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닷바람이 매서워질수록 우리 밥상에는 유독 자주 오르는 생선이 있다. 바로 명태다. 생태로 끓인 맑은국, 얼린 동태로 푹 끓인 찌개, 눈과 바람에 말린 황탯국, 술꾼들의 벗 노가리까지. 명태는 조용하지만 끈질기게 한국인의 삶을 떠받쳐 온 '백성의 물고기'다. 화려하지도, 기름지지도 않으며 회로 먹어 감탄을 자아내는 생선도 아니다. 그러나 명태는 비우고, 말리고, 기다리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사람을 살리는 생선이 된다. 여기에 명태가 품은 우리 민족의 양생 철학이 담겨 있다. 약선학에서 음식은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그 기준은 성질(性)과 맛(味)에 있다. 명태는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달고 담백한 식재로 분류된다. '평하다'는 것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다는 뜻으로, 몸이 찬 사람이나 열이 많은 사람 모두에게 크게 탈이 없다. 노자가 말한 중용(中庸), 치우치지 않는 삶의 태도가 바로 명태의 성질에 담겨 있다. 달콤한 맛은 비장과 위장을 편안하게 하여 밥맛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다. 병을 앓고 난 뒤나 아이, 노인, 허약한 사람의 회복 음식으로 명태가 쓰여 온 이유다. 명태는 주로 비(脾)·위(胃), 그리고 간(肝)에 작용한다. 비와 위는
미혼 남성의 61%, 여성의 48%가 결혼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조사에서 이들이 결혼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2년 연속 상승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국 만 20∼44세 남녀 2천5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실시한 제3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 남녀 모두에서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년에 이어 이번에도 소폭 상승했다. 미혼 남성의 결혼 의향은 전년 58.5%에서 60.8%로, 미혼 여성은 44.6%에서 47.6%로 올 랐다. 결혼 의향이 없거나 망설이는 중이라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남성의 경우 '비용 부담'(24.5%)을, 여성은 '기대에 맞는 상대방 없음'(18.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추가)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 또한 4개 집단 모두에서 조금씩 올랐다. 미혼 남성의 경우 62.0%로 전년보다 3.6%포인트(p) 높아졌고 미혼 여성은 1.7%p 높아진 42.6%였다. 기혼 남성은 32.9%, 기혼 여성은 24.3%로 각각 전년 대비 2.8%p, 2.3%p 올랐다. 집단별 평균 기대 자녀 수는 기혼 남성(1.69명), 기혼 여성(1.67명), 미혼 남성(1.54명), 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식용유지에 남아있는 농약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식용유지는 작물 재배 과정에서 사용된 농약이 정제 이후에도 일부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지방 성분이 분석 과정에서 방해 요인으로 작용해 잔류농약 정밀 분석이 어려운 식품군으로 분류됐다. 이번 특허 등록 기술은 유지류 시료를 가열해 지방 성분은 남기고 휘발되는 잔류농약 성분만을 증류 방식으로 분리해 분석하는 시험법이다. 농약 성분의 휘발 특성을 이용해 분석하기 때문에 다른 성분에 방해받지 않고 식용유지의 잔류농약 여부와 농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가열증류법을 적용한 세계 최초 분석 시험법으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았고 삼성호암상 후보로도 선정됐다. 손미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관은 "다량의 유지 시료에서도 저농도 잔류농약을 안정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식용유지 안전관리를 위한 새로운 기술적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유유제약은 영국 반려동물 프리미엄 동결건조 사료 기업 제임스 앤드 엘라(James & Ella)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제임스 앤드 엘라는 웨이트로즈, 오카도, 아마존 등 대형 유통 채널로 영국 내 유통망을 구축했고 소비자직접판매(D2C) 구독 채널도 운영한다. 이번 투자는 반려동물 웰니스 시장에 대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유유제약은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년간 반려동물용 종특이적 단일클론항체(mAb) 개발기업, 반려동물 커뮤니티 및 웰니스 플랫폼, 꿀벌 및 새우를 대상으로 하는 면역 선천성 기반 백신 플랫폼 개발사 등에 투자해왔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혼자 사는 사람의 경우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보다 65세 이전에 '조기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과 영국의 건강데이터를 분석해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뿐 아니라 조기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을 받아 윤재승·이준엽·이승환·한경도 공동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약 244만명)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약 50만명)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동·서양 1인 가구의 건강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족과 함께 사는 다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의 '전체 사망 위험'은 한국인의 경우 25%, 영국인의 경우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전에 사망하는 '조기 사망 위험'은 한국 1인 가구에서 35%, 영국 1인 가구에서 4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5년 이상 독거생활을 할 경우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데는 ▲ 경제적 요인(저소득) ▲
루닛은 유럽연합(EU) 회원국 몰타 정부의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 공공 입찰에서 AI 설루션 공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7년 장기 계약으로, 기술검증(PoC)이나 제한적 도입이 아닌 몰타 전역의 국가 유방암 프로그램에 루닛의 AI 설루션이 전면 도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 기간 루닛 AI 설루션은 몰타 전역의 검진 워크플로우에 통합돼 유방촬영술 검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루닛은 "이번 수주는 EU 회원국 내 전국 단위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수주한 최초의 AI 기업이 됐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많다는 인식은 남성과 여성의 진단 시기 차이로 인한 것으로, 실제 발생률은 남성과 여성이 비슷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캐럴라인 파이프 박사팀은 5일 의학 저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서 스웨덴에서 1985~2020년 태어난 270여만 명을 대상으로 남녀 간 자폐증 진단율을 최대 37년간 추적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성은 아동기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이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청소년기에 진단이 크게 늘면서 20세쯤에는 남녀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며 이는 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늦게 진단받는지 조사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지난 30년간 유병률이 계속 증가해 왔으며 진단에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약 4 대 1로 추정될 정도로 주로 남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남녀 진단 비율 차이에 대해 여아가 사회적·의사소통 능력이 더 뛰어나 자폐증 발견이 더 어렵기 때문으로 여겨져 왔지만, 지금까지 생애 전반에 걸쳐 이런 경향에 대해 검토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
▲ 경향신문 = '퇴직금 미지급' 쿠팡 기소, 무혐의 처분한 검찰 엄벌해야 국익·성찰 없이 'MAGA 코드'로 일관한 장동혁 대표 연설 민주당 최고위원 감사위원 임명, 이게 감사원 개혁인가 ▲ 국민일보 = 1인1표제 이어 당원 여론조사… '팬덤 정치' 우려된다 관세 재인상 임박해서야 특별법 통과 서두르는 여야 ▲ 동아일보 = 퇴직금 안 주려 364일 계약… 공공기관들의 치졸한 꼼수 李 '재계도 적극 지방 투자를'… 기업 움직일 인센티브 있어야 '장군멍군' 美中 희토류 전쟁… 우리도 비축량 대폭 늘릴 때 ▲ 서울신문 = 원전 등 투자처 적극 제시, 관세 위기를 국익 모멘텀으로 당 쇄신 입도 안 뗀 野 대표, 왜 메아리 없는지 각성부터 규제 허물어 기업 혁신 판 깔아 주는 것, 청년 일자리 해법 ▲ 세계일보 = 與 추진 '재판 3법', 밀어붙일 사안 아니다 고령층 고용률 첫 70% 돌파… 유연한 '계속고용' 모델 필요 관세협상 '빈손' 귀국, 대미투자법 실기해선 안 돼 ▲ 아시아투데이 = 30조 첫 넘은 '빚투'… 증시 불때 기자제해야 李, 청년고용 요청… 투자 환경부터 개선을 ▲ 조선일보 = 이학재 사장 표적 수사 언제 하나 했더니 바로 나선 경찰 '똘똘한 한
▲ 경향신문 = 지자체 탄소 감축 시작부터 '낙제점' ▲ 국민일보 = 美 관보게재 움직임에 여야 대미투자법 합의 ▲ 동아일보 = 10대 그룹, 지방 활성화에 270조원 쏟는다 ▲ 매일일보 = 10대그룹, 5년간 270조 지방투자 ▲ 서울신문 = '쏠림 경제'… 중소기업의 비명 ▲ 세계일보 = 여야 '대미투자 특위' 구성 관세 25% 대응 속도 낸다 ▲ 아시아투데이 = 李 '보조' 요청에… 기업들 "300兆 지방투자" ▲ 일간투데이 = 한미 '핵추진 잠수함 원자력' 동맹 도약 ▲ 조선일보 = 아버지 월급 15% 오를 때, 자녀는 5% 그쳤다 ▲ 중앙일보 = 대형마트 규제 푼다 ▲ 한겨레 = "10대 그룹 5년간 270조 지방 투자" ▲ 한국일보 = 李 당부에 10대기업 '5만명 채용' 화답 ▲ 글로벌이코노믹 = 구광모 미래전략은 'AI 홈로봇' 올인 ▲ 대한경제 = "장비도 없는데 낙찰"…공동탐사 60%가 '깡통업체' ▲ 디지털타임스 = 여야 '美투자법' 합의 등 떠밀려 12일 처리 ▲ 매일경제 = 삼전 시총 1000조 부자들도 국장으로 ▲ 브릿지경제 = "10대 그룹 올해 5만1600명 채용" ▲ 서울경제 = 10대 그룹, 지방에 5년간 270조 푼다 ▲ 아
소방청은 5일 설 연휴를 앞두고 떡 등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구급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떡과 음식물 등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로 출동한 건수는 총 1천487건으로, 이 가운데 1천19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평균 이송 환자는 239명에 달한다. 이송된 환자 중 심정지 상태는 455명(38.1%), 부상은 741명(61.9%)으로, 기도 막힘 사고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위험한 사고임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에 떡과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로 이송된 환자는 총 31명으로,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3명꼴로 발생했다. 설 연휴 기간 이송 환자의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전체의 96.7%(29명)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평소 기도 폐쇄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익혀두고, 기도 막힘 증상으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 막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뒤에서 감싸 안은 뒤, 명치 끝과 배꼽 사이를 주먹으로 강하게 밀어 올려 기도에 걸린 이물을 배출하는 응급처치 방법이다. 김승룡 소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