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제32회 의당학술상' 수상자로 암 면역치료 분야 연구 권위자인 조덕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의당학술상은 진단검사의학의 개척자인 고(故) 의당 김기홍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기초의학 및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의학상이다. 지난 1994년부터 매해 진단검사의학, 혈액학, 기초의학 등 학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의학자를 선정해 상장과 3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조 교수는 특정 항-CD19 항체를 함께 투여하면 CAR-T 및 CAR-NK 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한 뒤 바로 떨어져 나와 다른 암세포를 연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룬 논문으로 이번 상을 받았다. 이 논문은 미국혈액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블러드'에 게재됐다.
동화약품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공동 제정한 '제9회 윤도준 의학상'의 수상자로 함병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함 교수는 우울증 환자 치료·회복에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대한민국 정신의학 발전과 우울증 회복에 기여하는 연구 활동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주신 상인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윤도준 의학상은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이 국내 정신 의학 발전에 기여한 회원의 공을 기리고자 2016년 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제정한 상이다.
4·19 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는 제6회 민주평화상 수상자에 정중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중환자의학과 전문의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99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정 전문의는 전공의 시절부터 응급의학과에 몸담으며 2010년까지 서울시보라매병원 등 응급의료센터에서 홈리스(노숙인 등 주거취약 계층) 환자를 치료하는 데 헌신했다. 그는 2013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 건립한 국립응급센터 부원장을 맡아 진료와 응급의료 체계 확립에 전념해 '카메룬의 한국인 슈바이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대일 4.19 민주평화상 심사위원장은 "국내외적으로 인권과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4·19 정신에 부합하는 '참 의료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정 전문의는 '의료대란'과 의정 갈등 와중에도 '인류애 인술'을 실천한 의료인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4·19 민주평화상은 서울대 문리과대학 동창회가 2020년 4·19 혁명 60주년을 맞아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