET 억제제인 한국릴리의 레테브모주는 2023년 8월 예상청구금액 이견으로 결렬돼 아직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코오롱제약 항히스타민제 코슈엘정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해외로 진출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 기술은 병원정보 시스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40개 기업과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해외 진출 지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2016년부터 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다. 올해 기준 연간 예산 범위 내에서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7∼9개 선정해 프로젝트당 2억∼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 참여 기관은 2016년 5곳에서 2023년 15곳으로 3배가 됐고, 올해도 12곳이 참여했다. 해외 진출 지원을 받은 의료시스템은 병원정보 시스템(43.3%), 원격의료 시스템(25.4%),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시스템(20.9%), 모바일 헬스 시스템(10.4%) 순으로 많았다. 연도별로 보면 사업 초기인 2016∼2019년에는 대체로 원격의료나 병원정보 시스템의 해외 진출 사례가 많았지만, 이후에는 AI 진단 보조 시스템, 모바일 헬스 시스템 등의 비중이 점차 커졌다. 지금까지 해외 진출 프로젝트가 많은 나라는 미국(11개), 우즈베키스탄(9개), 베
함소아제약은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신제품 '닥터. 트리플 칼마디 뼈튼튼'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함소아제약이 독자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녹각·오미자 복합 칼슘을 비롯해 해조칼슘과 유청 칼슘까지 세 가지 칼슘을 한 번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달콤한 요거트 맛 츄어블 제형으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고 어린이 안전캡 포장을 적용해 과량 섭취를 방지한다.
SK바이오팜은 파트너사인 '오노약품공업(Ono Pharmaceutical)'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일본의 뇌전증 환자 수는 약 10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30%는 기존 항경련제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NDA 제출의 바탕이 된 임상 3상(YPK3089C035)은 한국, 중국, 일본 성인 부분 발작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로, 기존 항경련제 치료에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토대로 SK바이오팜의 중국과 한국 파트너사는 각각 지난해 말과 올해 초 NDA를 제출했고 이번에 일본 파트너사도 NDA를 제출했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10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R&D 중심 제약기업 오노약품공업과 일본 내 세노바메이트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허가 신청·승인 마일스톤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세일즈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과 기술 수출을 통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 25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상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은 건강기능식품 파이프라인인 코글루타이드(Korglutide), 마이오키(Myoki),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 3종에 대한 페루, 파라과이 시장 독점 공급 계약을 현지 유통사 살루더마(SaludDerma)와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5년간 약 2천100만 달러 규모로, 공급 물량은 1t에 이를 것이라고 회사가 전망했다. 초도 물량은 오는 11월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케어젠은 3종 제품이 모두 대사질환 특화 건강기능식품으로, 체중 관리(Korglutide), 근육 건강(Myoki), 혈당 조절(Deglusterol) 등 상호 보완적 효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살루더마는 페루, 브라질, 에콰도르 등 남미 전역에서 활동하는 의료·미용 전문 유통사로, 약국·전문 클리닉·온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는 "페루와 파라과이는 아직 GLP-1 주사제가 본격적으로 자리잡지 못한 국가로, 이번 계약은 케어젠이 남미 대사질환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펩타이드 대량생산 안정화를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이 확대되는 수요에 대응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며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는 뇌 자화강조MRI영상(SWI) 기반 AI 분석 솔루션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뇌에 발생한 작은 출혈들을 정밀하게 보여주는 고급 영상 기법인 SWI 영상을 AI로 자동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 의료진들이 뇌혈관 질환·외상성 손상·퇴행성 뇌질환 등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제이엘케이는 인허가를 기반으로 일본 현지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향후 일본 내 주요 대학병원 및 의료기관과 협력해 솔루션 보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SGLT2 저해제, 메트포르민(MET) 병용요법의 혈당조절 효과를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한 지속형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치료제이다. 2015년 사노피에 기술 수출돼 당뇨 치료제로 글로벌 개발이 진행됐으며, 2020년 권리 반환 후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을 이어오면서 한국형 비만 신약으로 임상을 확장해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중 감소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계질환 및 신장질환 발생률을 낮추는 임상적 근거도 확보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써큘레이션(Circulation) 등 세계적 학술지에 다수 등재됐다고 회사가 전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제2형 당뇨병 환자 약 6천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며 풍부한 연구 데이터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GLP-1 계열 신약으로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병 적응증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단계 진화한 항체·약물 접합체(ADC)로 평가받는 '이중항체 ADC'에 국내 바이오 기업이 주목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항암제다. 이중항체 ADC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서로 다른 항원 2개를 인식할 수 있는 이중항체에 페이로드가 결합된 ADC다. 한 개의 항원을 인식하는 단일항체와 달리 두 개의 항원을 인식하는 만큼 암세포와 더 정확하게 결합할 수 있다. 내성 발생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적 분할 이후 신약 개발에 진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구체적 개발 분야로 이중항체 ADC 플랫폼을 지목했다. 회사는 인적 분할을 앞둔 삼성에피스홀딩스가 11월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ADC에 사용되는 이중항체 구조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중항체 ADC 형성 비율이 우수한 항체구조를 설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향후 다양한 타깃 질환에 적용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이중항체 ADC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연)은 청각인지뇌기능진단연구팀이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를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발화·뇌파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치매 전 단계로 인식되는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인지 기능이 떨어진 상태지만 일상생활은 유지할 수 있는 상태다. 현재는 경도인지장애를 확인하려면 치매안심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지필·문답 중심의 검사(인지선별검사, CIST)를 받아야 해 조기 선별이 쉽지 않다. 이에 박영진 박사팀은 일상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발화를 유도하는 문제에 응답하는 것만으로도 경도인지장애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검사 대상자는 이어폰 형태의 넥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다. 이후 모니터를 이용해 음성과 화면 기반의 '5종 발화·뇌파 수집 과업'(그림 설명, 일상 질의응답, 이야기 말하기, 절차 설명하기, 청각 자극 퀴즈)을 수행한다. 기기로 수집된 발화·뇌파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실시간 저장되고, '멀티모달 AI 기술'이 경도인지장애 고위험군을 판별한다. 이 AI는 한국 노년층의 음성과 텍스트 데이터 학습을 통해 전기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개발한
대원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기관지염 치료제인 '코대원플러스정'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코대원플러스정은 진해거담제 '코대원정'에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11% 에탄올건조엑스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생약 성분인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는 급성 기관지염 치료에 쓰이며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코대원플러스정은 기존 코대원정의 4가지 성분인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구아이페네신도 함유하고 있다. 각 성분은 기침 억제, 항히스타민, 기관지 확장, 거담 작용을 담당한다. 대원제약은 코대원플러스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정성 평가를 위해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등 8개 병원에서 총 27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시험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증상 완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기관지염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BSS 총점 변화량에서 각각 대조군 대비 코대원플러스정의 우월성을 입증했으며 BSS 변화율, 치료반응률, 치료유효율, 치료 만족도 등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안전성 역시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국소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대상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임상 2상은 임상 1b상에서 확인된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과를 기반으로 네수파립과 표준치료요법 병용투여로 1차 치료제로서의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복구에 관여하는 효소인 파프(PARP)와 암의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동시에 억제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내 최초)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환자 모집 및 투약 준비에 착수해 전 세계적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국소 진행성/전이성 췌장암에 대한 차세대 치료옵션으로서의 과학적 근거를 빠르게 확보해 항암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할 계획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췌장암의 국내 5년 생존율은 16.5%에 불과하며, 원격 전이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은 1~3% 수준까지 나빠진다. 시장조사기관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뉴로핏은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 임상에서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연구 성과가 국제학술지(Annals Academy of Medicine Singapore)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의과대학 산하 치매연구센터는2022년 4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싱가포르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Cohort)에 참여한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백질 고강도 병변(WMH) 및 회백질 용적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백질 고강도 병변 분석에 있어 뉴로핏 아쿠아와 의료 전문가 평가 간 높은 상관관계(ρ=0.66, p<0.0001)를 나타냈고 기존 자동화 도구(LST, CAT12)와 높은 상관관계(ρ=0.84-0.85, p<0.0001)를 보였다. 회백질 분석 및 백질 고강도 병변 분석에는 20분 미만이 소요돼 수 시간이 걸리는 기존 방법에 비해 뚜렷한 성능 향상을 보여줬다.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은 지난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임직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전사 행사 '폴인휴젤(Fall in HUGEL)'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팀 단위 대결형 프로그램인 '휴젤인을 이겨라'를 통해 15인 내외로 구성된 팀이 16개 부스에서 다양한 종목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DIY 팔찌 만들기존, 포토존, 휴식존, 푸드트럭 등 공간을 마련했고 지역 상생을 위해 춘천 로컬 기업 '농업회사법인 밭'과 협업한 한정판 기념품도 제작했다. 장두현 휴젤 대표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계속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즐겁고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경구 흡수 강화제 '엔서퀴다(Encequidar)'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권리를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에 부여하는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길리어드, 홍콩 헬스호프파마(HHP)와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엔서퀴다는 기존 주사제를 경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한미의 혁신적 약물 전달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통해 한미가 최초 개발했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과 HHP는 길리어드에 항바이러스(Virology) 분야에서 엔서퀴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고 엔서퀴다 원료(API)와 완제품을 공급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로 참여할 방침이다. 한미약품과 HHP는 계약 체결에 따른 선급금과 개발·허가·판매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취할 예정이다. 향후 제품 매출에 대한 로열티(경상 기술료) 역시 별도로 수취한다. HHP는 지난 6월부터 미국·홍콩·뉴질랜드에서 엔서퀴다를 적용한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 임상을 진행 중이며, 유럽과 아시아,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2011년 오락솔을 미국 아테넥스(Athenex)에 기술 수출했지만 아테넥스의 파산으로 해당 권리가
지투지바이오는 유럽 소재 '빅파마'(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약효지속성 주사제 개발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지투지바이오는 자사 기술인 이노램프(InnoLAMP) 플랫폼을 활용해 파트너스가 제공하는 펩타이드 약물에 대한 약효 지속성 주사제 개발에 나선다며 전임상 약동학(PK), 약력학(PD) 평가에 적합한 프로토타입 제형을 개발해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해당 제형에 대한 동물시험을 실시해 개발된 제형을 평가한다고 전했다. 지투지바이오는 파트너사가 연구 결과를 개발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데 필요한 범위에 한해 배경지식 재산권 등이 포함된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을 최종 보고서 제공일로부터 6개월간 부여한다.
국가핵심기술로 묶여 수출 허가 등에서 규제받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정 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승현 건국대 의대 교수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핵심기술 보호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어려운 혁신기술이 아니고 쉬운 기술인데 검증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흔히 '보톡스'로도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시술과 편두통 등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오 의약품이다. 국가핵심기술은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과 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정부가 특별히 지정한 산업 기술이다. 핵심기술에 해당하는 기술을 외국 기업에 수출하려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위반 시 처벌될 수 있다. 보툴리눔 톡신 생산기술은 2010년, 균주는 2016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는데, 허가 과정에서 4~6개월가량 수출 지연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업계에서 나온다. 이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혈청형과 관계없이 어느 균이든 독소를 추출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