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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키오스크·신부 홀로입장…결혼식 新문화

"부케순이(부케를 받는 친구)가 겪을 스트레스가 걱정돼 부케를 안 던지기로 했죠." 최근 결혼식을 올린 오모(29) 씨는 흔히 식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부케 던지기'를 하지 않았다. 오씨는 "아무래도 부케를 받는 친구가 헤어·메이크업에 더 신경 써야 하고, 부케를 받은 뒤 예쁘게 말려서 신부에게 돌려줘야 하는 문화로 인해 부담을 느낄 것 같아 과감히 생략했다"고 밝혔다. 결혼식 날 부케를 받은 뒤 이를 돌려주면 부부가 잘 산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에 따른 부담이 상당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언젠가부터 부케를 받은 신부 친구는 꽃을 말려 캔들, 액자, 압화 등으로 만들어 다시 신부에게 선물해주는 게 유행이 됐다. 직접 만들 수 있지만 공방에 의뢰한다면 최대 수십만원의 비용이 든다. 오씨는 "식장에서 부케를 잘못 던지거나 사진이 이쁘게 찍히지 않으면 여러 번 던져야 하는데 그 과정도 번거롭다고 느꼈다"며 "식이 끝난 후 제가 직접 말려서 잘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웨딩 온라인 카페에서는 부케를 받을만한 친구가 없거나 부케를 그대로 갖고 싶다는 등 이유로 부케를 던지지 않았다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효율성, 편의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성향이 결혼식 문화

베트남 관광지, '메탄올 술' 주의보…외국인 관광객 2명 사망

베트남 유명 관광지 호이안에서 메탄올로 만든 술을 팔아 외국인 관광객 2명을 숨지게 한 바텐더가 붙잡혔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중부 호이안 현지 경찰은 한 레스토랑 바텐더를 이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레스토랑에서 의료용 메탄올과 물, 레몬 향, 설탕을 섞어 술의 일종인 '리몬첼로'를 만든 혐의다.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26일 36세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성과 33세 영국 여성 커플이 이 술을 마신 뒤 호이안 중심가의 빌라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외상이 없고 사망 현장에서 술병이 발견된 점 등을 확인하고 조사 끝에 이들이 심각한 메탄올 중독으로 숨진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이들이 술을 마신 장소를 알아내고 현장에서 쓰인 술병 여러 개를 압수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값싼 메탄올을 넣은 술을 만들었다가 이를 마신 피해자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순에는 베트남 인접 국가인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방비엥의 한 호스텔 바에서 메탄올을 탄 술을 마신 호주인·덴마크인·영국인·미국인 출신 외국인 관광객 6명이 사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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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영권 분쟁 끝나나…4인연합, 약품·사이언스 경영권 장악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사외이사 2명의 사임을 계기로 1년 이상 지속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사봉관 사외이사가 10일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권규찬 이사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등기이사 수는 기존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사 이사와 권 이사는 형제 측 인사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종전 '4인 연합' 5명대 '형제 측' 5명으로 동률이던 이사회 구도는 5대 3으로 재편됐다. 4인 연합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우위를 점하면서 1년 이어진 경영권 다툼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사후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이 상속세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작년 초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형제 측은 이에 반대하며 모녀 측과 대립했고 모녀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 등과 4인 연합을 결성하며 맞서왔다. 4인 연합은 지난해 12월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유리한 국면을 맞았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