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의 엑스레이(X-ray) 사용에 이어 이번에는 레이저 미용시술을 놓고 의사와 한의사가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한의사 A씨의 국소마취제 사용 및 레이저·초음파·고주파 의료기기 시술에 대해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린 걸 두고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A씨는 환자에 국소마취제를 도포한 뒤 레이저 의료기기로 미용시술을 했다가 면허 범위 이외의 의료행위라며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사용한 국소마취제가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고, 레이저·초음파 기기가 한의학 교육과정에서 사용되는 점 등을 들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의협 한특위)는 "이번 결정은 의료체계의 근간을 정면으로 훼손한 중대한 판단 오류"라며 "한의사가 미용 시술을 명목으로 의료행위를 수행하고 대가를 수수한 건 무면허 의료행위 및 한의사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반의약품이라고 해도 피부에 마취 크림을 도포한 후 레이저 시술을 하는 행위는 의사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의료행위이며, 한의학 교육과정에 포
정부가 '합성신약' 분야를 반도체, 배터리 등과 같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을 공식화했다. 국내외 제약 시장의 핵심을 차지하고 K-제약바이오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하는 합성신약 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합성의약품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할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관계부처와 법률 개정을 협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합성의약품이 차지하는 압도적인 시장 비중이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기준, 합성의약품은 전 세계 제약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으로 좁혀보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같은 해 국내 의약품 시장(26조 9천억 원)의 85%가 바로 합성의약품이다. 이는 합성신약이 단순히 전통적인 제약 분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글로벌 시장의 주류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최근 10년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신약 중 50∼60%가 합성의약품이라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미래 가치 또한 높다. 2024년 기준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총 1천701건 중 합성신약은 789건으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오늘의 주요 일정](21일·금) [정치] ▲ 이재명 대통령 아프리카·중동 순방 ▲ 김민석 국무총리 인천 여객터미널·인천항 현장점검(08:00 인천 중구) 인천 수도권매립지 현장점검(09:30 인천 서구) ▲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09:30 본관 621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09:30 본관 638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628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534호)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김병기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09:30 본청 당대표회의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10:00 국립서울현충원) 장동혁 대표,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산업포럼 <한국경제의 승부수, 자동차·반도체+신성장 산업>(13:30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장동혁 대표, 다이 빙 주한중국대사 접견(15:00 본관 228호) 송언석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08:30 본관 228호) 송언석 원내대표, 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10:00 국립서울현충원) 송언석 원내대표, 202
[오늘의 증시일정](21일) ◇ 신규상장 ▲ 비엔케이제3호스팩[0068Y0] ▲ 비츠로넥스텍[488900] ◇ 추가 및 변경상장 ▲ 코아스 [071950](BW행사 173만501주 4천293원, CB전환 195만6천45주 4천293원, CB전환 225만9천461주 4천293원, CB전환 225만9천461주 4천293원) ▲ 키움증권 [039490](주식전환 5천400주 15만417원) ▲ 태영건설 [009410](유상증자 2만8천347주 2천310원) ▲ KH 미래물산 [111870](유상증자 220만주 4천700원) ▲ 유투바이오 [221800](유상증자 225만7천주 4천원) ▲ 샤페론 [378800](유상증자 1천610만주 1천549원) ▲ 이노스페이스 [462350](유상증자 430만주 0원) ▲ 로스웰 [900260](유상증자 999만8천418주 509원) ▲ 지엘팜텍 [204840](스톡옵션 33만3천800주 472원) ▲ 엠젠솔루션 [032790](CB전환 106만445주 943원) ▲ 툴젠 [199800](CB전환 12만4천914주 2만9천620원) ▲ 심텍 [222800](CB전환 1만8천966주 2만1천194원) ▲ 세종메디칼 [258830
▲ 경향신문 = 패스트트랙 충돌 늑장 유죄, '동물국회' 경종 울렸다 세월호 떠오른 여객선 좌초, '휴대폰 딴짓'하다 일어났다니 중·일 갈등 확산 일로, 동북아 정세 악화 대비해야 ▲ 국민일보 = '동물 국회' 의원들 유죄… 6년간 나아진 것 없는 대결 국회 한동훈 칭찬한 총리와 법무장관, 그런 게 좋은 정치 전형적인 人災 카페리 사고… 세월호 이후 변한 게 없다 ▲ 동아일보 = '패트 충돌' 6년 7개월 만에 '슬로 1심'… 전원 유죄, 의원직 유지 한밤 가슴 쓸어내리게 한 신안 여객선 좌초 중-일 갈등 격화… 불똥 안 튀게 정교한 관리를 ▲ 서울신문 = '패스트트랙 충돌' 선고… 여야 모두 왈가왈부 자격 없다 항소 포기엔 보상, 반발엔 고발… 검찰 갈등 더 키우나 항해사가 휴대전화 보다 좌초… 등골 서늘한 안전불감증 ▲ 세계일보 = '패스트트랙 충돌' 1심 벌금형, 국회 폭력은 근절해야 가슴 쓸어내린 여객선 좌초… 바뀌지 않는 안전불감증 '항소 포기' 경위 따진 게 '항명'이라니 누가 수긍하겠나 ▲ 아시아투데이 = '패트충돌' 野 의원신분 유지 벌금형… 폭력 근절해야 1800원 넘은 서울 휘발윳값… 고환율 대책 세우길 ▲ 조선일보 =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
▲ 경향신문 = 유죄는 맞지만 의원직은 유지 ▲ 국민일보 = 거래 줄고 폭등 멈췄지만… 여전한 상승세 ▲ 동아일보 = 267명 태우고… 항해사가 휴대전화 보다 '쾅' ▲ 매일일보 = '10·15' 동탄·구리 뜨고 일산·부천 진다 ▲ 서울신문 = '10년 복무' 지역의사 27학번때 도입 유력 ▲ 세계일보 = '패트 충돌' 유죄…의원직 상실은 면했다 ▲ 아시아투데이 = "韓·이집트, 경협 넘어 방산·교육·문화 협력" ▲ 일간투데이 = ELS 충격 지웠다… 3분기 은행 순이익 21조 시대 ▲ 조선일보 = 'M 커브'가 사라졌다 ▲ 중앙일보 = 코드예산 배로 늘리고 국가 장학금은 깎았다 ▲ 한겨레 = 패스트트랙 충돌 1심 국힘 의원 모두 유죄 ▲ 한국일보 = 격랑의 세계, 韓 새 좌표는 '연대와 자강' ▲ 글로벌이코노믹 = 휴간 ▲ 대한경제 = AI 거품론 걷어냈다 엔비디아 최대 실적 ▲ 디지털타임스 = '약발 한달' 李정부 집값대책… 또 나온다 ▲ 매일경제 = 돈 더 잘버는 증권사 한투證, 농협銀 제쳐 ▲ 브릿지경제 = 네이버·두나무 합병, 20조 '핀테크 공룡' 된다 ▲ 서울경제 = 규제샌드박스 1호 6년만에 쓰러졌다 ▲ 아시아타임즈 = 삼성·SK하닉, D램 빅
■ 李대통령, 오늘 이집트 떠나 남아공으로…G20 정상회의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이집트 공식 방문을 마치고 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발한다. 이 대통령은 19일부터 시작된 이집트 방문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카이로 대학교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밝히는 등 한국의 외교 영역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과 알시시 대통령은 전날 단독 및 확대 회담을 111분간 진행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120162100001 ■ 인제 기린면 산불 진화율 60%…날 밝는 대로 헬기 25대 투입 전날 발생한 강원 인제군 기린면 산불이 21일 오전 5시 50분 현재 6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장비 68대와 진화인력 322명을 투입해 밤사이 지상 진화에 집중했으나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121009000062 ■ 반도체 수요에 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상승…10월 0.2%↑ 생산자물가가 반도체 수요 강세 영
우울증은 단순한 마음이나 뇌의 문제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면역반응 이상과 깊이 연결돼 있고, 그 면역 이상이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의과학대학원 한진주 교수 연구팀이 인하대 의과대학 김양식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일반적 우울증과 반대로 나타나는 '비전형 양상'(과다수면·과다식이 등)과 현실 판단 능력이 흐려지는 '정신증상'(환청, 과도한 죄책감·자기비난 등)을 보이는 여성 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분석, 단일세포 분석, 환자 유래 뇌 오르가노이드(미니 뇌)를 결합한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비전형 우울장애 환자들은 높은 스트레스·불안·우울 수준을 보였으며, 뇌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데 중요한 단백질(DCLK3·CALY)이 정상보다 많이 늘어나 있고, 몸의 면역 반응을 강하게 만드는 '보체 단백질 C5'도 증가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몸 안에서 '뇌 기능'과 '면역 기능'이 모두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균형이 깨진 상태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우울증이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변화와 연결돼 있다는 단서라고 덧붙였다. 한진주 교수는 "우울
도심 속 숲에 사는 곰팡이가 다양할수록 인근 주민의 천식이나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소아청소년과 이주성·유 영 교수와 알레르기 면역연구소 윤원석 교수 연구팀은 2020년 1월∼2021년 5월 서울 22개 도시 숲(도심공원)과 4개 지하철역 인근에서 공기 시료를 채취해 곰팡이 군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시 숲에서 채취한 공기 중 곰팡이의 다양성이 도심 중심부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어 2020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약 11만명의 천식 환자 진료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도시 숲이 많은 지역일수록 천식 진료 건수가 더 적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숲이 119개인 서대문구는 인구 1천명당 16.7명이 천식 진료를 받았지만, 숲이 155개인 강남구에서는 7.1명이 진료받아 공원 분포도가 높은 지역의 천식 관련 의료 이용량이 적은 양상이었다.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도 도시 숲 곰팡이가 알레르기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숲에서 발견된 알레르기 유발 곰팡이 알터나리아(Alternaria) 등을 면역세포와 천식 동물모델에 노출한 결과 도심지 곰팡이에 노출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