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 치킨이 세계 최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한 '치맥' 회동 이후 남긴 말이다. 황 CEO 방한을 계기로 K치킨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전국의 치킨집 수는 4만개에 가까우며 이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3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브랜드 수는 600개가 넘는다. 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치킨전문점 수는 지난 2023년 기준 3만9천789개로 전년(4만1천436개)보다 4%가량 감소해 4만개 아래로 내려왔다. 치킨집 수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20년 4만2천743개에서 3년 만에 거의 3천개 줄었다. 2023년 기준 치킨전문점 종사자 수는 8만4천614명으로 2년 사이 2천명가량 감소했다. 치킨 업종을 포함한 전체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 수도 2020년 80만4천173개에서 2023년 79만3천586개로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외식업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고 폐업률이 높은 상태가 지속돼 전체 음식점업과 치킨 업종의 업체 수가 줄어
동아에스티와 관계사 메타비아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서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 임상 1상 및 전임상 연구에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한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임상 1상은 DA-1726 단일 및 다중 용량에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확인하기 위해 비만 성인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DA-1726 투여군은 투약 26일 만에 체중이 최대 6.3%, 평균 4.3% 감소했다. 허리둘레는 최대 3.9인치(10㎝) 감소했으며 투약 종료 후 2주간 효과가 이어졌다. 또 용량에 비례하는 약동학 특성을 보였고, 평균 반감기는 80시간으로 나타나 주 1회 투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고지방 식이 유도 비만(DIO) 쥐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식욕 억제와 에너지 소비 증가를 통해 체중 감소를 촉진했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최근 비만약으로 쓰이는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 대비 비슷한 음식 섭취량에도 우수한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이는 기초대사량이 유의미하게 더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비슷한 계열 물질인 펨비두타이드 대비 체중 감소 효과는 비슷하게 나타났
지난해 자해·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 10명 중 4명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2024 주요 중증 응급질환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자해·자살 시도자는 3만5천170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1만1천189건 감소했으나, 지난해 전반적인 응급실 이용이 줄면서 전체 내원 환자 중 자해·자살 시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최근 3년간 동일한 수준이었다. 자해·자살 시도자 중 여성은 2만1천479건으로 61.1%를 차지했다. 남성은 1만3천691건(38.9%)이었다. 연령대별 비중은 20대가 23.6%로 가장 컸고, 10대 16.3%, 30대 14.7%, 40대 14.3%, 50대 13.1% 순이었다. 10대 청소년과 20대 젊은 청년이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의 39.9%를 차지해 10명 중 4명꼴에 달했다. 남성 자해·자살 시도자의 연령대는 20대(18.9%), 50대(16.1%), 40대(15.5%) 순이었으나 여성의 경우는 20대(26.6%), 10대(20.6%), 30대(15.1%)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자해·자살 시도자의 월별 내원 비율은 지난해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 마약류에 중독된 이들을 치료보호하는 의료기관 3곳에 전체 보호 실적의 80%가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이런 쏠림 현상이 조금씩 완화하고는 있으나 1년 넘게 치료보호 실적이 한 건도 없는 곳이 전체 기관의 40%나 됐다. 9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예산정책처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중 상위 3곳에서 치료보호한 중독자는 모두 705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치료보호기관 31곳의 치료보호 실적(875명)의 80.6%를 차지하는 수치다. 병원별로 보면 인천의 참사랑병원이 지난해 509명의 중독자를 받았다. 국립부곡병원에서는 170명, 대구 대동병원에서는 55명의 중독자를 치료보호했다. 전체 치료보호 실적 중 이들 3곳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93.8%에서 지난해 하락했고, 올해는 6월 기준 59.7%로 내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치료보호 실적이 0건인 기관은 공공기관인 국립춘천병원, 광주시립정신병원, 경기도의료원의정부병원 등을 포함해 모두 13곳이나 된다. 중독자가 늘고 있는데도 전체 기관의 40%가 1년 넘는 기간 보호한 중독자가 1명도 없는 셈이다. 마약류 중독자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수가 올해 200명을 훌쩍 넘기며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SFTS 환자는 모두 220명(잠정)이다. 지난해 전체 환자 수 170명을 이미 넘어섰고, 2020년(243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드물게 의료기관 등에서의 2차 감염도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린 후 2주 이내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혈소판, 백혈구 감소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선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천65명의 환자가 나왔고, 이중 381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18.5%에 이른다. 가장 환자가 많았던 해는 2017년으로 272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2021년 이후엔 200명 미만의 환자가 보고됐다. 통상 4월부터 환자가 나오기 시작해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11월까지도 이어지기 때문에 올해도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전년 대비 올해 SFTS 환자가 증가한 것을 두고 질병청 관계자는 "여러
휴온스그룹 휴온스엔은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Lactobacillus acidophilus YT1)'을 단독 원료로 구성한 프리미엄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오리진'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메노락토 오리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일하게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 YT1을 단독 원료로 사용해 브랜드 자체의 고유성을 높인 제품으로, 가격 부담은 낮추고 보관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가 전했다. 휴온스엔은 '메노락토 오리진' 출시를 기념해 8일 오전 7시 15분 GS[078930] 홈쇼핑에서 출시 방송을 진행하며, 9개월분 구매자 전원에게 무드등 가습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코오롱티슈진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 관련 주요 기술인 'MIXED-CELL GENE THERAPY'에 대한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형질을 변경해 일정한 특성을 발현하는 유전자를 도입한 세포와 일반 세포를 혼합하고, 이로부터 특정 단백질을 생성해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혼합 세포 조성 기술에 관한 것이다. 연골유래세포를 기반으로 호주 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티슈진은 이번에 신장유래세포 기반의 2액((유전자 형질전환세포)에 대한 특허를 추가로 취득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에도 특허 등록을 추진 중이다.
한미약품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 신규 과제에 참여하는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는 '역이행 연구 설계 AI SW 개발' 분야의 공동 기관으로 참여한다. 한미약품은 오랜 기간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신약 연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새로운 전임상 멀티모달 데이터를 생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세포 기반 실험, 동물 모델 조직 분석, 오믹스 데이터 등 신약개발 역량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창출할 AI 소프트웨어를 조기 도입해 AI가 제시한 가설이나 신규 후보물질을 신약 연구 과정에 적용, 검증하면서 그 결과를 다시 AI 학습에 반영하는 선순환 연구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상황이 해제되더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는 백신은 신속 출하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이 해제돼도 접종 일정에 맞춰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필요시 식약처장이 인정하는 백신'까지 신속 출하승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국가출하승인의약품 지정, 승인 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을 최근 행정 예고했다. 통상 2~3개월 이상 소요되는 일반적인 국가 출하 승인 절차보다 빠른 20일 이내에 승인이 이뤄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등이 향후 코로나19 위기 경보 해제 후에도 빨리 출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2023년 6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데 이어 작년 5월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내려간 상태이다. 또, 식약처는 국가 출하 승인 검정시험 대상 의약품 제조번호를 선정할 때 객관적으로 시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임의' 선정 방식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업체들이 '주기적' 검정으로 선정되는 일부 품목 외에는 품질관리에 소홀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식약처는 출하 승인 업무의 국제 조화 등을 위해 국가 출하 승
경기 오산시는 오는 11일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공간 조성 사업' 착공식을 한다. 서랑저수지는 오랜 기간 시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오산의 대표 수변 시설이지만, 둘레길이 완전히 연결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에 시는 단절된 둘레길 약 600m를 데크 등으로 새로 연결해 총 2.1㎞의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관조명과 음악분수를 설치해 서랑저수지 일대를 시민 힐링 공간이자 오산시 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 공사를 내년 초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경관조명과 데크로드, 음악분수대가 완성되면 서랑저수지는 명실상부 경기 남부권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서랑저수지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오산의 대표 힐링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