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동네 개인병원 의사가 우리 집으로 왕진오고 했어요. 그런데 왜 왕진이 불법이라는 거죠?" 최근 방송인 박나래씨를 둘러싼 '주사이모' 논란이 벌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의사의 왕진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한편에서는 왕진이 불법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1970∼1990년대 본인이나 가족이 왕진받은 기억이 있다면서 왕진이 가능하다는 반박도 있었다. 또 간호사의 왕진은 가능한지, 의사가 가족이나 지인을 개인적으로 집에서 진료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에 왕진을 둘러싼 여러 법적 규정 등을 살펴봤다. ◇ 방문진료 자체는 불법 아냐…응급·환자 요청시 등 가능 일반적으로 '왕진'이라고 부르는 '방문진료'는 의사가 직접 환자를 찾아가 진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다만 합법적인 방문 진료에는 일정한 요건이 필요하다. 의료법 제33조에 따라 의료인은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않고는 의료업을 할 수 없으며,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법에서는 그러나 ▲ 응급 환자 진료 ▲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해 요청하는 경우 ▲ 보건복지부령으
우리나라 환자 특성과 의료 환경에 맞춘 중증 천식 환자 대상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기준안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연구원의 지원으로 김상헌 한양대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한국 성인 중증 천식 원인 규명 및 악화 제어를 위한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스테로이드는 합성 호르몬의 일종으로 체내의 면역·염증 반응에 다양하게 관여하는 약제인데, 중증 천식은 증상이 자주 악화하고 치료 난도도 높아 환자가 전신 스테로이드에 장기간 의존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에 연구팀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의료진 80여명을 대상으로 스테로이드 사용 실태 설문을 시행하고 관련 문헌을 분석해 전신 스테로이드 이상 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 천식 환자가 1년 동안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제(프레드니솔론)를 500㎎ 이상 누적 사용하는 경우에는 당뇨, 심혈관계질환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성 악화로 전신 스테로이드를 비교적 단기간(5∼7일) 사용하는 경우에도 50㎎ 이상 사용하면 골다공증과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증가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국내 중증 천식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전신 스테로이드 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나노연구센터 강태준·우의전·박광현 박사팀이 공동으로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도 극미량의 바이러스 RNA(리보핵산)를 바로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 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주목받는 CRISPR 효소인 'Cas12a2'가 바이러스를 어떻게 인식하고 반응하는지를 하나씩 밝히면서 가장 잘 작동하는 조건을 찾아냈다. 이를 통해 유전자를 증폭하지 않아도 극미량의 바이러스 RNA를 직접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기술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Cas12a2의 가장 큰 장점은 더 정확하고 더 적은 양의 바이러스도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알파·델타·오미크론 등 26종의 변이를 모두 정확하게 검출했다. 감기를 일으키는 일반 코로나바이러스·독감·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다른 바이러스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아 목표 바이러스만 골라내는 높은 선택성이 확인됐다. 실제 병원에서 확보한 245건의 환자 검체를 분석한 결과,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와 민감도·특이도가 100% 일치하
정부가 총 100만명 규모로 구축할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를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등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과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추진 현황 및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공공기관 행정데이터 중심인 보건의료빅데이터플랫폼에 국립대병원 임상 데이터를 연계한다. 또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서 구축된 데이터의 활용을 활성화하고, 2028년까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를 77만명 규모로 구축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이와 함께 여러 기관의 보건의료데이터를 의료 인공지능(AI) 학습과 임상 연구에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데이터 이용권(바우처) 지원 사업을 올해 8개 과제에서 내년 40개 과제로 늘리기로 했다. 데이터 제공 심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도록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와 데이터심의위원회(DRB) 표준 운영 절차를 제시하고,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12일) 주요공시] ▲ 이마트, 신세계푸드[031440] 주식 추가매수…"경영 효율성 제고" ▲ 한국첨단소재[062970], 31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 일양약품[007570], 윤리경영위원회 신설·사외이사 신규 선임 ▲ 김병관 전 의원, 웹젠[069080] 이사회 복귀…"경영·투자 조언" ▲ 하이드로리튬[101670], 40억원 유상증자…류재춘 등에 3자 배정 ▲ 선광[003100]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 주식 327억원에 취득"
[오늘의 주요 일정](15일·월) [정치] ▲ 이재명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 정상회담(11:00 대통령실) ▲ 김민석 국무총리 K-방산 리더스 포럼(07:30 국회)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봉안식(09:30 현충원)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장 면담(11:00 정부서울청사) 사회대개혁위원회 출범식(14:00 국회) 민주평통 초청 K-국정설명회(16:00 비스타워커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김병기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09:30 본관 당대표회의실) 정청래 당대표, 제4차 중앙위원회의(10:00 본관 당대표회의실) 정청래 당대표, CBS 한국 선교 140주년 비전 선포식(14:00 페어몬트 앰배서더서울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정청래 당대표,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입법과제 타운홀미팅(17:00 중소기업중앙회KBIZ홀 /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30) 김병기 원내대표, 사회대개혁위원회 출범 및 개혁과제 수립을 위한 정책포럼(14:00 국회박물관 2층 국회체험관)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최고위원회의(09:00 본관 앞 천막) 장동혁 대표, 김위상 의원실 등, 청년 일자리 감소 없는 고용연장제도 마련 국회 토론회(의원회관 제9간
■ 계엄 동기·김건희 역할 밝힐까…내란특검, 오늘 수사결과 발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해 온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5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조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직접 최종 수사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지명 이튿날인 지난 6월 13일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지 반년만이다. 특검팀 출범 후 180일 동안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총 2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214040000004 ■ 시드니 유대인 총기참사 용의자는 50세 아버지·24세 아들 호주 시드니 해변 유대인 행사장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2명은 부자 관계라고 현지 경찰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격 사건의 용의자 2명은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로 밝혀졌으며, 현재 제3의 용의자는 찾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과 사건을 일으킨 직접적인 범행동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전문보기: https://www.
▲ 경향신문 = 생중계 업무보고, 국정 긴장 높이고 길 잡는 무대 되어야 한화오션 '원·하청 동일 성과급' 지급, 더욱 확산되길 이번엔 광주도서관 붕괴, '안전불감 도시' 되려는가 ▲ 국민일보 = '통일교 금품 수수' 빼고 2차 특검 한다니 누가 납득하겠나 악화일로 청년 실업… 노동 경직성 깨는 구조개혁을 ▲ 동아일보 = '치매 머니' 노리는 사냥꾼들… 기억 잃고 믿음 뺏긴 노인들 북핵 언급 사라진 NCG… 갈수록 앙상해지는 核우산 등록금 규제 18년 만에 완화… 남은 족쇄도 풀어야 ▲ 서울신문 = '북핵·美 전략자산 전개' 빠진 핵협의… 北 오판 걱정된다 한국형 국부펀드, 전문성과 제도적 기반 갖춰야 성공 英 언론도 혀 내두른 '불영어'… 수능 이대론 안 된다 ▲ 세계일보 = 윤영호 로비 수사, 정치 셈법·종교 편견 개입 안 돼 '북 비핵화' 빠진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우려스럽다 사립대 등록금 규제 18년 만에 완화, 경쟁력 향상 계기로 ▲ 아시아투데이 = 官 주도 펀드·기금 봇물…교통정리부터 잘하길 국제 '조롱거리' 된 수능, 근본적 수술 나서야 ▲ 조선일보 = '직장 내 갑질' 같은 대통령 업무 보고, 민망·유치하지 않나 지지율 정체도 '조사 방식'
▲ 경향신문 = 저소득·고령층 '집밥'도 무섭다 ▲ 국민일보 = FOMO 공포에 '영끌' 20대 6만이 신용불량 ▲ 동아일보 = 먹잇감이 된 '치매머니' 154조 ▲ 매일일보 = 미완의 내란수사… '제2 특검' 불가피 ▲ 서울신문 = 커지는 통일교 논란 與 2차 특검 딜레마 ▲ 세계일보 = 그날 새벽, 아버지는 돌아오지 못했다 ▲ 아시아투데이 = 국정 고삐죄는 李… 민생 강드라이브 ▲ 일간투데이 = 부자는 늘고 자산은 더 빨리 불었다 ▲ 조선일보 = 한밤 맹장 터지면 수술해 줄 응급실, 전국 5곳뿐 ▲ 중앙일보 = 전재수·통일교 7번 접촉 ▲ 한겨레 = '기둥간격 48m' 무경험 시공사에 새 공법 맡겼다 ▲ 한국일보 = 통일교 '한일해저터널 민원' 국힘도 전방위 접촉 ▲ 글로벌이코노믹 = 글로벌 SMR, 투자 넘어 실전배치 단계로 ▲ 대한경제 = 관세·환율·AI '파고' 재계, 생존전략 짠다 ▲ 디지털타임스 = 美 팔란티어, '무주공산' 韓 국방AI 노린다 ▲ 매일경제 = 韓부자 47만명…"최고 투자처 주식" ▲ 브릿지경제 = 6G 시대 성큼… 차세대 접속망 'AI-RAN' 뜬다 ▲ 서울경제 = 영업비밀도 요구…도넘은 PEF 때리기 ▲ 아시아타임즈 = 내란특
흔히 감기나 폐렴 기운이 있을 때, 혹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리는 습관처럼 흉부 엑스레이(X-ray)를 찍곤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단순히 폐 건강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을 조기에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통한 골다공증 선별' 기술을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19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단체 및 개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간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의 재활용'과 'AI의 접목'이다. 기존에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 계측법(DEXA)'이라는 별도의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신의료기술은 환자가 폐 질환 확인 등을 위해 이미 촬영해 둔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