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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한 마무리' 도운 1만1천시간…예은주씨 LG의인상 수상

20년 넘게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환자들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도운 예은주 씨가 LG복지재단의 LG의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예씨는 제254호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전날 이 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경당에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로부터 상을 받았다. 은행에 다니다 일찌감치 퇴직하고 미용기술을 배운 예씨는 2001년부터 지역 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이동 목욕과 이·미용 봉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성당 주보에서 우연히 호스피스 교육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교육을 받았고, 2003년부터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도 미용, 목욕, 돌봄 등 봉사활동을 했다. 직접 미용실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행복하지 않아" 2년 만에 접었다는 예씨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를 하며 보낸 시간은 무려 1만1천여 시간. 사회복지관 봉사까지 치면 총 2만6천여 시간으로, 하루도 쉬지 않고 8시간씩 봉사한다고 해도 9년에 달하는 시간이다. LG복지재단은 "환자의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말기를 위해 헌신해 온 예은주씨의 봉사정신이 널리 기억되길 바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예씨는 "호스피스 병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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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엄융의의 'K-건강법'…화학물질·미세먼지에서 살아남기
◇ 백해무익 미세먼지 이번 칼럼에서는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의하면 매년 전 세계에서 700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망원인 1위가 암이지만 인도에서는 사망원인 1위가 미세 먼지다. 공해를 유발하는 공장 대부분이 인도에 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도는 공해 문제가 심각하다. 그런 데다가 인구밀도도 높고, 위생 상태도 나쁘다 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거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3년에 50만 명이 미세먼지 때문에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 엄청난 인구가 미세먼지에 의해 희생되고 있고, 특히 심혈관계질환은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나라는 대개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연구를 충분히 할 수 없었다. 수치가 높은 나라는 미세먼지 말고도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급급한 경우가 많거나, 혹은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들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여서 미세먼지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 그런데도 미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