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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호스피스 의사가 보는 좋은 죽음

"병원 사망보다 더 나쁜 죽음은 없다. 잘 죽는다는 것은 집에서 죽는 것이다. 병원은 주삿바늘이 쉴 새 없이 몸을 찌르고, 종일 시끄럽고, 밝은 불빛으로 잠들 수도 없고,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도 못한 채 낯선 사람들 속에서 외롭게 죽기 때문이다." 미국 듀크대학 학장이자 정신과의사인 앨런 프랜시스의 말이다. 안타깝지만 이는 우리 현실도 전혀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 4명 중 3명은 병원에서 죽는다. 집을 잃은 채 병원 침대에서 생의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중증 환자 대부분은 죽음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연장하는 연명치료라는 지옥에 갇힌 나머지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재앙을 겪다가, 생애 의료비의 대부분을 마지막 1~2년 동안 쏟아붓고 허무하게 절명한다. 죽음의 산업화랄까. 화려한 장례식장은 있어도 편안한 임종실은 찾기 힘든 게 죽음의 현실이다.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호스피스 의사인 박중철 씨는 "인생을 아름답고 품위 있게 마무리하기보다는 마지막까지 병원에서 노화, 또는 질병과 싸우면서 치료 과정에 사망하는 것이 오늘날의 흔한 죽음의 모습"이라며 안타까워한다. 그는 예의를 상실한 우리 사회의 죽음 문화를 돌아보고 현실 문제를 직시할 수 있어야만 생명에

까칠한 '도시 남자' 이서진, 민머리 분장 파격 변신…첫 코믹 연기

까칠한 '도시 남자' 이미지가 강한 배우 이서진이 민머리, 그것도 짠한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코믹 캐릭터로 파격 변신했다. 이서진은 18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의 오리지널 시트콤 '내과 박원장'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재미' 때문에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웃다가 NG를 많이 낸 적은 처음"이라며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때가 많았다"고 전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과 박원장'은 돈을 많이 버는 의사를 꿈꿨지만, 손님 없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초보 개원의의 생존기를 그린다. 이서진은 돈 많은 명의가 꿈인 초보 내과 개원의이자 평범한 가장인 박원장 역을 맡아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 14일 공개된 1·2화에서 이서진은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마다 겸연쩍은 미소를 짓고, 부인 역으로 분한 라미란에게 은밀한 눈빛을 보내며 웃음을 터트렸다. 파리만 날리는 진료실에 홀로 앉아 과장된 표정으로 환자 맞을 연습을 하는 모습이나 '월급 루팡'을 꿈꾸는 베테랑 간호사 차미영(차청화 분)과 선보이는 티키타카는 마치 콩트 같은 분위기로 연출됐다. 무엇보다

전국 출렁다리 150개…'출렁출렁' 어지러운 대한민국

자고 일어나면 전국에 출렁다리와 해상 케이블카가 개통되고 있다. 바다를 인접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바람이, 내륙 지자체에는 출렁다리 설치 바람이 거세게 분다. 한동안 집라인 개설이 인기를 끌었는데 어느새 인기가 시들해지자, 이제는 출렁다리와 해상 케이블카 도입이 붐을 타고 있다. ◇ 해상케이블카 우후죽순 경기도 화성시는 최근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국내 최장(2.12㎞) 해상 케이블카를 최근 개통했다. 한동안 길이 1.8㎞의 목포시 해상 케이블카로 인기를 얻어왔다. 눈만 뜨면 1위가 바뀌는 것이 요즘이다. 지난해 9월 전남 해남군이 울돌목 해상 케이블카를 개통했지만, 길이가 1㎞여서 명함도 못 내민다. 경북 포항시도 영일대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를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인접한 경북 울진군에도 몇 년 전 왕피천 케이블카가 들어섰고, 영덕군에도 해상 케이블카가 다니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지난해 가을 개통한 길이 3.6㎞의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를 국내 최장의 호수 케이블카라 홍보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많은 곳에서 해상 케이블카를 만들어내고 있어서 이젠 어디가 어딘지 구별이 안 될 정도다. ◇ 출렁다리 천국 내륙지역에는 출렁다리 건

새해 소원은 이곳에서 빌어요...관광공사 추천 6곳

새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여행지 테마는 '소원을 말해봐'입니다. 정성을 다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는 전설의 장소를 비롯해 바다와 산의 정기를 받으며 염원을 빌 수 있는 명소, 차분하게 마음을 다독여주는 성지 등 6곳을 소개합니다. 강화도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국내 3대 해상 관음 성지로 꼽힙니다. 보문사에는 정성을 다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연초에는 새해맞이 기도를 하려는 인파로 북적거리는데, 특히 눈썹바위 아래 조각한 마애석불좌상(인천유형문화재)이 보문사에서 가장 유명한 기도처로 꼽힙니다. 보문사 아래에는 석모도미네랄온천도 있습니다. 소원을 빈 뒤 몸을 녹이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요. 일출 명소로 많이 찾는 속초에는 동해와 설악산을 품고 있는 영금정이 있습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영금정에서 해돋이를 보고, 영랑호수 윗길을 걸으며 설악산의 정기도 느낄 수 있죠.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는 종교를 떠나 누구나 차분히 걷기 좋은 장소입니다. 김대건 신부 생가 뒤쪽으로 빼곡히 자리한 노송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며 생각을 비워내는 건 어떨까요. 철새 도래지로 알려진 천수만 북쪽 끝에 위치한 서산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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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산부인과·소아과 전공의 미달 계속…지원율 1위는 재활의학
최근 서울 아산병원 간호사 뇌출혈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필수 의료 확충 필요성이 다시금 부각됐지만 필수과 미달 현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필수 의료과 전공의(전문의 취득 전 수련의)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지원을 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은 전공의 지원이 전년에 이어 계속 미달한 반면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은 지원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과목별 전공의 지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원 미달인 과목은 2017년 8개에서 지난해 10개로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미달과목은 핵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병리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진단검사의학과 등이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필수과 확보를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흉부외과의 경우 전문의 확충을 위해 건강보험 수가를 100% 인상했고, 가산금액 대비 30% 이상을 지원하도록 했다. 실제로 가산금액으로 지원된 금액은 2017년 279억 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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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 질환 없는 코로나19 중증환자 후천적 유전자변이 발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정인경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기저 질환이 없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의 후천적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강창경·고영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송경호 교수, 경북대병원 문준호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이지연 교수, 지놈오피니언사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기저 질환이 없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이 '클론성 조혈증'이라는 특징을 가진 것을 관찰했다. 이는 혈액·면역 세포를 형성하는 골수 줄기세포 가운데 후천적 유전자 변이가 있는 집단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코로나19 중증 진행과정에서 큰 백혈구인 '단핵구'의 과잉 염증반응이 일어나는데, 연구팀은 클론성 조혈증을 가진 중증 환자에게서 이 같은 과잉 염증반응을 확인했다. 또 클론성 조혈증으로 인해 변한 후성 유전학적(유전자 서열 변형 없이 염색체 변화만으로 인한 유전자 발현 조절 원리 연구) 특징이 단핵구의 과잉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 발현을 유도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저위험군 코로나19 환자라도 클론성 조혈증을 갖는 경우 더 체계적인 치료·관리가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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