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등으로 대표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성분 기반 비만 치료제에 이어 식욕과 연관된 장·췌장 호르몬 신호를 조절하는 차세대 약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국내 연구진이 분석했다. 14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 수 교수 연구팀과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손장원 교수 연구팀은 비만·당뇨 전문가인 독일 보훔대학 미하엘 나우크(Michael A. Nauck) 박사와 함께 국제 학술지 내분비학 리뷰(Endocrine Reviews)에 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의 방향성을 정리한 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이 짚은 핵심 변화는 GLP-1 조절에서 '복합 조절'로의 이동이다. 현행 GLP-1 기반 약제는 장에서 나오는 식욕 호르몬 '인크레틴'을 조절하는 원리인데, 여기에 글루카곤·아밀린 등 다른 호르몬을 함께 겨냥해 '음식은 덜 먹고 에너지는 더 쓰는' 효과를 노리는 신약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손장원 교수는 이런 접근으로 더 큰 체중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GLP-1 계열 치료제로 대략 15% 안팎의 체중을 줄일 수 있었다면 차세대 약물은 이를 20% 안팎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씻어서 다시 쓸 수 있는 저가의 센서를 이용하는 액체 생검 기술이 나왔다. 액체 생검은 실제 조직을 떼어내지 않고도 혈액이나 체액 속에 떠다니는 DNA 조각을 감지해 암을 찾아내는 것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전기전자공학과 김명수 교수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우정 교수팀, 연세대 강주훈 교수팀과 함께 이황화몰리브덴과 고주파를 이용해 재사용할 수 있는 고감도 액체 생검 센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검사법은 감지 센서가 일회용이고, 센서 제작 비용이 많이 든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황화몰리브덴 센서는 특수 용액에 씻어내기만 하면 5회 재사용할 수 있다. 제작도 쉬워 공정 비용이 저렴하다. 이황화몰리브덴 잉크를 기판에 발라 회전시킨 뒤 잉크 속 용매를 날려버리기만 하면 된다. 이 센서는 기존 유전자 분석 기술이 놓치기 쉬웠던 '단일 가닥 DNA'만을 검출한다. 단일 가닥 DNA는 말기 암이나 림프절 전이 환자에게서 고농도로 발견되는 바이오 마커다. 연구팀 관계자는 "암 전이와 밀접한 단일 가닥 DNA를 저비용으로 검출할 수 있게 돼 향후 실제 임상에서 암 전이 조기 진단과 예후 모니터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자가
통상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유행하던 B형 인플루엔자(독감)가 올해는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이르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B형 독감 유행이 지속하고 있으므로 설 연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14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6주 차인 이달 1∼7일 기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52.6명으로 전주 47.5명 대비 약 10.7% 증가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보다 높은 수준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16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6세(92.3명), 13∼18세(81.2명) 순으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중이다.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6주 차 38.4%로 지난주 대비 2.2%P 감소했으나, B형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는 현재 예방접종에 쓰이는 독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하는 게 좋다. 독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그 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설 명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성수품이나 선물용 품목을 싸게 파는 할인전이나 팝업 행사를 펼친다. 백화점은 팝업스토어를 열고 식품·패션 품목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대형마트는 선물세트와 먹거리 등 명절 성수품을 특가 판매한다. 아웃렛은 명절을 맞아 불꽃놀이·드론쇼 등 이색 볼거리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유명 파티시에와 협업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인다. 잠실점에서는 15일까지 밸런타인데이 기념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팀밸', '브로이어' 등 인기 브랜드 초콜릿과 4060 고객을 겨냥한 '헬시플레저' 디저트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10만원 이하의 디저트 와인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2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캐주얼 골프웨어 '릴리킴킴'의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팝업에서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30% 할인이 적용된다. 또 30만원, 50만원 이상 구매 시 양말·크로스 파우치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신세계 제휴카드로 30만원, 60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각 3만원, 6만원, 10만원 신세계상품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13∼15일 백화점 전 점포에서 행사를 연다. 더현대 서울은 인기 캐릭터 '똥강아지 메주' 팝
설 명절 식탁은 평소보다 훨씬 풍성해진다. 전, 튀김, 갈비찜 등의 기름진 음식 섭취가 많아지는 것은 물론 술자리가 밤늦게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명절 식습관이 뜻밖의 응급 질환을 부를 수 있다. 바로 '담낭염'이다. 단순한 체기나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쓸개로도 불리는 담낭은 상복부에 위치한 소화기관으로,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십이지장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크기는 작지만, 지방 소화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담석과 염증 위험이 함께 커진다는 점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담낭염 환자는 40∼50대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한다. 2024년 기준으로 40대 환자는 30대보다 약 1.4배 많았고, 60대 환자는 30대의 2배 수준으로 전 연령대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중년 이후 담낭 질환 관리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 명절 과식·음주가 방아쇠…담석이 담관 막아 염증 유발 담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이다. 담석은 담즙 성분의 불균형으로 생긴 일종의 결석으로, 담낭관이나 담도를 막으면 담즙 흐름이 차단되면서 담
이른 독감 유행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였던 헌혈자 수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혈액보유량이 아직 '관심' 단계에 머물고 있어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설 연휴에도 일부 헌혈의집(헌혈카페)을 운영하는 등 혈액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헌혈자 수는 22만1천6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8천617명)에 비해 17.5% 늘었다. 헌혈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내리 석 달간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심한 A형 인플루엔자(독감)가 이번 겨울 비교적 이른 시기인 지난해 10월 이후 찾아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헌혈자 수는 늘었지만 1∼2월은 방학으로 학생 단체 헌혈 건수가 줄어드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있어 혈액 수급이 여유롭지는 않은 상황이다. 전날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2만2천497유닛으로 1일 소요량(5천52유닛)을 고려하면 약 4.5일분에 해당한다. 적십자사는 혈액 수급 위기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나누고, 혈액 보유량이 5일분 밑으로 떨어지면 부족 징후가 있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의 내부 공간이 넓어지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장비는 제거되는 등 환자 중심의 이송 환경이 조성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구급차 환자실의 기준을 강화하고 운영 인력을 효율화하는 내용을 담은 '구급차의 기준 및 응급환자이송업의 시설 등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안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환자실 내 응급처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현장의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구급차 환자실의 크기 확대다. 기존 250㎝였던 환자실 길이는 운전석 구획 칸막이부터 뒷문 안쪽 면까지 최소 290㎝ 이상을 확보하도록 변경된다. 이는 운전석 칸막이와 간이침대 사이에 70㎝ 이상의 여유 공간을 둬 응급구조사가 환자의 머리맡에서 원활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불필요한 장비 규정도 정비된다. 그동안 구급차 내부에 의무적으로 갖춰야 했던 물탱크와 연결된 싱크대는 실제 현장에서 사용 빈도가 낮고 좁은 환자실 내에서 큰 공간을 차지한다는 지적에 따라 설치 기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신 교류 발생장치 등 필수적인 장비 위주로 내부 설비
오는 18일까지 닷새간의 설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 정보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or.kr), '응급 똑똑' 애플리케이션, 복지부 콜센터(국번없이 129)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 416곳은 설 연휴에도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응급의료기관을 포함해 연휴 일 평균 9천655곳의 병의원이 문을 연다. 연휴 첫날인 이날 전국 병의원 3만2천여곳이 진료하고, 설 당일인 17일에는 2천200여곳이 문을 연다. 연휴에 문을 여는 약국은 일 평균 6천912곳이다. 연휴에 몸이 아프거나 불편할 때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찾아 진료받는 게 우선이다. 응급의료기관은 중증 환자에게 양보해 달라고 복지부는 당부했다. 응급실 방문 여부를 판단할 때는 '응급똑똑' 앱이 도움이 된다. 사용자 위치 정보와 입력한 증상을 바탕으로 가까운 병의원이나 응급실을 안내해준다.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팔다리 저림, 혀 마비 등 중증 응급 상태로 의심될 때는 즉시 119로 신고하는 것이 권장된다. 119 상담을 통해 증상에 대해 상담 받고, 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
휴온스그룹은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입어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8천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906억원으로 6.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07억원으로 20.2% 늘었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천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26% 줄었다. 휴온스글로벌은 결산이사회를 통해 결산 배당으로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정기주주총회 이후인 오는 4월 3일이다. 반기 배당을 포함하면 1주당 총 88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 금액이다. 배당총액은 107억원에 달한다. 휴온스글로벌은 올해는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매 분기 지급해 연간 총 800원을 배당할 계획이라며 2028년까지 매년 5~30%까지 주당배당금을 상향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재원은 자본준비금 감소를 통한 감액배당으로 진행돼 주주들은 비과세 배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계열사별로는 의약품 사업회사 휴온스는 매출 6천
보령은 2026년 상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접수는 22일까지 보령 채용 홈페이지(recruit.boryung.co.kr)에서 하면 된다. 영업 직무 신입사원과 임상 개발·제품개발·영업·마케팅·IT 직무 경력직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신입 채용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원자 부담을 줄이고 우수한 지역 인재 선발을 위해 '찾아가는 채용' 방식으로 1차 면접을 운영한다. 서울을 비롯한 충청(대전), 전라(광주), 경상(부산) 등 4개 권역에서 면접이 진행된다. 자격 요건은 대졸 이상으로 올해 8월 졸업 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며 전공은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