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릴스에서 'MZ 핫플'이라고 소개된 걸 보고 친구와 함께 찾아갔어요. 몸이 금방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지속적으로 받으면 수족냉증 완화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어요." 대학생 황모(24) 씨는 31일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수족냉증과 생리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 전 성신여대역 인근의 '쑥뜸 방'을 찾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선시대 의서 '동의보감'에 기록된 "건강해지려면 배꼽에 뜸을 떠라"라는 오래된 건강 지침이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했다. 자욱한 연기와 매캐한 약초 향이 가득해 '어르신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쑥뜸 방이 이제는 젊은층의 새로운 '웰니스 명소'로 탈바꿈했다. ◇ "생리통·냉증엔 쑥뜸이 최고"…"2030 예약 이어져" 쑥뜸은 말린 쑥을 태워 발생하는 열로 인체 특정 부위를 따뜻하게 자극하는 전통 한방 요법이다. 주로 배나 혈 자리에 온열을 전달해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쑥이 타며 발생하는 연기와 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훈증' 방식은 예부터 냉증이나 복부 불편감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민간 처방으로 쓰여 왔다. 지난 29일 성남시 분당구의 한 쑥뜸 센터 관계자는 "2030 여성들의 예
애플은 애플워치에 고혈압 징후 알림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능은 애플워치에 내장된 광학 심장 센서가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측정해 일정 기간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한 뒤 고혈압 신호가 감지되면 알림을 보낸다. 다만 혈압 수치를 직접적으로 측정해 수치화해 보여주지는 않는다. 애플은 일시적인 혈압 급상승에는 알림이 제공되지 않으며, 장기간에 걸친 고혈압 징후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사용 대상은 만 22세 이상 성인 중 고혈압 진단 이력이 없는 사용자다. 임산부에게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해당 기능은 애플워치 시리즈 9 및 울트라 2 이후 모델에서 지원되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애플은 2015년 애플워치 출시 이후 심박 측정, 생리·배란 주기 추적, 수면 무호흡증 감지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지속해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전체 의료기관의 지난해 상반기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총 2조1천억여원으로 전년보다 약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5년도 상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자료 분석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 현황을 파악하고 국민의 알 권리와 의료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을 보고하는 제도다. 전체 의료기관은 상반기 보고를 3월분 진료내역으로 하고, 하반기에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9월분 진료내역으로 추가로 보고한다. 비급여 보고 항목은 전년 1천68개에서 지난해 1천251개로 확대됐다. 작년 3월분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2조1천19억원으로 전년보다 2천150억원(11.4%) 증가했다. 전년과 같은 항목 1천68개 기준으로 보면 전체 비급여 진료비는 1천492억원(7.9%) 늘었다. 전체 비급여 진료비는 병원급에서 6천864억원(32.7%), 의원급에서 1조4천155억 원(67.3%)을 차지했다. 진료 분야별로는 의과 분야 1조1천45억원(52.6%), 치과 분야 8천388억원(39.9%), 한의과 분야 1천586억원(7.5%)이다. 종별로는 치과의원이 7천712억원(36.7%)으로 비급여 진료비 규
올해 들어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 수가 4주째 증가했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주차인 지난 18∼24일 표본 감시 의료기관(의원급)을 찾은 독감 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 1천명당 47.7명이었다. 전주 44.9명보다 늘어난 것인데,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지난해 말 꺾였던 환자 분율이 올해 들어 다시 4주째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차 환자 분율은 전년도 동기 36.5명과 대비해도 30.7%가량 많고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의 5배를 넘는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 환자 분율이 1천명당 139.6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3∼18세 85.1명, 1∼6세 81.7명 순이었다. 병원체 표본 감시에서도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7∼12세 학령기 아동에게서 검출됐다. 4주차에 가장 많이 검출된 바이러스는 B형이었으며 검출률은 25.4%였다. A형 중 H3N2형은 10.0%, A형 중 H1N1형은 0.4% 검출됐다. 올해 1주차까지는 A형 바이러스(H3N2)가 우위였지만 2주차부터는 B형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A형보다 높아지며 유행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 겨울 A형 독감에 걸렸다 나았어도 B형 독감에 또 걸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수출규제지원 사무국'을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이를 기념하는 출범식을 열었다. 수출규제지원 사무국은 우리 기업이 국가별로 복잡한 허가 제도와 규제장벽을 넘지 못해 겪는 어려움을 민관 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신설됐다. 기업이 의약품 수출국의 인허가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해외 인허가 사례와 허가제도 분석·제공, 규제 애로사항 상담, 수출국 규제당국과의 소통 기회 마련 등을 지원한다. 식약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산하에 사무국을 설치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사무국 운영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기업이 규제 애로사항을 접수하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사무국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 해 기업은 고충을 해소하고 정부는 국가별 규제장벽을 파악할 수 있다. 수출규제지원 사무국의 수출 상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www.kpbma.or.kr)에 접속하면 제공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대한민국 의약품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식약처만이 할 수 있는 규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국가별 제약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업·마케팅 활동으로 출시 초반부터 입찰 수주 성과를 지속하며 글로벌 토실리주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선 프랑스에서는 입찰과 리테일(영업)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셀트리온은 프랑스에서 사립 병원 그룹 입찰의 대다수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스페인에서는 지역 공공입찰 수주 및 보건부 산하 입찰 기관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독일에서도 현지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와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안정성 데이터 등 차별화된 강점을 앞세워 처방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및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멕시코 유통 파트너사 M8과 이 지역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규모는 295억원 수준이다.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국제미용성형학회 통계 기준 중남미 상위 5대 미용·성형 시장인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등에 모두 진출했다. 회사는 중남미 20개국 중 17개국과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13개국에서 제품이 출시됐다. M8은 2018년부터 대웅제약과 협력해 브라질 시장에 나보타를 론칭한 곳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멕시코는 인구 대비 미용 시술 빈도가 아직 한국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그만큼 성장 여력이 크고 프리미엄 톡신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 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에 대해 특허 합의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SB15 판매와 관련해 오리지널 의약품 회사 리제네론 및 바이엘과 미국, 캐나다를 제외한 지역에서 저농도 제형(40 mg/mL)에 대한 합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영국(2026년 1월), 유럽 국가(2026년 4월), 한국을 제외한 그 외 국가(2026년 5월)에서 SB15 출시가 가능해졌다. 아일리아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 치료제로 2024년 글로벌 매출은 14조원에 달한다. 린다 최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은 "이번 합의는 안과 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나 감염병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의 영향을 제거할 경우 유전적 요인이 사람의 자연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5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 우리 알론 교수팀은 3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수학적 모델과 인간 사망률 시뮬레이션, 대규모 쌍둥이 코호트 자료 등을 활용해 유전 등 내인성 사인과 사고 등 외인성 사인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수명 결정에서 약 50~55%를 차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부 원인에 의한 사망을 적절히 보정하고 나면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기여는 약 55%까지 급격히 증가한다며 유전적 요인의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 추정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규명하는 것은 노화 연구의 핵심 질문이지만 장수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수명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질병이나 생활환경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은 개인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가리거나 혼동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특
질병관리청은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방문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명률이 40∼75%로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위험한 질병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병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환자의 체액과 밀접히 접촉할 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난다. 이후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 동물 접촉 주의 ▲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 금지 ▲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손 씻기 ▲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을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질병청은 발생 동향과 위험 평가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건강 상태를 검역관에게 알려야 하고, 일선 의료기관은 관련 의심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