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길거리 음식 '10원빵'을 따라 한 '10엔빵'이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올해 유행음식 1위로 꼽혔다. 일본 리크루트가 발행하는 정보지 '핫페퍼'(HOT PEPPER)가 20∼30대 남녀 2천75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여 24일 발간한 12월호에 게재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유행한 음식 1위에 10엔빵이 올랐다. 조사에 응한 2천75명 중 10엔빵을 선택(최대 3개 음식명 복수 응답)한 이는 720명에 달했다. 10엔빵에 이어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유행 음식 10위권에는 '오니기리(주먹밥) 전문점'과 '생도넛', '비알코올성 음료', '추로스' 등이 포함됐다. 10엔빵은 한국에서 10원빵이 유행하자 일본에서 이를 따라 해 만든 것으로, 도쿄 시부야나 오사카 도톤보리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10원짜리 동전 모양으로 만든 10원빵과 마찬가지로 10엔빵 역시 일본의 10엔짜리 동전 모양으로 만든 빵으로, 속에는 모차렐라 치즈 등을 넣는다. 손바닥 크기로 만들어진 10엔빵은 500엔(약 4천373원) 정도에 팔린다. 요미우리신문은 "겉모양이 주는 즐거움 때문에 TV와 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며 "한국 노점이 발상지"라고 전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겨울을 맞아 붕어빵이나 호빵 등 간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동절기 새 메뉴로 '콘치즈 계란빵', '꿀 호떡'을 출시했다. 꿀 호떡의 경우 지난 2021년 동절기 메뉴로 선보였다가 고객 요청으로 올해 재출시했다. 또 지난해 겨울부터 흑임자 붕어빵 2종도 판매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추운 날 노점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전국 매장에서 길거리 간식을 만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MGC커피는 동절기 디저트 메뉴로 '따끈따끈 간식꾸러미'를 출시했다. 팥과 슈크림이 들어있는 붕어빵과 앙버터 호두과자로 구성된 기존 간식꾸러미에 미니 호떡을 추가한 것이다. 감성커피는 매장에서 삼립호빵과 협업해 디저트 메뉴 '단팥호빵', '야채호빵' 2종을 선보인다. 또 음료와 호빵이 함께 나오는 '옥수슈페너엔 호빵', '단팥슈페너엔 호빵'도 판매한다.
프랜차이즈 사업 시작 2년 만에 500호점을 열 정도로 선풍적 인기인 달콤왕가탕후루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합동 점검에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 식품관계법령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 4일 식약처와 업계에 따르면 달콤왕가탕후루 프랜차이즈 본사인 부산 소재 달콤나라앨리스는 최근 부산 동래구청이 실시한 점검에서 탕후루 제조용으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달콤 시그니처 분말'을 지난 6월부터 생산하며 지난달 초순까지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정상 해당 제품은 3개월에 한 번씩 자체적으로나 시험분석기관에 위탁해 이물질 기준을 충족하는지 검사하도록 돼 있다. 해당 제품은 제조 일자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을 납품받아 탕후루 제조에 사용한 경남 거제시의 한 왕가탕후루 매장도 제조 일자 미표시 제품 사용으로 적발됐으며, 이와 별개로 경남 진주시의 한 왕가탕후루 매장은 종사자 일부에 대해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아 적발됐다. 관할 지자체는 달콤나라앨리스와 해당 매장에 대해 품목 제조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며 6개월 이내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정철훈 달콤왕가탕후루 대표는 법령위반 사항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문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