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어 마음이 놓입니다." 27일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제히 시행되면서 시설 중심이던 돌봄 체계가 지역사회 기반으로 전환되는 첫걸음을 뗐다. 의료·요양·복지·주거 서비스를 한 번에 연계해 제공하는 이번 제도는 고령자와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행 첫날을 맞아 현장에서는 체감 사례가 이어졌다. 광주 북구에 사는 김모(79)씨는 척추 수술 후 하반신 마비로 병원 퇴원 뒤 돌봄 공백을 겪었지만, 통합돌봄 대상자로 선정돼 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는 "위생용품 등도 지원받게 돼 일상생활의 질이 달라졌고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박모(60대)씨도 뇌경색 후유증으로 거동이 어려운 93세 어머니를 돌보던 부담을 덜었 다. 그는 "이제는 직장에 있어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며 "가족이 감당하던 돌봄을 사회와 나누게 돼 좋다"고 반겼다. 울산에서는 고령 독거 어르신에게 인공지능(AI) 돌봄 인형과 방문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우울감과 치매 증상이 완화되는 변화가 나타났다. 한 보호자는 "타지에 살며 느끼던 돌봄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집중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유행하는 '코 흡입 에너지바' 일부 제품에서 폐 손상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5일 시중에 판매 중인 코 흡입 에너지바 1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해 이같이 발표했다. 특히 1개 제품에서 인체 흡입 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액상형 담배 내 첨가 금지가 권고된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검출됐다. 해당 물질은 흡입 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도 미흡했다. 규정에 따라 리날룰이나 리모넨이 0.001%를 초과할 경우 성분을 표시해야 하지만, 6개 제품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들 제품에서는 해당 성분이 최소 0.0011%에서 최대 0.4678% 수준으로 검출됐다. 문제가 된 제품들은 모두 중국산으로 사용 성분이 화장품이나 생활화학제품과 유사함에도 공산품 또는 생활가전용품으로 판매되고 있어 별도의 안전기준을 적용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표시·광고 실태 조사에서는 10개 제품 모두 '코막힘 완화' 등 의학적 효과를 강조하거나 '졸음 방지', '집중력 향상'과 같이 검증되지 않은
몸이 아주 많이 아플 때 마지막으로 찾는 곳이 바로 상급종합병원이다. 서울 시내 5대 대형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이상 가나다순) 등 이른바 '빅5' 병원을 포함해 국가가 공인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들이다. 앞으로 이 상급종합병원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가 한층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보건의료당국이 단순히 규모가 큰 병원이 아니라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잘 고치고 지역 의료의 중심 역할을 제대로 하는 병원을 선별하기 위해 평가 잣대를 큰 폭으로 손질하기 때문이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 규정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병원이 중증 환자와 응급 상황에 얼마나 진심으로 대응하는지 그리고 지역 사회에서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맞춰져 있다. 단순히 환자 수가 많은 병원이 아니라 진짜 실력 있고 책임감 있는 병원을 고르겠다는 의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에 대한 기준이다. 개정안은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는 하루 8시간 이상, 일주일에 5일 이상 반드시 중환자실에 근무해야 한다. 특히 전문의가 중환자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