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다양한 차세대 모달리티(modality·약물이 작용하는 방식이나 치료 접근법)를 융합한 폭넓은 기술력 확보를 통해 자사 R&D의 또다른 핵심축인 '항암' R&D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가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컨벤션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TPD, mRNA, ADC, 이중항체 등 각 기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AI와 오믹스 기반 분석을 접목해 보다 정밀하고 예측 가능한 신약개발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ACR 2026에서 한국 제약업체 중 가장 많은 9건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는 그는 "한해 글로벌 학회에서 50건 정도 발표하는 것 같다"며 "경쟁력을 검증하고 트렌드에 맞는 신약 개발과 문제점 파악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에 글로벌 학회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연내 항암과 비만 치료제 모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이전은 물론 독자적인 상용화 가능성까지 모두 검토해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혁신신약 창출에
국제 학술대회인 아시아태평양 재건 미세수술학회(APFSRM)가 2030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대구지역 종합병원인 W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7차 APFSRM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이번 APFSRM은 2030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진행되며 전 세계 30여개국, 1천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우상현 W병원장은 우리나라 유치위원장을 맡아 한국 미세수술의 탁월한 임상 실적과 경주의 문화적 우수성 등을 투표인단에게 알렸다. 한국관광공사와 경주시도 각각 국제 홍보 활동과 행정 지원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우상현 W병원장은 "지역의 사립 종합병원도 충분히 세계 학회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의료계 열정과 정부·지자체의 지원 의지가 합쳐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이달 20∼24일 '트라우마 치유 주간' 행사를 연다. 올해 7회째인 이번 행사의 첫날에는 표창 수여식과 국가트라우마센터 심포지엄이 열린다. 수여식에서는 재난 트라우마 심리 지원에 이바지한 개인·단체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15점)을 준다. 이어 열리는 심포지엄은 '기후 위기 시대의 정신건강'을 주제로 기후 변화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과제를 논의한다. 이 밖에도 인지처리치료(CPT) 워크숍, 트라우마 스트레스 국제협력 공동 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장 직무 대리는 "최근 반복되는 재난 상황에서 심리 지원은 회복에 필수"라며 "이미 현실이 된 기후 위기·변화 때문에 더 많은 국민이 재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차로 10분을 달려 도착한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 샌디에이고만에 인접한 컨벤션센터 앞은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 참가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전날 개막 후 이틀간은 연구결과 발표보다 교육 세션 위주이지만 미팅 공간과 강연장이 갖춰진 'AACR 센트럴' 등 주요 행사장은 최신 암 연구 트렌드를 배우려는 전세계 전문가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임원 등으로 가득찼다. 비행기로 약 5시간을 이동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온 인디애나대 의과대학 박사 과정 학생 파라나 칼리푸르(30)는 "암 연구 관련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보를 얻기 위해 AACR에 왔다"며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 결과도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22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AACR 2026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암 기초·중개 연구 학술대회로, 전세계 2만2천명 이상 과학자, 임상 전문의, 기업 관계자 등이 모여 수천 건의 초록과 주요 플레너리 세션(기조강연) 등을 통해 최신 암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정밀성(Precision), 협력(Pa
미국 백악관이 자국산 가향 전자담배 출시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식품의약국(FDA)이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인 흡연자의 금연을 돕는다는 취지로 멘톨, 망고, 블루베리 등의 향을 내는 전자담배 제품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의 전자담배 업체 글라스(Glas)는 지난 5년간 자사의 전자담배 기기와 향료에 한 FDA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승인을 목전에 뒀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마티 마카리 FDA 국장이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승인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FDA 심사관들은 글라스의 가향 제품에 대해 승인 의견을 냈지만, 마카리 국장이 지난 2월 '담배 향료 평가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내부 메모를 남기면서 최종 허가가 보류됐다. 마카리 국장은 가향 전자담배 허가가 공중 보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가향 제품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과 FDA는 성인에 한해 가향 전자담배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있어 완전히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보험(펫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지만, 이해관계자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장 성장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지출 항목 중 하나는 치료비와 검진비 등 의료비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평균 치료비는 146만3천원으로, 2023년(78만7천원)의 두 배로 증가했다. 같은 조사에서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91.7%가 펫보험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보험 가입 가구는 12.8%에 그쳤다. 업계는 실제 펫보험 가입률이 올해 기준 1∼3%대에 머문 것으로 추산한다. 스웨덴(40%대), 일본·영국(20%대)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소비자들이 펫보험 가입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보험료 부담과 갱신 거절 우려가 꼽힌다. 의료비 지출이 급증하는 노령기에 보장이 축소되거나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서다. 8세 반려견을 키우는 직장인 A씨는 "매년 재가입 심사를 받아야 하고 자기부담금이 늘어 보험을 해지했다"며 "노령견에 흔한 질환 보장까지 제외되면서 실효성을 느끼기 어
한발 앞서 찾아온 더위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유통업계의 시계도 빨라졌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에 고물가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에어컨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풍기를 미리 장만하거나 수박과 같은 여름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 "에어컨보다 선풍기"…'가성비 냉방' 인기 이마트가 지난 1∼16일까지 자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선풍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2.5%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달부터 6월까지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에 달하는 등 '긴 여름'이 예상되자 냉방 기기 구매 시점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결과다. 특히 전체 냉방 가전 중 선풍기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달 이마트의 에어컨 대비 선풍기 매출 비중은 18%로 지난해 동기 대비 세 배 증가했다. 고물가 영향으로 전기료 부담이 큰 에어컨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효율적인 선풍기를 선택하는 '불황형 소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에서도 소음이 적고 전력 효율이 높아 '저소음·고효율'로 알려진 무마찰(BLDC) 모터를 탑재한 선풍기 매출은 작년보다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때 이른 더위에 휴대·탁상용 선풍기 매출도 140% 신장하며 전체 선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9일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의료 현장을 지키는 정책을 설계해달라며 그 과정에서 의협이 '책임 있는 정책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78차 정기대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지난 의정사태로 무너진 의료 시스템을 온전히 재건하는 건 의료계와 정부, 그 어느 한쪽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 정상화의 출발점은 의사들이 본연의 자리에서 소신껏 진료하고, 후배 의사들이 제대로 된 교육과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며 "국가와 정치가 현장과 핵심 의료를 지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정부가 정하고 통보하면 갈등만 반복될 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반드시 현장의 의견을 구한 뒤에 시행해야 한다. 의협은 과학적 근거와 현장의 경험에 기반해 책임 있는 정책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사의 진료권, 면허권, 전문가로서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와는 타협할 수 없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면허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 처방의 책임 구조를 흔드는 성분명 처방
그동안 법적으로 '담배'로 분류되지 않았던 액상형 전자담배가 이번 주부터 궐련(연초)형 담배와 똑같은 규제를 받게 된다. 일반담배와 반대로 계속 상승해 온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율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담배의 정의를 확대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이달 24일 시행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담배 규제는 '담배사업법'이 정의한 담배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 담배사업법은 '연초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을 담배로 정의했다. 때문에 연초의 잎이 아니라 합성 니코틴을 넣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규제 사각지대에 있었는데, 정부와 국회는 담배사업법을 개정해 담배의 정의를 '연초나 니코틴'으로 넓혔다. 개정법 시행에 맞춰 액상형 전자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 광고에 건강 경고(경고 그림·문구)를 표기해야 한다. 자동판매기도 법에 따라 설치장소·거리 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아야 설치할 수 있다. 흡연자의 경우 금연구역에서 모든 형태의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고
성인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가 '사회적 수용성'에서 '호기심'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남 눈치는 전보다 덜 보게 되고, 흥미 위주로 사용 동기가 바뀐 셈이다. 19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국제 담배규제정책 평가 프로젝트(ITC)의 2016년 한국 조사에서 주 1회 이상 흡연하면서 현재 전자담배를 동시에 사용하는 164명에게 물은 결과, 전자담배 사용 이유 1위로는 '사회적으로 더 수용적이기 때문'(61.2%)이 꼽혔다. 공공장소 등에서 기존 흡연의 제약을 완화하는 대안으로 전자담배를 선택했다는 것인데, 그만큼 남 눈치를 본 셈이다. 당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2위로 '타인에게 덜 해로워서'(54.6%), 3위로 '흡연량 감소에 도움이 돼서'(52.7%)를 꼽아 자신과 타인의 건강도 걱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2020년 1천88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는 '호기심'(62.8%), '흡연보다 덜 해로워서'(45.4%), '맛'(43.2%) 등으로 3대 상위 이유가 바뀌었다. 2020년 조사에서 '사회적으로 더 수용적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31.6%, '타인에게 덜 해로워서'라는 응답은 39.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