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적지 않은 인간 감염 사례를 유발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제레미 파라 WHO 수석과학자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H5N1이 포유류 집단에 들어오면 인간에게 감염될 우려는 더 커진다"며 "이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 수석과학자는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주민이 H5N1에 감염된 젖소에 노출된 후 병에 걸린 점을 거론했다. 감염자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 수석과학자는 이 사례에 대해 "야생조류에 노출된 가축을 통해 인간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첫 사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인간 감염이 많이 일어나면 바이러스의 적응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WHO는 2003년 초부터 이달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환자 가운데 463명이 사망하면서 52%의 치명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작년 11월에는 캄보디아 사망 사례가 WHO에 접수되기도 했다. 캄보디아 캄폿 마을에서 조류에 노출됐던 20대 여성이 H5N1에 감염된 채 발열과 호흡곤란
코로나19와 관련한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가 다음달 1일부터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 지난해 8월 말 감염병 등급이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이 된 데 이어 다시 위기단계까지 낮아지면서 코로나19 유행은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맞이하게 됐다.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4년 3개월여만의 일로, 병의원 등에 대해 일부 남아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지며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 정부 차원의 대응 조직도 해체된다. 코로나19 중수본은 19일 지영미 방대본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심각-경계-주의-관심)를 2번째로 높은 '경계'에서 가장 낮은 '관심'으로 내리기로 했다. 손영래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현행 지침상 단계 하향을 순차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방역 상황 자체가 워낙 안정적이고, 치명률도 낮은 데다 특별히 위험한 변이가 관찰되지 않아 두 단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올해 3월 첫째 주만 해도 4천705명이었으나 이달 둘째 주에는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다음달 1일 가장 낮은 '관심'으로 내려가고 일부 의무였던 방역조치가 모두 권고로 바뀌며 국민들은 '진짜 엔데믹'을 맞게 됐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년 3개월여만이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주재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코로나 위기 단계를 현행 '경계(3단계)'에서 내달 1일 '관심(1단계)'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의원과 약국 등 일부 시설에서 유지됐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남은 방역 규제는 대부분 사라진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거리두기, 마스크착용 의무 등 고강도 방역 규제는 시민들의 삶에 큰 변화를 줬다.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 중 최소 3만5천명은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다. ◇ 첫 환자 발생 후 위기단계 '주의' 가동…거리두기·백신접종 고강도 방역 규제 코로나 위기 단계가 최하위인 '관심' 단계였던 건 사태 초기인 2020년 1월이 마지막이다. 정부는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으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함에 따라 2020년 1월 3일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의무조치가 모두 권고로 바뀐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확진자 격리 권고는 기존 5일에서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된다. 코로나19 위기단계가 3단계인 현행 '경계'에서 1단계인 '관심'으로 낮아지면서 엔데믹에 성큼 다가서는 것이다. 19일 보건복지부의 설명을 토대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 방역 의무 조치 무엇이 달라지나 ▲ 작년 8월에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조정된 이후에도 일부 남아있던 방역조치 의무가 5월 1일부터 모두 권고로 바뀐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보호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 의무도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5일 격리'에서 '기침과 발열 등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4급 감염병인 인플루엔자(독감)와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된다.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배경은 ▲ 동절기 유행 이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제주관광공사가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맛은 물론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도 훌륭한 맛집을 담은 제주도 미식 여행 10선을 19일 공개했다. 공사는 제주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 지역 주민들이 평소 애용하는 식당 중에서 추천을 받아 일명 '제주 카름 맛집' 10곳을 엄선했다. 이번 10선에는 흑돼지 숯불구이와 토종닭 삼계탕, 푸른콩 된장찌개 등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푸짐한 시골밥상 식당들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제주산 식재료로 요리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제주전통 메밀요리전문점, 명물 김말이를 파는 포장마차까지 다양한 맛집을 접할 수 있다. 공사는 맛집 뿐만 아니라 지역 숙소 소개, 숙소를 운영하는 호스트의 스토리, 숙소의 특징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인스타그램 카름스테이 홈페이지(www.kareum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맛과 가격이 모두 훌륭한 특별한 맛집들을 많은 관광객이 만끽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콘텐츠를 공개하게 됐다"며 "마을의 숨은 장소, 음식, 풍경, 문화 등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는 올해 1인 가구 200세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통신사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높은 1인 가구의 위기 신호를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원스톱 안전망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취약계층 실태조사와 주민 신고 등을 통해 선정했다. 서비스 대상자의 가정에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전력 및 통신 사용 여부와 돌봄앱 등으로 위기 신호를 감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식이다. 24시간 동안 전기나 통신 사용이 없어 위기 상황이 예상되면 AI 시스템이 전화로 1차 안부를 확인하고, 응답이 없으면 시 관제요원이 2차로 안전 여부를 확인한다. 대상자가 이마저도 응답하지 않을 경우 시에서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 (재)행복커넥트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범 사업을 해왔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사업을 통해 위험 신호를 감지한 건수는 총 194건으로, 이 중 190건은 1·2차 안부확인으로 마무리됐고, 4건은 시 관계자가 현장 방문을 해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모내기 전에 당연히 해왔던 써레질, 이제 할 필요가 없습니다" … 전남도농업기술원은 18일 전남 나주 동강 들녘에서 농업인과 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지켜 보는 가운데 '벼논 무(無)써레질 이앙 및 직파 신기술' 현장 시연회를 했다. 써레질은 논을 갈고 물을 댄 다음, 일차적으로 논을 고르는 작업이다. 우리 선조들은 써레라는 농기구를 소 등에 얹고, 논을 돌면서 평평하게 고르는 고된 작업을 해왔다. 써레질이 전혀 필요 없는 모내기 신기술의 핵심은 논을 평평하게 잡아주는 레이저 균평기에 있다. 이 신기술은 말 그대로 써레질을 건너뛰고 곧바로 논갈이(경운)와 함께 땅을 고르는 로터리 작업을 동시에 한다. 이어 농기계 전문 기업 지금강이 개발한 레이저를 이용한 균평기(均平機)로 정밀한 평탄 작업을 한 후 물을 넣고 바로 모내기를 한다. 어린 모를 사용하는 모내기 대신 바로 물에 불린 볍씨를 그대로 뿌리는 직파도 가능하다. 모내기 전까지 반드시 거쳐야 했던 써레질을 생략하니 농작업 시간은 최대 58%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내기에 쓸 어린 묘도 관행적으로 쓰던 30일 묘(苗) 대신 10일 묘를 쓸 수 있어 육묘 관리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스타벅스가 플라스틱을 최대 20% 줄인 일회용 컵을 개발해 도입한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프라푸치노, 리프레셔, 콜드브루와 같은 차가운 음료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 음료들을 담는 일회용 컵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처리가 문제로 떠올랐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미국 내 매장에서 차가운 음료 매출 비중은 2013년 37%에서 75%로까지 뛰어올랐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을 최대 20% 줄인 일회용 컵을 사용해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일회용 컵은 이번 달부터 미국과 캐나다 매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새 일회용 컵 사용으로 연간 6천120t(1천350만파운드)이 넘는 플라스틱 매립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타벅스 제품혁신 담당 부사장 어밀리아 랜더스는 새 일회용 컵을 개발하는 데 4년이 걸렸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들은 컵의 튼튼함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을 얼마나 많이 줄일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천번의 반복 테스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스틱을 줄인 것 외에 디자인도 개편했다고 스타벅스는 밝혔다. 새 일회용 컵 바닥 근처에 컵 크기를 점자로 표시해 시각장애인
[오늘의 주요 일정](19일·금) [정치] ▲ 국무총리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10:00 국립 4·19민주묘지)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14:00 정부서울청사) ▲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당 대표 권한대행 주재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10:00 국회 본관 246호) ▲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 최고위원회의(09:30 개혁신당 대회의실. 국회 본청 170호) 이준석 당 대표, CBS-Y '지지율 대책회의' 출연(14:00) 이준석 당 대표, 야6당-해병대예비역연대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15:30 국회 소통관) 양향자 원내대표, 통상일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홍익표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08:30 국회 본청 당 대표회의실) 이재명 당 대표·홍익표 원내대표,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10:00 국립 4·19민주묘지, 서울 강북구 수유동 580-1) ▲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10:00 국립 4·19민주묘지) 김찬휘 공동대표, 비판사회학회 봄학술대회 발표(14:00 한국학중앙연구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490)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해병대예비역연
[오늘의 증시일정](19일) ◇ 추가 및 변경상장 ▲ 주식회사 티움바이오[321550](주식전환 13만9천995주 7천500원) ▲ (주)아스트[067390](유상증자 1억1천만주 500원) ▲ (주)서부티엔디[006730](주식배당 586만3천682주) ▲ (주)셀트리온제약[068760](주식배당 197만2천158주) ▲ 동아에스티(주)[170900](주식배당 16만8천600주) ▲ (주)오파스넷[173130](주식배당 118만6천43주) ▲ 동화기업(주)[025900](스톡옵션 5천421주 2만9천145원) ▲ (주)코디[080530](스톡옵션 23만7천500주 1천635원, CB전환 82만1천17주 1천218원) ▲ (주)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스톡옵션 330주 2만5천405원) ▲ (주)퀄리타스반도체[432720](스톡옵션 8만1천300주 2천100원) ▲ 성호전자(주)[043260](CB전환 304만2천120주 1천282원) ▲ 에이치엘비생명과학(주)[067630](CB전환 47만7천522주 1만1천434원) ▲ 아세아제지(주)[002310](주식분할)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18일) 주요공시] ▲ 신한금융지주 임원 5명, 잇따라 자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