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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영권 분쟁 끝나나…4인연합, 약품·사이언스 경영권 장악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사외이사 2명의 사임을 계기로 1년 이상 지속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사봉관 사외이사가 10일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권규찬 이사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등기이사 수는 기존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사 이사와 권 이사는 형제 측 인사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종전 '4인 연합' 5명대 '형제 측' 5명으로 동률이던 이사회 구도는 5대 3으로 재편됐다. 4인 연합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우위를 점하면서 1년 이어진 경영권 다툼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사후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이 상속세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작년 초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형제 측은 이에 반대하며 모녀 측과 대립했고 모녀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 등과 4인 연합을 결성하며 맞서왔다. 4인 연합은 지난해 12월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유리한 국면을 맞았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