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유전체분석 전문기업 GC지놈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비침습산전검사(G-NIPT)에 적용된 '핵산 단편간 거리 정보를 이용한 염색체 이상 검출 방법'이 싱가포르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혈액 속 세포유리DNA(cfDNA) 조각 사이의 거리를 측정한 단편거리(FD)로 염색체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에 대한 것으로, 기존 '수적 이상 여부(FC)' 기반 방식 대비 검출 정확도와 신뢰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가 전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G-NIPT는 비침습산전검사에 AI 기술과 DNA 단편거리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검사다.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법(NGS)을 이용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모의 혈액 내에 존재하는 태아 DNA를 검출해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기존 선별 검사보다 더 민감하고 특이도가 높아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GC지놈은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해당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 기술을 포함해 현재까지 액체생검 및 임상유전체분석 분야에서 16개 이상의 국가에서 총 152개의 핵심 및 기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기존 기술과 차별화되는 핵심 기술을 원천 특허
HLB제약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한 19억8천600만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346억4천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6% 늘었다. HLB제약은 전문의약품 판매 부분 매출이 작년 1분기 대비 21.9% 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최근 분석했다. 앞서 1월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의 영향으로 항생제 및 호흡기계 약물 판매량이 급증한 점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HLB제약은 위탁생산(CMO) 및 건강기능식품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HLB그룹 편입 이후 생산 효율 개선, 고마진 제품 확대, 판매 촉진 등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이는 전문의약품 판매 부문 수익성 극대화와 흑자 기조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박셀바이오는 NK세포 치료제를 사용하는 진행성 췌장암 임상 연구가 국가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NK세포는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 활성화지원사업단'과 협약을 맺고 박셀바이오의 NK세포 치료제 'VCB-1102'를 활용한 진행성 췌장암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진행성 췌장암에 대한 1차 화학요법 단계에서 VCB-1102와 표준 치료제를 병합 투여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연구에서 NK세포 치료제 공급을 맡는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간암에서 입증된 NK세포 치료제의 효과를 바탕으로, 면역 치료제 기반 병용 치료의 가능성을 다양한 암종으로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제약바이오 관련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기업 지원 비율을 현재 13%선에서 30%대로 높이는 등 신약 개발 지원 생태계 조성과 예측 가능한 약가 관리 제도 시행을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에 따르면 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보낸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정책제안'에서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제약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확대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주요 정책제안으로 선정했다.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R&D 인프라 확대와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지원,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 융합 생태계 조성, 예측 가능한 약가 관리 제도 시행 등을 꼽았다. 협회는 신약 개발에서 허가 출시까지 9~17년, 수천억~수조원이 소요되지만, 성공확률은 20년전 1만3천분의 1에서 2021년 2만3천분의 1로 낮아졌다며 2023년 제약바이오 관련 정부 R&D 예산 2조5천826억원 중 기업 지원은 13.5%(3천477억원)에 불과했으며 국내 10대 제약사의 R&D 비용은 2조1천억원으로
동화약품은 퍼스널 건강케어 브랜드 '배러'(BETTER)가 기능성과 맛을 동시에 고려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은 수면, 활력, 식습관 관리 등 일상 속 건강 고민을 해결해주는 9종의 라인업으로, 각 제품에 직관적인 컬러를 적용했다. 수면 유도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멜라토닌과 흑하랑상추 추출 분말을 함유한 파란색 '배러레스트', 식후 혈당 상승 억제를 돕는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과 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담은 빨간색 '배러애사비', 활력 보충에 효과적인 L-아르기닌과, 비타민B군,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실 추출물이 포함된 초록색 '배러텐션' 등이 있다. 동화약품은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배러의 새 모델로 선정해 MZ세대와의 감성적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셀트리온제약은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천1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5일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약 107억원으로 191%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영업이익률이 5%포인트 이상 상승한 9.5%를 기록했다며 인력 확충, 연구개발비 증가 등에도 수수료 절감과 생산 내재화 등을 통해 이익률 확대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케미컬과 바이오시밀러 부문이 각각 27%, 14%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증가에 힘을 실었다. 케미컬 사업 부문 매출은 약 516억원이었으며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은 208억원이었다. 기존 케미컬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는 작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에서는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가 8% 성장하며 램시마 제품군 총매출 92억원 달성에 기여했으며 항암제 영역에서는 '허쥬마'가 18% 성장한 약 57억원, '베그젤마'가 164% 증가한 약 14억원을 나타냈다. 위탁생산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와 '유플라이마' 등 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제품의 상업 생산이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 기업 상당수가 기존 제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였다. 다만 일부 기업은 해외 자회사 실적 악화, 연구개발(R&D) 비용 확대 등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천4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67.94% 급증했다. 매출은 8천419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주요 제품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2% 이상 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 기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천8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9.92% 증가했고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32% 상회했다. 매출은 1조2천983억원으로 37.11% 늘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호조, 4공장 매출 기여 증대 등이 이번 실적 배경이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호조를 이어갔다. 이 회사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9.3% 늘었고 매출은 1천444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세노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알피바이오는 14일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품질관리 시스템을 공개하고 투명한 품질경영 실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내부 품질 데이터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생산체계 구축과 고객 신뢰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피바이오의 품질관리 시스템은 ▲ 1단계 원료 검사(성상, 중금속, 잔류 용매 등 주요 위해 요소 전수 확인) ▲ 2단계 제조 공정 검사(X-ray, 금속검출기, 자석봉 등 다중 감지 장비를 활용한 이물 혼입 방지) ▲ 3단계 완제품 검사(성분 함량, 붕해도, 외관 정밀 평가)를 기반으로 한다. 작년 원료 및 자재 연평균 불량률 1.13%, 완제품 연평균 불량률 0.07%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의 뉴트리션 브랜드 '마이핏'은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지난 9일까지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식품안전홍보관에 참여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동국제약 마이핏은 식품안전홍보관 중 K-식품들이 전시된 '성장관'에서 '함께하는 식품안전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행사 슬로건에 맞춰 부스를 운영했다. 마이핏 홍보부스에서는 10
셀트리온은 기존 스페인 유통 파트너사인 컨파마(Kern Pharma)와 협의를 거쳐 이번 달부터 현지법인 주도의 직판 체제로 전환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현지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 가운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항암제 3종을 먼저 직판한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최근 카탈루냐주에서 개최된 CSC 컨소시엄 입찰에 참가해 2029년까지 약 4년간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컨소시엄에 공급하기로 했다. CSC는 스페인 대형 입찰 기관 중 하나로, 카탈루냐주 25개 공립병원의 의약품 공급을 관할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포르투갈에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출시로 직판을 개시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직판 제품을 전체 포트폴리오로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스페인 및 포르투갈에서 입찰 성과 등 시장 확대 기회를 꾸준히 노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강석훈 스페인 및 포르투갈 법인장은 "그동안 현지에서 쌓아 올린 마케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직판 지역 내 유통망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영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
GC녹십자는 13일 미국 자회사 ABO홀딩스의 칼렉시코(Calexico) 혈장 센터가 식품의약품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코 혈장 센터의 허가로 ABO홀딩스가 운영 중인 미국 내 6개 혈장 센터(Plasma Center)가 모두 FDA 허가를 받게 됐다. GC녹십자는 지난 1월 혈액 제제 알리글로(Alyglo)의 중장기적 매출 성장을 위해 ABO홀딩스 인수를 마쳤다. ABO홀딩스는 2027년까지 텍사스주에 추가로 2개의 혈장센터를 증설해 총 8개의 혈장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혈장 센터에서 수집한 혈장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FDA 허가가 필수적이다. 허가를 얻으면 해당 혈장 센터에서 채장한 혈장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미국 내 운영 중인 혈장 센터를 통해 알리글로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가 국내 성인 RSV 감염증 예방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14일 한국GSK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대표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아렉스비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RSV 감염증은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과 함께 법정 4급 감염병에 속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가 흔히 나타나며 고위험군에서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아렉스비는 지난해 12월 60세 이상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르가타 대표는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RSV로 인한 입원 환자가 약 9천명이고 이 중 65세 이상이 약 2천명으로 집계됐다"며 "그러나 마땅한 예방법이 없어 미충족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렉스비는 국내 60세 이상 성인 및 기저질환자에게 RSV 감염증 예방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GSK는 더 많은 사람이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의료진 및 보건 당국과 협력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뿐 아니라 외국 정부들도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이 내는 만큼 낼 것"이라며 미국의 약값을 유럽 등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평준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싸기로 악명 높은 미국 약값을 다른 나라 최저가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부터 공언해온 내용이지만, 당시엔 제약업계의 반발 등으로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같은 약인데도, 심지어 미국 제약사의 약인데도 미국 내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비싼 것은 약가 결정 체계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미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보다 약값에 있어 국가 통제력이 약하다. 가령 우리나라의 약값 결정 구조를 보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약품의 경우 제약사나 약국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책정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이라면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 제약사가 신약에 대한 급여 적용을 신청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등재 여부를 심의한다. 여기서 통과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약사와 약가 협상을 벌이고 건강보험 정책 최고 심의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그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처방약 가격 인하 정책이 국내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가 의약품이 이번 행정명령 주요 타깃이어서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행정명령으로 유통 구조가 개선되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판매되는 처방약 가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가 지불하는 가격의 3배 이상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30일 내 새로운 약값을 책정하라고 미국 보건부에 요구했다. 가격 인하가 실행되지 않으면 정부가 지불하는 금액을 제한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에 대해 "고가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 중간 유통 구조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보험사 및 PBM 시스템은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이 처방집에 우선 등재된 이후 바이오시밀러 간 제한된 경쟁을 통해 2∼3개 제품이 추가 등재되는 구조"라며 "중간 유통사 리베이트 문제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가격이 병원 처방 시 오리지널 수준으로 높게 형성돼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없었다"고
글로벌 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 지씨씨엘은 임상 개발 전문회사 메디라마와 임상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서비스 사업의 공동협력, 국내외 임상시험 서비스 위·수탁 협력 및 개발 등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임상 개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위궤양 대상 임상 3상 시험 결과 유효성 등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자큐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으로 제일약품[271980]이 초기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후속 개발을 진행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소화기질환주간'(DDW 2025)에서 자큐보의 두 번째 허가 신청 적응증인 위궤양의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국내 39개 병원에서 위궤양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에게 자스타프라잔 20mg 또는 란소프라졸 30mg을 하루 한 번씩 4주 또는 8주간 투여한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8주 차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의 내시경 평가 기준 누적 치유율은 100%로 유효성에 대한 결과가 확인됐다. 치료 4주 차 기준으로 측정된 삶의 질 개선에서도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은 불안 및 우울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위궤양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6월부터 인공지능(AI)이 흉부 방사선(X선) 영상 판독을 도와 폐 질환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흉부 방사선 촬영 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이상 소견 진단 보조' 기술을 혁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2028년 5월 31일까지 3년간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AI, X선 영상서 결절·기흉 등 5가지 이상 소견 검출 이번에 도입되는 AI 기술은 만 19세 이상 흉부 질환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환자가 병원에서 일반적인 방식(후전위 또는 전후위 자세)으로 가슴 X선 촬영을 하면, AI 알고리즘이 이 영상을 분석해 폐에 이상 소견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의료진에게 알려준다. AI가 검출할 수 있는 이상 소견은 ▲ 결절(폐에 생긴 작은 혹) ▲ 경화(폐 조직 일부가 딱딱하게 굳는 현상) ▲ 간질성 음영(폐 조직 사이의 공간에 이상이 생겨 X선 영상에서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분) ▲ 흉막삼출(폐를 둘러싼 막 사이 공간에 물이 차는 현상) ▲ 기흉(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어 나오는 상태) 등 5가지 주요 질환이다. 이 기술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통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9일 서울 서초동 연구소에서 창립 4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목암연구소는 2022년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연구소로 탈바꿈한 후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개발을 위한 AI 플랫폼 연구를 필두로 서울대병원 등 다수 기관과 난치성 희귀질환 진단 및 분석용 AI 모델 개발, 치료용 화합물 특성 예측 및 디자인, 단백질 또는 항체의 기능 향상을 위한 최적화 AI 모델 개발 등 연구 분야를 확장해 왔다. 지난해 7월부터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ELLODDY)에 참여해 체내 약물의 동태학 파라미터들을 예측하는 등 실제 산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작년 의료기기 임상시험 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이 2곳에 불과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숭인의료재단 김해복음병원과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2곳에 그쳤다. 작년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 지정 건수는 전년 9건에 비해 22.2%에 불과한 수준이다. 의료기기법상 임상시험을 위한 시설, 인력, 기구를 갖춘 의료기관을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 식약처는 2007년 임상시험의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안전하고 과학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 지정 제도를 도입했다. 2007년 3월 2일 서울대 치과병원이 제1호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려대 의과대학부속 구로병원 등 모두 38개 기관이 지정됐다. 2008년 17곳이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2013년까지 매년 10곳 이상 지정됐다가 2014년부터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2020년 10곳이 지정되며 반짝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한 자릿수를 유지했고 작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이 지난 7일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
혈액제제라는 말은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다. 뜻은 간단하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만든 의약품이다. 혈액은 고형 성분으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있고 액상 성분으로는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응고성 단백 성분 등으로 구성된 혈장이 있다. 각각의 성분은 우리 몸 안에서 산소 운반, 신체 방어, 지혈 등 역할을 맡는다. 혈액은 헌혈을 통해 공급돼 다양한 분리 공정 등 제조과정을 거쳐 수혈용 혈액제제, 혈장분획제제 치료제 생산을 위한 분획용 혈장 등으로 사용된다. 혈장분획제제란 혈액 내 특정 단백질을 변질시키지 않고 필요한 성분을 분획·추출해 정제한 의약품이다. 혈액제제의 가장 큰 장점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인간 혈액에서 유래한 의약품인 만큼 생체적합성이 높고 몸에 들어가면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 그 덕분에 응급상황에서 중요하게 쓰인다. 합성의약품으로는 대체가 어려운 면역글로불린 등 단백질을 직접 공급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GC녹십자와 SK플라즈마가 혈액제제를 생산한다. GC녹십자의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2023
온라인 재판매 업체들이 자사의 혈당측정기를 특정 가격 이하로 싸게 팔지 못하도록 '갑질'한 의료기기업체가 억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아이센스에 과징금 2억5천6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위법 행위 방지 교육 실시 명령도 했다. 아이센스는 2019∼2024년 자가혈당측정기 세트의 온라인 권장 판매가격을 준수하지 않은 온라인 재판매 업체에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국내 상장사 기준으로 2020년 이후 6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아이센스는 오프라인 유통점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을 강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센스는 2019년 혈액을 묻힐 수 있게 제조된 용기인 '스트립'을 저가로 판매하는 업체를 자체 적발해 공급가 10% 인상·공급 수량 제한·신규 영업활동 제한 등 불이익 조치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에는 온라인총판 계약을 체결한 대한의료기와 함께 온라인 판매 가격을 점검한 뒤, 20개 업체를 '블랙리스트'로 관리하면서 공급 중단을 실행하기도 했다. 이는 거래 가격을 정해 그 가격대로 판매할 것을 강제하는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에 해당한
유한양행은 지난달 23일 서울 본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파마브로스와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의약품(OTC)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건강 설루션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브랜드 신뢰도와 탄탄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품 기획, 원료 선정, 임상 연구, 품질 관리까지 전 과정에 전문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마브로스는 약사 커뮤니티와 친한약사 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체감할 수 있는 건강 설루션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동아제약은 9일 트러블 케어 전문 브랜드 파티온이 '노스카나인 트러블 패드'를 출시했다. 노스카나인 트러블 패드는 피지와 각질 케어에 효과적인 살리실산(0.5%)과 트러블 케어 특허 성분인 아크제로, 피부 진정 핵심 성분인 판테놀, 알란토인, 쑥잎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여드름성 피부 완화 기능성을 인정받은 이 패드는 아크네균을 99.99% 제거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동아제약이 전했다. 노스카나인 트러블 패드는 반으로 잘라 사용이 가능한 2분할 패드로, 1장만으로도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이마와 턱 등 국소 부위를 케어할 수 있다. 피부 자극 테스트와 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 민감성 피부 사용 적합 인체 적용 시험을 완료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네이버 신상위크에서 신제품을 포함한 파티온 제품들을 최대 58%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파티온 관계자는 "트러블 케어에 대한 노하우를 담아 출시한 노스카나인 트러블 패드는 여드름성 피부 완화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트러블 관리와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러블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의 정맥순환장애 증상 개선제 센시아정과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분말, 탈모치료제 판시딜캡슐이 한 달간 제조 정지 처분을 받았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의약품 제조업자 준수사항 위반으로 이날 센시아정과 마데카솔분말, 판시딜캡슐의 제조업무정지 1개월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동국제약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이들 제품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동국제약은 제품에는 문제가 없으며 제출 서류 누락에 따른 행정 처분이라며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판매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큐엘파마도 의약품 제조업자 준수사항 위반으로 방광·전립선 질환 치료제 큐로이드정(피나스테리드)의 제조업무를 3개월(5월 23~8월 22일)간 정지 조치 받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정장제 바이오탑아이세립의 광고업무를 오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 2개월간 정지해야 한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의약품 바이오탑아이세립 광고의 심의를 받지 않은데 따른 행정처분이다.
전공의들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 담당 검찰이 3개 중견 제약사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혈액제제 전문기업 A사와 진통제 분야 중견 제약사 B사, 안과 의약품 특화 제약사 C사 3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 제약사는 2021년 리베이트 제공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대형 병원 여러 곳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D학원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의사와 제약사 직원 등 8명도 각각 의료법 위반·배임수재 또는 약사법 위반·배임중재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뇌물을 준 경우에 적용되는 배임중재 혐의 외에도 약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여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2019년부터 수년간 제약회사 직원들로부터 '제품 설명회'를 빌미로 회식비를 제공받은 혐의로 작년 11월 서울 한 대학병원 전공의 출신 의사들과 제약사 직원들을 불구속 송치했다. 노원경찰서는 2023년 7월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으나 서울경찰청의 재조사 지휘를 받고 다시 조사에 착수했고, 수사 과정에서 이번 사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