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 320곳 기업경영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14조1천687억원으로, 작년 1분기(13조1천345억원)보다 7.9% 늘었다.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직전 분기(11.3%)보다 하락해 성장세가 다소 꺾였다. 매출액 증가율은 1년 전 매출액 대비 당기 매출액의 증가율로, 증가율을 직전 분기와 비교해 기업의 외형 신장세를 따진다. 작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제조업 부문별 매출액 증가율은 의료기기 업체들의 경우 1.2%에서 2.8%로 1.6%포인트(p) 올랐지만, 제약(14.0%→8.8%), 화장품(10.7%→8.7%) 업체들은 하락했다. 다만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전체 제조업 분야(2.8%)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0.7%로, 1년 전(8.8%)보다 상승했다. 매출액 증가율과는 반대로 제약(7.3%→10.8%), 화장품(9.4%→11.2%) 업체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년 사이 올랐지만, 의료기기(13.6%→9.4%) 업체는 하
북한 이탈 아동과 청소년이 국내 아동·청소년보다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1.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홍민하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북한 이탈 아동·청소년 1천618명과 국내 아동·청소년 30만8천여명의 최대 15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된 홍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북한 이탈 아동·청소년의 상대적으로 높은 정신질환 위험은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유의미하게 확인됐다.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위험은 2.3배 높았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1.7배), 양극성장애(1.6배), 주요우울장애(1.5배), 불안장애(1.3배) 등의 위험도 한국 아동·청소년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앞서 지난 2022년엔 북한 이탈 성인이 국내 성인보다 정신질환 위험이 2.1배 높다는 결과를 같은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홍 교수는 "북한 이탈 아동·청소년은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함에도 전혀 다른 사회·정치 환경에서 성장한 탓에 정신건강 측면에서 취약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연구는 향후 난민 아동·청소년을 위한 의료·교육정책 수립시 근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시행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참여자가 1년 만에 10만명을 넘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이용해 볼 의향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참여자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4만8천386명, 올해 들어 6월까지 5만5천997명 등 1년간 10만4천383명으로 집계됐다.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나 대학교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받았거나 국가 건강검진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이들은 심리상담 서비스 바우처(총 8회·회당 최소 50분 이상)를 받을 수 있다. 시행 후 첫 1년간 참여자가 10만명을 넘긴 가운데 해당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보건복지부 연구용역으로 수행된 '정신의료체계 혁신 및 복지서비스 개편연구'(서울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의 18∼74세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마음투자 지원사업 이용 여부와 의향 등을 조사한 결과, 이용 경험률은 4.3%로 아직 낮은 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노인 일자리가 2030년 130만개 수준으로 올해보다 20만개가량 늘어난다. 24일 관계부처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예산 기준 109만8천 개인 노인 일자리를 2030년까지 130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는 65세 이상 노인(일부 유형은 60세 이상)이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수 등을 전액 또는 일부 지원해 제공하는 일자리를 가리킨다. 정부는 전체 노인 인구의 10% 이상 규모로 일자리를 공급한다는 목표에 따라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약 1천26만명이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중위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약 1천298만명으로 늘어난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제 수준이 상위 30%이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 일할 수 없는 경우 등을 빼면 노인 인구의 약 10.7%가 일할 의지와 자격을 가진 것으로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인 일자리 공급 규모도 예상 노인 인구의 약 10분의 1 수준인 130만개로 늘리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노인 일자리 가운데 사회 서비스형과
미국의 월별 의약품 수입국 순위에서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10위에 진입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최근 유엔(UN) 무역통계데이터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월별 의약품 수입액 기준 한국의 6월 순위는 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의약품 수입국 16위였는데, 올해 1월 13위, 2월 14위, 3월 20위, 4월 12위, 5월 12위 등 3월을 제외하고 순위가 오르다 6월 처음으로 10위권까지 진입한 것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올해 관세 및 의약품 비축 영향으로 주요국의 미국 의약품 수출이 2분기부터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은 대미 의약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한국 기업들의 저력이 빛을 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올해 미국 월별 의약품 수입은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4월 205억 달러, 5월 190억 달러, 6월 151억 달러로 감소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스프레이 타입 몸 여드름 치료제 애크린 외용액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살리실산 2% 함유로 각질제거 및 여드름균 증식 억제에 도움을 주며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니코틴산아미드와 피부재생에 도움을 주는 알란토인과 덱스판테놀, 티트리오일 성분을 함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품은 1일 2회 아침, 저녁으로 샤워 후 물기를 닦고 여드름이 난 부위에 사용하면 된다.
삼진제약은 최근 대표 브랜드 해열진통소염제 '게보린 정'과 브랜드 앰버서더인 고양이 유튜버 '개보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와의 협업을 통한 이색 콜라보 굿즈를 단독 출시하였다고 밝혔다. 굿즈 제품은 ▲ 맥세이프 아크릴 스마트톡 ▲ 맥세이프 카드슬롯 ▲ 틴케이스 등 디지털 액세서리로 구성됐으며 '어프어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굿즈 출시는 판매 수익금 일부를 유기묘 보호활동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전사 차원의 정보보호 의지를 담은 신규 사내 슬로건 '보안의 시작은 나, 신뢰의 완성은 우리'를 공개하며 보안문화 고도화에 나섰다. 슬로건은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핵심 기술과 정보를 지키는 주체임을 인식하고, 각자의 역할에서 정보보호를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서,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의 자발적 실천과 회사의 철저한 보안 체계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유비케어는 최근 온라인 의약품 유통 플랫폼 미소몰닷컴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비케어는 일부 플랫폼 대비 출고 시점을 한 주 가까이 앞당겼다며 주문도 진행되고 있어 병·의원 고객이 시중보다 신속하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는 지난 14일 국내에 출시됐으며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업체들을 통해 20일부터 유통이 시작됐다. 미소몰닷컴은 마운자로 출시를 기념해 비만 관련 비급여 주사제 특가 행사를 진행하며 관련 제품은 기획전 배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마운자로 공급으로 1차 의료기관 고객의 처방 선택 폭이 넓어졌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의약품 라인업과 맞춤형 혜택을 지속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은 우주의약 연구 모듈 'BEE-PC1'이 오는 24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된다. BEE-PC1 모듈은 우주의 미세중력 환경에서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수행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우주비행사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실험할 수 있다. 이 모듈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 4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모듈은 ISS 도착 후 약 4개월간 실험을 진행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및 하버드 의과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분석될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는 국내 우주의학 연구 역사상 첫 시도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우주에서는 지상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고순도 단백질 결정 생성이 가능해져, 향후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이번 발사가 대한민국 우주바이오 연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