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을 전하면서 "향후 몇 년 안에 환자들이 여러 새로운 선택지를 갖게 될 전망"이라고 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그동안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오젬픽과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마운자로 등이 주도해왔다. WSJ은 이러한 시장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러 제약사들이 부작용은 적고 체중 감량 효과는 더 큰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화이자, 암젠, 로슈, 바이킹, 스트럭처 세러퓨틱스 등이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2028년~2029년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개발 중인 일부 비만치료제는 '월 1회' 등 투약 간격이 기존 제품들보다 더 길게 설계됐다고 WSJ은 전했다. 시판 중인 기존 제품들은 대부분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 형태다. 알약 형태의 비만치료제도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알약 형태의 위고비를 내놨고 일라이릴리도 젭바운드의 후속작으로 먹는 비만치료제(오르포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시공간 인지 기능이 빨리 떨어지는 파킨슨병 환자가 다른 유형의 환자들보다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정석종·박찬욱 교수 연구팀은 연구원의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의 일환으로 2015∼2024년 초기 파킨슨병 신규 진단을 받은 약물 미투여 환자 474명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파킨슨병은 떨림·경직·느린 움직임 등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인지 기능 저하도 흔하게 동반되며, 파킨슨병 환자의 40%는 10년 이내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매 진행 여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데, 연구원에 따르면 그간 여러 연구에서 언어 기능 저하 등이 치매 예측 인자로 보고됐지만 어떤 기능이 치매 전환과 가장 연관이 있는지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인지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들을 ▲ 인지 정상 ▲ 언어기억 우선 저하 ▲ 시공간 인지 우선 저하 ▲ 전두엽 기능 우선 저하의 네 집단으로 나눠 3.5년간 각 유형군의 치매 전환 위험비를 비교 측정했다. 그 결과 시각·공간 인지 능력이 먼저 떨어진 환자의 경우, 기억력 저하가
정부가 청년 건강과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포함해 국민 건강증진 계획 청사진을 새로 구성했다. 정부는 2030년 건강수명 73.3세라는 기존 목표를 유지하면서 모두가 평생 건강을 누리는 사회를 비전으로 삼아 소득·지역별 건강 형평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건강증진부담금과 관련해서는 담배 부담금은 인상하고 술에는 새로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건강 위해 품목의 부담금 개편을 추진해 기금 재원을 늘릴 계획이다. ◇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 유지…소득 수준 간 격차 '7.6세' 밑으로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2002년부터 10년 단위로 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보완계획을 마련해왔다. 이번 제6차 종합계획은 2021년 수립·발표된 제5차 종합계획(2021∼2030)의 보완 계획이다. 6차 계획은 '모든 사람이 평생 건강을 누리는 사회'를 비전으로 삼고,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 형평성 제고를 목표로 정했다. 6차 계획은 ▲ 건강생활 실천 ▲ 정신건강 관리 ▲ 비감염성 질환 관리 ▲ 감염성 질환관리 ▲ 인구 집단별 건강관리 ▲ 건강친화
앞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하지 않고 남이 만든 약을 복제해 파는 데만 매달리는 제약사는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워진다. 정부가 복제약 가격을 대폭 낮추는 대신 신약 개발과 필수의약품 생산에 집중하는 기업에만 확실한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제약산업의 판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6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약가제도 개선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국내 제약산업이 연구개발보다는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복제약 판매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복제약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보다 8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복제약의 기본 가격 책정 기준인 산정률을 기존 오리지널 약값의 53.55%에서 45%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복제약이 과도하게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채찍도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동일한 성분의 약이 20번째로 등록될 때부터 가격을 깎았으나 앞으로는 13번째 품목부터 즉시 가격을 인하하는 계단 식 약가 인하 제도를 적용한다. 또한 13개를 초과해 등록되는 다품목 의약품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에이치투메디 본사에서 메디컬 에스테틱 신제품 '라라닥터(LHALA Doctor)'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라라닥터'는 5세대 필링 솔루션으로, 기존 제품 대비 성분을 대폭 업그레이드하여 각질 제거 및 피부결 개선 효과를 높은 수준으로 구현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향후 유벤타헬스케어의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전문적인 마케팅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제이투에이치(J2H)바이오텍과 신약 공동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J2H가 보유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특발성 폐섬유증(IPF)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 개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체결됐다. J2H는 SK케미칼에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양사는 기술 및 임상 데이터에 대한 심층 검토를 진행해 신약 개발 전략 수립 및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SK케미칼은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보 물질의 개발 가능성과 사업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공동 개발 여부 및 협력 범위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은 미국 알츠하이머병 치료 및 진단 표준화 네트워크(ALZ-NE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ALZ-NET에 참여하는 의료진을 지원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치료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양측은 ARIA(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모니터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서는 한편, ALZ-NET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뉴로핏의 주요 제품 도입을 모색하고 임상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업에는 ▲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뇌 영상 종합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Neurophet AQUA AD Plus)' 등이 활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다이나믹바이오' 1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다이나믹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산업과 관련한 정책개발 및 제도개선 과제 발굴을 위한 민관협의체로 2010년 발족했다. 이번 행사는 다이나믹바이오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됐다. 정부, 산업계 등 바이오의약품 관련 종사자 210여명이 참석해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도 열렸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행사가 민관이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미래 비전을 함께 그려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27일 발간한 '동등생물의약품의 비교 유효성 임상시험 수행 결정 시 고려 사항(민원인 안내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급성장하는 시점에 발표된 것으로, 개발 비용·기간 절감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중요한 규제 혁신이라고 협회는 평가했다. 협회는 "가이드라인은 품질 자료와 1상 임상 결과로 동등성·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경우, 3상 임상시험 수행 여부를 사전검토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유연한 경로를 마련했다"며 "미국 FDA Revision 4에서도 동일한 방향의 간소화가 추진되고 있어 국제 흐름과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번 조치가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선도기업은 물론, 후속 기업들의 글로벌 진입 속도를 동반 상승시켜 'K-바이오시밀러' 수출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2025~2034년 사이 특허 만료가 예정된 바이오의약품 중 90%(약 106개)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이 전무한 상황으로, 이 기간 열리는 시장 기회는 약 2천320억 달러(약 34
"이제는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어 마음이 놓입니다." 27일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제히 시행되면서 시설 중심이던 돌봄 체계가 지역사회 기반으로 전환되는 첫걸음을 뗐다. 의료·요양·복지·주거 서비스를 한 번에 연계해 제공하는 이번 제도는 고령자와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행 첫날을 맞아 현장에서는 체감 사례가 이어졌다. 광주 북구에 사는 김모(79)씨는 척추 수술 후 하반신 마비로 병원 퇴원 뒤 돌봄 공백을 겪었지만, 통합돌봄 대상자로 선정돼 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는 "위생용품 등도 지원받게 돼 일상생활의 질이 달라졌고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박모(60대)씨도 뇌경색 후유증으로 거동이 어려운 93세 어머니를 돌보던 부담을 덜었 다. 그는 "이제는 직장에 있어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며 "가족이 감당하던 돌봄을 사회와 나누게 돼 좋다"고 반겼다. 울산에서는 고령 독거 어르신에게 인공지능(AI) 돌봄 인형과 방문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우울감과 치매 증상이 완화되는 변화가 나타났다. 한 보호자는 "타지에 살며 느끼던 돌봄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