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전체기사 보기

생후 60일 딸아이 아빠,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리고 떠나

생후 60여일 된 딸아이의 아빠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동아대학교병원에서 박성배(41)씨가 뇌사 상태에서 심장, 폐, 간장, 양쪽 신장을 각각 기증했다. 박씨는 지난 1월 19일 자다가 갑자기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료진의 적극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은 박씨가 깨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삶의 마지막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자는 뜻을 모아 기증에 동의했다. 생후 60여일로 갓 태어난 딸아이가 커서 아빠를 기억했을 때 숭고한 나눔을 실천한 좋은 사람으로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부산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씨는 자상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사람이었다고 가족은 밝혔다. 어린 딸과 아내를 위해서 회사에서 돌아오면 아이를 돌봐주고 잠들 때까지 안아주던 자상한 아빠이기도 했다. 박씨의 아내 임현정 씨는 "우리는 걱정하지 마. 내가 우리 딸 오빠 몫까지 사랑 많이 주면서 잘 키울게"라며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때 나에게 수고했다고 한마디만 해줘. 많이 보고 싶어. 그리

외국 담배회사, 규제 약해 한국으로 몰려온다고?

다국적 담배회사들이 해외 공장을 없애고 한국으로 몰려든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외국계 담배 제조사들이 해외의 공장은 없애고 국내 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받았다. 이 글은 그 배경으로 한국은 담배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흡연 인구는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한국의 담배 규제가 약해 해외 담배 회사들이 국내에 진출하고 있을까. 국내외 담배업체 제조사와 관련 연구 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봤다. ◇ 외국계 담배 제조사 해외 공장 폐쇄하고 한국 생산량 확대? 이 글의 주장 중 외국계 담배 기업이 해외 공장은 잇달아 폐쇄하고 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에서의 생산량을 늘렸다는 내용은 부분적으로 사실이다. 우선 '말보로' 브랜드로 유명한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상반기 독일 베를린 공장에 이어 같은 해 7월 독일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드레스덴 공장을 폐쇄했다. 이 회사는 호주 공장의 문도 닫았으나, 그 시기는 10여년 전인 2014년이다. '던힐' 브랜드 등으로 알려진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도 2023년 말 스위스 봉쿠르 공장을 닫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도 올해 연말까지만 가동하

"건보료 혜택 만족하나 부과 방식 불공정"…개편 요구 높아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건강보험 제도가 병원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가 공평하게 매겨지는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특히 소득이 불규칙한 지역가입자들을 중심으로 재산에 따라 보험료를 매기는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컸으며, 배달앱 등 플랫폼을 통해 버는 소득에도 보험료를 물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13일 건강보험공단의 의뢰로 건강안전복지연합이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구조화 설문 방식으로 실시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2%가 건강보험이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9.5%는 매우 도움이 된다고 밝혀 건강보험이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지역가입자 세대주 사이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52.9%에 달해 의료 혜택에 대한 신뢰가 매우 두터운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혜택에 대한 만족도와 달리 돈을 내는 기준인 보험료 부과 체계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보험료

소방헬기 출동·정비·보험 국가 통합관리…항공 대응역량 강화

소방청은 국민 생명 구조를 위한 소방헬기의 출동 체계부터 정비, 보험 등 운영 전반을 국가 주도로 통합·관리해 항공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도별로 분산 운영되던 소방헬기 체계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전국 어디서나 균등하고 신속한 항공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우선 3월부터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전국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가 전면 시행되고 있다. 기존에는 사고 발생 시 해당 시·도의 관할 헬기가 출동했지만, 앞으로는 관할 지역과 관계없이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깝고 임무에 적합한 헬기가 출동한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운항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전국 14개 공항 레이더와 위치정보(ADS-B)를 연계하고 헬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응급환자 이송체계도 강화한다. 의사가 헬기에 탑승해 현장에서부터 전문 처치를 제공하는 '헬기 이송 기반 응급의료 체계(119 Heli-EMS)'는 지난해 경기북부와 경남에서 총 26건 출동해 중증 응급환자 24명을 이송했다. 이 가운데 75%가 중증 외상 환자였으며 전문 처치 덕분에 생존율은 79%를 기록했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소방청은

서울대병원장 '깜깜이' 인선 여전…"폐쇄적 선출구조 바꿔야"

의료계에서 서울대학교병원의 법적 지위는 독보적이다. 1885년 한국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에서 대한의원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정통성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서울대학교병원 설치법'이라는 별도의 법률을 적용받는 법적 근거부터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다른 국립대병원은 모두 '국립대학병원 설치법'이라는 통합법의 적용을 받는다. 그만큼 서울대병원장이 갖는 상징성과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서울대병원장의 자리 역시 단순한 병원 경영자가 아니라 한국 의료계의 상징적 리더로 평가된다. 환자 치료라는 본연의 역할은 물론 국내 의료 정책의 흐름과 공공의료의 방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내부적으로는 산하 병원장(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에 대한 인사권도 막강하다. 그런데도 정작 서울대병원장 선출 과정은 여전히 '깜깜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장은 이사회가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관급에 해당하는 자리로, 임기는 3년이다. 전국의 국립대병원 중 병원장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곳은 서울대병원이 유일하다. 이 구조는 서울대병원의 공공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동성제약, 회생계획 인가 총력…무감자 M&A·채권 변제 '승부수'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69년 역사의 동성제약이 무감자 인수합병(M&A)과 채권 100% 현금 변제를 통해 경영 정상화와 주식 거래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18일 오후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회사 회생 절차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로,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가 결정되는 자리다. 회생계획안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태광산업 컨소시엄의 인수 및 투자 확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컨소시엄은 약 1천6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투입해 동성제약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안은 기존 주주의 지분을 유지하는 '무감자 M&A' 구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기업 회생 과정에서 기존 주주 지분이 감자되는 사례가 많은 것과 달리, 주주 가치 훼손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방식으로 평가된다. 또, 인수대금을 활용해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을 100% 일시 현금 변제할 방침이다. 이는 채권 일부를 탕감하거나 장기 분할 변제를 하는 통상적인 회생 절차와 달리 채권자 손실을 전액 보전하는 구조다. 동성제약은 회생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