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고 싶으면…오프라인 행사 많이 참석하세요"

호주 연구팀 "행사 참석이 행복으로 가는 티켓…긍정적 감정 높여"

 지역 축제나 전시회, 스포츠 경기 같은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면 기쁨, 만족감, 행복 같은 긍정적인 감정과 느낌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어 웰빙을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과 플린더스대학 공동 연구팀은 14일 국제학술지 국제 관광 연구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Tourism Research)에서 성인 351명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온라인 행사 참석과 웰빙 간 연관성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행사 참석과 웰빙 간 관계를 전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행사가 개인의 웰빙을 실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티켓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 서니 손(Sunny Son) 교수는 "행사 경험이 사람들의 웰빙을 향상한다고 흔히 주장되지만, 이런 전반적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남호주에 사는 18세 이상 351명을 대상으로 1년간 어떤 온라인·오프라인 행사에 몇 번 참석했는지 조사하고, 이런 행사 참여가 기쁨, 만족감, 행복, 긍정적 감정 등 웰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응답자의 40.7%는 1년에 1~3회, 17.1%는 4~6회 대면 이벤트에 참석했으며, 28.8%는 대면 행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또 응답자의 65.8%는 여가 및 오락 목적으로 온라인 이벤트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분석 결과 지역 축제나 전시회, 스포츠 경기, 농산물 직거래 시장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기쁨, 행복, 흥분 같은 긍정적 감정과 높은 활동 몰입감 등 경험으로 참석자들의 웰빙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교수는 "웰빙은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점점 더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고, 건강, 일, 가족, 지역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이점과도 연결돼 있다"며 "이 연구는 지역사회가 웰빙 증진을 위해 행사를 적극 활용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웰빙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직장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경향이 있어 공중보건뿐 아니라 강력하고 지속 가능하며 연결된 지역사회를 구축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온라인 콘서트나 라이브 스트리밍 같은 온라인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성취감 향상에는 기여하지만, 오프라인 행사와는 달리 웰빙의 다른 측면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연구자인 플린더스대 엘리자 키친 박사는 "이 연구는 행사가 관광 유치와 경제 활성화 외에 주민 웰빙 증진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웰빙 증진은 우리가 행사를 지지해야 할 또 하나의 강력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 출처 : International Journal of Tourism Research, Sunny Son et al., 'The Value of Events for Personal Well-Being: A PERMA Perspective',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jtr.70061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비마약성 진통제 시대 개막…비보존, 국산신약 어나프라주 출시
비보존제약이 제38호 국산신약으로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를 국내 출시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 1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어나프라주의 본격적인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출정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행사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의 환영사, 개발자인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의 감사 인사, 신약 비전 선포식, 어나프라주 출정식 순서로 진행됐다.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에 사용하는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어나프라주는 부작용이 적은 통증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전영태 대한마취통증의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진통제가 절실한 상황에 어나프라주의 국내 출시는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학회도 앞으로 어나프라주가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개발은 수많은 글로벌 빅파마들조차도 넘기 어려운 도전 과제로 여겨졌으나 비보존제약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