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부부 합산 최대 3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이달 23일부터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개정된 육아지원 3법의 후속 조치로 '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대통령령안을 11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육아지원 3법 개정안에는 육아휴직 및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연장 등에 관한 내용을 담겼고,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 사항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3일부터는 육아휴직 기간이 현행 총 2년에서 부모별 1년 6개월씩 총 3년으로 확대된다. 연장된 기간의 육아휴직 급여 또한 최대 160만원이 지원된다. 사용 기간 분할은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부모가 육아휴직을 각 3개월 이상 사용하는 경우에 1년 6개월씩으로 늘어나며, 한부모 가정이나 중증 장애아동의 부모는 이 조건을 만족하지 않더라도 육아휴직을 1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 역시 총 20일로 늘어나고, 출산일로부터 120일 내 3회 분할 사용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출산 후 90일 내 1회 분할로 10일을 쓸 수 있다. 난임치료 휴가는 현행 3일(유급 1일)에서 6일(유급 2일)로 늘어난다
급격한 혈당 상승을 뜻하는 '혈당 스파이크'를 우리말로 바꾼 '혈당 급상승'이 지난해 정부가 다듬은 우리말 중 가장 좋은 용어로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외국 용어 76개에 대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혈당 급상승'이 가장 좋은 대체어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12월 국민 2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2004년부터 의미가 모호하거나 부적절한 외국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6개 단어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958개의 외국 용어를 우리말로 다듬었다. '혈당 급상승'은 기존 외국어 표현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다는 이유로 응답자 92.5%(중복 선택)의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p)보다 더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을 의미하는 '빅 컷'의 대체어 '금리 대폭 인하'(90.3%), 업무 숙련도를 높이는 것을 뜻하는 '업스킬링'을 다듬은 '역량 강화'(89.4%)도 잘 다듬은 말로 선정됐다.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하는 것을 뜻하는 '스몰 컷'의 대체어인 '금리 소폭 인
작년말 카카오톡이 새롭게 선보인 맞춤법 교정과 번역 기능에 대한 이용자의 호응이 높다. 앞서 카카오톡은 9차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채팅 입력창 내 키보드 툴바에서 맞춤법 교정과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법 교정 기능은 텍스트를 입력한 후 키보드 툴바 내 '맞춤법' 아이콘을 누르면 채팅방에 입력한 텍스트 철자, 띄어쓰기 및 통합 교정을 자동으로 해준다. 수정된 텍스트는 미리 볼 수 있고, '입력창에 적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교정된 내용으로 상대에게 전송된다. 해당 기능은 스마트폰으로 급하게 내용을 보낼 때 또는 PC 카카오톡을 사용하더라도 업무 중에 바쁘게 응대하다가 상대방에게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실수해 부끄러울 경우를 줄여준다. 회사원 A씨는 8일 "바쁠 때 다닥다닥 붙여서 쓰고 이 기능 한번 누르면 띄어쓰기가 되니 좋다"고 평가했다. 회사원 B씨도 "카카오톡을 쓰다 보면 오타가 꽤 나는데 그걸 잡아줄 수 있으니 좋다. 이 기능으로 많은 사람이 정확한 맞춤법도 배울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언급했다. 업무상 영어를 써야 할 때도 종종 생기는데, 번역 기능도 유용하다. 번역 기능은 텍스트 입력 후 키보드 툴바 내 '번역'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