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울 대안이라는 기대와 함께 정책의 지속성·실효성 확보를 위한 더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역·필수 의료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제시된 지역의사제는 지역의사 선발 전형으로 뽑힌 의대생이 졸업 후 특정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하는 제도다. 기존 전문의 중 특정 지역에서 5∼10년 종사하기로 국가·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과 계약하는 계약형 지역의사도 있다. 3일 전국 곳곳의 지역 의대와 시민단체는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 지역 사회에서 활동할 의사를 확보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의대 졸업생 상당수가 수도권에 취업하는 현실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지역의사제가 시행되면 지역 의료 인력 확보가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의사 채용에 있어 지원율이 높아질 것이고 의사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의무 근무 기간이 채용 후가 아니라 의사 면허를 딴 후 10년이라서 실제 병원에 머무는 기간은 이보다 짧을 수 있는 만큼 이후에 의사들 움
종근당은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KD-513' 비임상 연구에서 기억력 회복 등 효과가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CKD-513은 신경세포 내 미세소관 안정성을 저하해 축삭 내 물질 수송을 방해하는 효소 '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에 따라 미세소관 안정성과 축삭 수송을 회복시켜 신경세포 기능을 직접 개선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 후보물질이다. 종근당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25 미국 신경과학학회에서 CKD-513이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인 타우병증 동물 모델에서 인지 기능 및 기억력 회복 효과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장기기억 강화(LTP) 평가 결과 신경세포 기능 개선도 확인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타우병증과 샤르코 마리 투스 병증 모델에서 확인된 신경세포 기능 개선 효과를 기반으로, 신경계 질환 분야의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새대가리래?" 새의 머리가 나쁘다고 여겨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 '새대가리'다. 이번 늦가을 새대가리가 아닌 아주 똑똑한 물수리를 만났다. 물고기를 사냥하는 맹금류 물수리는 짧은 기간 아주 적은 개체만 국내에 나타나 귀한 대접을 받는다. 겨울 철새이자 나그네새인 물수리(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가 강원 동해안의 한 호숫가에 늦은 가을 잠시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물수리의 사냥과 비행 장면 등을 비교적 가까이서 관찰하고 찍을 수 있어 망원렌즈 등으로 무장한 일명 대포부대가 찾는 곳은 강릉 남대천이다. 가을이 깊어지며 강릉 남대천의 물수리가 떠나고 대포부대도 자취를 감춘 지 보름 가까이 지난 11월 중순께였다. 물수리가 나타난 곳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동해안의 한 넓은 석호다. 예전에도 이곳 호수에는 물수리가 나타난 곳이어서 가까이 볼 수 있을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현장을 찾았을 때 깜짝 놀랐다. 이곳 물수리는 넓은 호수에서 힘들게 물고기를 사냥하는 대신 축구장 절반 크기의 작은 낚시터에서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었다. 원래 물수리는 먹이를 사냥할 수 있는 호수나 하천 주변의 산 등에서 쉬다가 가끔 날아와 상공을 이리저리 한참 비행하며 사냥
질병관리청은 4일 방사선사나 의사 등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피폭선량 기록확인서 온라인 발급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이들 방사선 관계 종사자가 개인 피폭선량 기록확인서를 발급받으려면 질병청에 신청서를 팩스로 제출하고 우편으로 발급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 최장 일주일 이상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는 질병청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서 신청 즉시 확인서를 받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우편 발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줄게 됐다. 방사선 관계 종사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과거 피폭 이력도 조회할 수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방사선 관계 종사자 11만3천610명의 1인당 연간 평균 피폭선량은 0.36mSv(밀리시버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종사자 수는 10만9천884명에서 3.4% 늘었고, 1인당 피폭선량은 0.37mSv에서 2.7% 감소했다.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피폭 선량 한도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권고에 따라 연간 50mSv 이하, 5년간 100mSv 이하로 정해져 있다.
늦가을 바람에 붉게 익은 수수가 바람결에 흔들린다. 그 붉은 물결은 수확의 풍경만이 아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깊게 뿌리를 내리고, 메마른 계절 속에서도 알곡을 맺는 생명력, 그것이 바로 수수다. 화려하진 않지만 꿋꿋하고, 느리지만 끝내 결실을 이루는 그 모습은 한민족의 삶과 닮았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수수를 '복을 부르는 곡식'이라 불렀다. 붉은빛은 악귀를 물리치고 생명을 상징했기에 아이의 첫 돌상에는 반드시 수수팥떡이 올랐다. 붉은색은 생명의 색이자, 한민족 정신이 응축된 색이었다. 수수는 인류가 농경을 시작한 기원전 3천여년 무렵부터 재배됐다고 전해진다. 중앙아시아 건조 지대를 원산으로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이르렀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조선 초기 이전부터 이미 전국 20여 군현에서 수수가 재배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물이 부족한 산간지대나 해풍이 거센 바닷가까지, 우리에게 허락된 땅은 넉넉지 않았다. 그 척박한 땅에서 가장 잘 자라준 곡식이 바로 수수였다. 비가 적어도, 흙이 거칠어도 수수는 쓰러지지 않았다. 땅이 메마를수록 뿌리는 더 깊어졌다. 이 강인함은 곧 한민족의 근성이기도 했다. 문학 속에서도 수수는 생존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박경리
질병관리청은 올해 모기와 참진드기 발생은 각각 감소한 반면 털진드기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병청과 한국방역학회는 지난 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감염병 매개체 관리사업 참여 지자체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감염병 매개체 관리 평가회를 열었다. 정부는 감염병 매개체 관리사업을 통해 매년 모기 등의 국내 발생 변화 추이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감염병 관리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구축한다. 질병청이 모기 발생 시기인 올해 19주차(5월 4∼10일)부터 44주(10월 26일∼11월 1일)까지 국내 철새 도래지 등에 설치된 채집기를 통해 모기와 참진드기의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이들 개체는 각각 지난해 대비 27.8%, 39.4% 줄었다. 반면 털진드기는 전년 대비 34.0% 늘어났다. 모기는 국내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등을 유발하는 매개체로 알려져 있으며 해외에서는 뎅기열·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의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경우가 있다.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털진드기는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체다. 이날 평가회에서 질병청은 이 같은 감시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 변화와 해외 유입에 대한 국가 매개체 관리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교육부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국민 누구나 유치원·학교 시설과 안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국민 공개 포털 '우리학교 365(school365.kr)'를 개통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학교 365는 전국 약 2만1천여개 교육기관의 건물 정보, 내진보강 현황, 안전 등급을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 등이 학교 시설 안전에 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국민 누구나 교육시설 현황과 안전 정보를 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전에는 학교의 시설 정보나 안전 정보를 학부모가 직접 해당 학교나 교육청에 연락해 알아봐야 했다. 국민 스스로 학교 주변의 재난 예방 조치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재난 정보를 수동적으로 접해야 했지만, 이제는 우리학교 365를 통해 학교 인근의 산불, 산사태, 침수 등 자연재난 이력과 가까운 경찰서, 소방서, 병원, 대피소 등 생활안전 시설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 학교 현황과 안전 등급 등의 안전 정보를 분석해 학교 시설을 활용한 문화·체육 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우리학교 365는 3일부터 5일까지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2
[오늘의 주요 일정](4일·목) [정치] ▲ 이재명 대통령 17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14:00 대통령실) ▲ 김민석 국무총리 무역의 날 기념식(10:00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현장방문(14:40 광주 남구) 광주 서구청 초청 국정설명회 특별강연(16:00 광주 서구)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10:00 본관 431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10:00 본관 445호) ※ 지방세법 개정안 42rjs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10:00 본관 401호) ※ 범죄예방 기반 조성에 대한 입법공청회·치안산업 진흥에 대한 입법공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501호) ※ 농어민기본소득법 등 안건 75건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529호) ※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항공·철도 사고조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안건 36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11:00 본관 534호)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14:00 본관 430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14:00 본관 534호)
[오늘의 증시일정](4일) ◇ 신규상장 ▲ 에임드바이오[0009K0] ◇ 추가 및 변경상장 ▲ 한울소재과학 [091440](BW행사 43만4천27주 2천304원, CB전환 48만8천281주 2천304원) ▲ 티앤알바이오팹 [246710](주식전환 90만9천144주 3천300원) ▲ 엑셀세라퓨틱스 [373110](유상증자 635만5천932주 1천496원) ▲ 선바이오 [067370](주식소각) ▲ 와이솔 [122990](주식소각) ▲ 삼양패키징 [272550](주식소각) ▲ 포인트모바일 [318020](주식소각) ▲ 다날 [064260](CB전환 38만2천652주 3천136원) ▲ 심텍 [222800](CB전환 3만5천387주 2만1천194원) ▲ 폴라리스세원 [234100](CB전환 1만주 1천85원) ▲ 하이브 [352820](CB전환 1천835주 21만8천원)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3일) 주요공시] ▲ 이지케어텍[099750], 주당 1.0주 무상증자 결정 ▲ 작년 10대그룹 계열사 거래 193조…쿠팡 매출액 26%가 내부거래 ▲ 앤씨앤[092600] "종속회사 넥스트칩 주식 40억원에 추가취득" ▲ 포커스에이아이[331380], 20억원 유상증자…
▲ 경향신문 = 내란 1년 '정의로운 통합' 새긴 이 대통령, 정치가 길 내야 윤석열 말 되뇌며 내란 비호한 장동혁, 위헌정당 자처하나 문진석·김남국 '부적절한 청탁', 인사 기강·시스템 이래서야 ▲ 국민일보 = 추경호 영장 기각… 법원 판단을 정쟁 소재로 삼아선 안 된다 "현지 누나한테 추천"… 실세 권력 암시한 문자 파문 지역의사제 실효성 높이고, 의료계는 제도 안착 협조해야 ▲ 동아일보 = 李 12·3 특별성명 "정의로운 통합"… '과유불급'은 경계해야 "의회 폭거에 맞선 계엄"… 대놓고 '내가 윤석열' 외친 장동혁 "훈식 형, 현지 누나"… 뿌리째 도려내야 할 '농단의 싹' ▲ 서울신문 = 李 "민주주의 회복"… 국민이 더 듣고 싶었던 말은 "통합" 秋 영장 기각… 野 면죄부도, 與 사법 개혁 빌미도 아니다 세계는 숨가쁘게 달리는데, 우리만 엉거주춤 원전 ▲ 세계일보 = '정의로운 통합' 강조한 李, 내란 단죄 계속 이어가나 추경호 영장 기각이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니 "훈식이 형, 현지 누나" 이러니 '만사현통' 의심받는 것 ▲ 아시아투데이 = 추경호 영장기각에… 與, 내란재판부 강행하겠다니 소통비서관이 '형·누나'에게 인사 연결하는 자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