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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뛰어난 후각으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 맡아…PTSD 안내견에 활용"

개를 훈련하면 날숨 냄새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환자의 위험 상황을 조기에 경고할 수 있게 PTSD 안내견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댈하우지대학 로라 키로자 박사팀은 1일 '알레르기 프런티어스'(Frontiers in Allergy)에서 개를 훈련한 결과 PTSD 환자가 스트레스 상황과 평온한 상황에서 내쉰 숨을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키로자 박사는 이 연구는 개념 증명 연구로서 앞으로 더 큰 규모의 검증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개가 호흡의 스트레스 표지자를 감지할 수 있다면 발작 등 위험 상황을 초기에 발견해 경고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의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암이나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을 진단하거나 임박한 발작이나 갑작스러운 저혈당 같은 긴급 의료상황의 조기 신호를 감지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연구팀은 PTSD 안내견은 이미 고통스러운 상황의 사람들을 돕고 있지만 행동이나 신체적 신호에 반응하게 훈련돼 있다며 날숨 속의 PTSD 증상 관련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을 감

"개도 특정 단어가 어떤 사물을 의미하는지 이해한다"

개가 '앉아'라는 말을 듣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개의 일반적 언어 능력은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새로운 연구에서 개가 특정 단어가 어떤 사물을 의미하는지 이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 마리안나 보로스 교수팀은 23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서 개들에게 단어를 들려주며 뇌 활동을 기록하는 실험을 통해 개가 특정 단어를 들으면 뇌에서 그 대상에 대한 기억이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로스 교수는 "개는 특정 단어에 대해 학습된 행동으로만 반응하거나 의미를 모른 채 시간적 연속성에 따라 단어와 대상을 연관시키지 않는다"며 "이 연구는 개의 두뇌에서 들은 단어에 상응하는 표상이 활성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말을 하지 못하는 대상에 대한 단어 이해 테스트에는 이름을 말해주거나 물건을 보여준 뒤 가져오게 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이런 테스트를 잘 수행하는 개는 거의 없고 종종 우연히 성공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개에게 행동을 요구하지 않고 비침습적 뇌파 검사를 통해 뇌 활동을 측정하

진료비 공개 의무화에도 '깜깜이' 동물병원 수두룩

모든 동물병원이 주요 진료 항목에 대한 예상 진료비를 게시하도록 의무화한 지 약 3주가 지났으나 실생활에서 체감할 정도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5일부터 개정 시행된 수의사법에 따르면 동물병원은 진찰, 입원, 예방접종 등 주요 11가지 항목에 대해 진료 비용을 게시해야 한다. 동물병원은 접수창구나 진료실 등에 책자·벽보 형태로, 또는 동물병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격을 고지해 반려인들이 사전에 가격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의사법은 동물병원 진료비가 병원별로 천차만별인 데다 사소한 진찰에도 진료비가 비싸다는 여론을 반영해 개정됐다. 정부는 개정 수의사법 시행으로 반려인들의 알 권리를 증진하고 진료비 원가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기자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용산구 일대 동물병원 10여곳을 돌아보니 진료비를 고지한 병원은 단 2곳에 불과했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진료비를 고지하지 않는 동물병원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일차적으로 시정명령을 받고 이후에는 최대 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해당 법은 지난해 수의사가 2명 이상인 동물병원에 먼저 적용됐고, 이후 계도기간을 거쳐 전체 동물병원으로 확대됐다. 충분한

"반려동물 잃은 슬픔 1년넘게 간다…우울·불안·불면 동반"

최근 한 유명 유튜버가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극복하기 위해 2년 전 죽은 반려견을 복제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펫로스 증후군은 가족처럼 지내온 반려동물을 잃게 되면서 나타나는 슬픔, 상실감, 괴로움 등의 감정을 일컫는다. 펫로스로 인한 극심한 상실감과 심적 고통을 해소하고자 복제를 택했다는 게 이 유튜버의 설명이다. 동물 복제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나선 건 동물 보호단체인 동물보호연대다. 한 마리의 반려견을 복제하기 위해서는 난자를 제공하는 '난자 공여견'과 배아를 자궁에 착상시키는 '대리모견'의 대규모 희생이 뒤따라야 하는데, 동물보호 측면에서 볼 때 윤리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동물보호연대는 "펫로스로 힘든 사람들의 감정을 이용하거나, 돈벌이를 위해 자행되는 동물 복제는 인간의 이기심이 생명 윤리를 벗어났음을 시사한다"며 반려견 복제 업체를 미허가 생산·판매업으로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결국 한 유튜버의 펫로스 증후군에서 비롯된 동물 복제 소식은 찬반 논란을 넘어 법적 논쟁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번 사례를 떠나 국내에서 반려동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펫로스 증후군을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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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관 닮은 음향 센서 개발…차량 종류까지 구별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한창수 교수·전은석 박사 연구팀이 사람의 달팽이관을 모사해 주파수 검출까지 가능한 인공 음향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달팽이관은 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해 소리의 진동(주파수)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나선형으로 감긴 달팽이관을 펼치면 내부 관을 따라 아주 얇은 세포 경계막인 기저막이 있는데, 폭이 넓고 얇은 기저부에서 시작해 꼭대기로 갈수록 폭이 좁고 두꺼워지는 기저막의 형상 덕분에 우리는 주파수 대역별로 나눠 다양한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 이런 생체 기능을 모방해 음향 센서를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기존 음향 센서는 주파수 대역이 좁고 대역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리를 검출·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생체 기저막의 3차원 구조 특징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달팽이관의 기저막 형상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데 성공했다. 생체 기저막처럼 방향에 따라 폭이 변하도록 인공 기저막 구조를 설계하고, 나선형 구조를 적용해 면적 대비 길이를 최대한 길게 만듦으로써 주파수 대역을 크게 확장했다. 기저막과 청각신경을 모방해 24개의 압전 센서(압력을 전기로 변환하는 센서)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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