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제법 가을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며 나들이 계획도 생각해보는 요즘이다. 경기도 산하 경기관광공사는 가을의 길목에 접어든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9월에 가볼 만한 경기도 야경 명소' 6곳을 추천했다. 주황빛 노을과 함께 상큼한 가을바람이 불며 산책하기 좋은 저녁에 찾아가기 좋은 야경 명소들이라고 한다. 수원 '광교호수공원'은 국내 최대의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세계조경가협회(FLA)상과 국토교통부 선정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은 곳이다. 9개의 분수, 총 6.5㎞ 순환보행로와 그 주변에 작은 숲, 가족 캠핑장, 다목적 체험장, 야외공연장, 스포츠클라이밍장, 전망대 등을 갖췄다. 광교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위락시설이 난립하던 기존 저수지를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킨 것으로, 고층 아파트의 조명이 호수를 물들이는 야경이 백미다. 광교호수공원이 첨단 신도시가 선물한 자연과 인공의 조화라면, '수원화성'은 조선의 옛 신도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적이다. 조선 성곽 건축의 꽃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서문~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활터에 이르는 성벽 길을 걷다 보면 성곽과 성문을 비추는 조명이 무척 인상적이다. 특히 화홍문 옆 용연 언덕…
제주관광공사는 2023년 가을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공사는 제주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푹 빠져 즐거운 여행을 즐기길 바라는 기대와 희망을 담아 '제주 가을에 취하다'란 주제로 각종 체험형 여행 콘텐츠와 음식, 관광지 등을 소개했다. 공사는 우선 제주 숲길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노르딕워킹', 사운드워킹'과 같은 색다른 체험 콘텐츠를 추천한다. 제주 삼다수의 수원지이며 숨쉬는 생명의 땅 곶자왈을 품고 있는 마을 교래리에서는 음이온을 가득 느끼며 걸어보는 '삼다수숲길 노르딕워킹'을 체험할 수 있다. 노르딕워킹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하계 훈련을 위해 북유럽에서 시작된 걷기 운동법이다. 폴을 사용하는 사족보행 방식의 걷기 방법으로 자세 교정과 관절 및 척추 질환에 효과적인 건강 워킹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운드워킹'은 생태 소리를 통해 감각을 깨우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소형 녹음기를 손에 든 채 길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며 걷는다. 사운드 워킹은 제주의 다양한 식생을 알아갈 수 있는 '화순 곶자왈'과 '저지오름'에서 진행된다. 가을은 추자도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살이 잔뜩 오른
땅끝에서 시작해 또 다른 땅끝을 향해 걷는 '코리아 둘레길 걷기 여행'을 떠나보자. 전남 해남군은 17일 코리아 둘레길 걷기 여행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해남 구간 지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코리아 둘레길은 한반도 외곽을 4가지 길로 구성해 해파랑길(동)·서해랑길(서)·남파랑길(남해안)·DMZ 평화의 길(DMZ 접경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약 4천500km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10개의 광역지자체, 78개의 기초지자체가 참여하며 해남 구간은 서해랑길 총 9코스(1∼5코스, 13∼16코스) 138.5km, 남파랑길 총 3코스(85, 89, 90코스) 46.3km이다. 해남의 서쪽 해안을 따라 걷는 노둣길, 드넓은 일직선의 평야지대길, 한반도 지맥의 마지막 용트림이라 불리는 달마산의 달마고도길 등 이야기를 가득 담은 길이 이어진다. 지도에는 코스별 이동 거리, 소요 시간, 관람 포인트 등과 둘레길이 있는 지역 안내, 관광, 교통 등을 수록해 걷기 여행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도록 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지 및 둘레길 쉼터(땅끝관광안내소, 땅끝황토나라테마촌) 등에 비치했으며 해남문화관광 누리집에서 책자 신청을 통해 우편으로 받아 볼 수도 있다. 군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강원 평창군이 시티투어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2일 군에 따르면 올해 시티투어 관광상품은 4개 코스로 이달들어 정기 운영에 나섰다. 시티투어는 관광객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군에서 지원하는 지역 관광 서비스 사업이다. 대표 상품은 육백마지기 산채 밥상 코스다.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 청옥산 육백마지기, 평창돌문화체험관, 평창전통시장을 경유하는 당일 상품이다. 청옥산 깨비마을 산채 음식은 지난해 1천44명의 체험객이 이용했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와 시장해요 2개 코스는 평창만의 독특한 관광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이색적인 테마형 관광상품이다. 맛 여행을 콘셉트로 한 시장해요 코스는 이효석 문학의 숲 그늘에서 메밀 음식 도시락을 즐기는 봉평 장편과 의야지 향토 음식점에서 웰빙 음식을 맛보는 진부장편으로 나눠 진행한다. 육백마지기 산채밥상 코스와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코스는 KTX 강릉선과 관광버스를 연계한 상품이고, 시장해요 코스는 버스 단일 상품이다. 군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평창을 즐거운 여행지로 기억하도록 상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시원한 바다 풍경이 절실한 올여름이다. 31일 경기관광공사는 '8월 가볼 만한 경기바다 여행지'로 6곳을 추천했다. 화성 '전곡항'은 파도가 적고 수심이 3m 이상 유지돼 낚시와 수상레저의 명소로 꼽힌다. 마리나시설이 갖춰져 있어 매년 6월부터 요트 승선 체험을 비롯해 수상 스테이지 공연, 어촌마을 체험 등 다채로운 해양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해안 굴곡 부분에 돌담을 쌓아 그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어로 방법인 독살 체험도 할 수 있다. 안산 '방아머리 해변'은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밀물 때면 전형적인 백사장 풍경을 보였다가 썰물이 되면 넓은 갯벌로 변하는 두 얼굴의 해변이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대부해솔길은 여름철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인근 구봉도 전망대에서는 낙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시흥 '배곧한울공원'은 오이도에서 월곶포구까지 해안선을 따라 형성돼 있는데 바다 건너 고층으로 솟은 송도신도시 풍경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북쪽으로는 오이도의 한적한 포구 모습이 정겹게 펼쳐져 있다. 여름철 운영되는 해수 체험장은 시흥 시민들은 물론 인근 도시 가족 나들이객들이…
산 높고 물 맑은 국민고향 강원 정선군에서 꽃, 인형, 정원 등 다채로운 주제의 여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27일 아라리촌에서는 2023 정선인형극제가 막을 올린다.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인형들의 이야기인 2023년 정선인형극제는 다양한 소재의 인형극 등으로 29일까지 3일간 아라리촌, 아라리인형의집, 정선오일장터 등에서 이어진다. 28일 야생화 마을인 고한읍 마을호텔 18번가·신촌마을·구공탄시장에서는 2023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가 시작된다. 2023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는 '고향을 담은 문화예술정원'을 주제로 30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29일에는 하늘과 맞닿은 야생화 천국 함백산 만항재에서 야생화 축제가 피서객을 맞이한다. 함백산 야생화 축제는 '만항재, 구름 위 정원을 걷다'를 부제로 8월 6일까지 함백산 마음 치유 걷기 여행, 숲속 음악회, 숲 체험 등으로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23일 "가족과 함께 대자연 속에서 머물며 힐링하고, 아이들과 함께 동심 세계로 여행하고, 아름다운 골목에서 고향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향, 커피향, 바다향 그리고 당신의 향기까지. 강릉 여행의 키워드는 '향기'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짙은 솔숲에서 풍기는 솔향. 바리스타가 원두를 볶는 카페에서 스며 나오는 커피향. 그리고 해변을 때리는 파도가 몰고 오는 짠내 가득한 바다향. 향기에 취하고 풍경에 취해 걷다 보면 경포대와 오죽헌에서 역사 속 인물을 만난다. 단오제에서는 하늘을 만난다. 자연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다. 서울과 비슷한 위도에 있는 영동지역 최대 도시 강릉은 벚꽃 시즌인 4월과 단풍철인 10월 등을 제외하면 '국내 여행지 순위 3위'를 좀처럼 놓치지 않는다. ◇ 낮에는 '초당두부' 맛보고, 밤에는 '경포해변' 거닐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단연 맛집 탐방이다. 그래서인지 SK텔레콤의 관광 데이터 분석에서 낮 인기 지역 1위는 초당동이 차지했다. 경포해변이 있는 강문동은 2위로 밀려났다. 강릉 여행의 필수 코스인 초당동은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향토 음식 '초당두부'의 고장이다. 초당두부는 조선 최고의 문장가인 허균, 허난설헌 남매의 부친 허엽 선생으로부터 유래했다. 삼척부사를 지낸 허엽은 집 앞의 약수로 콩을 불린 후 깨끗한 바닷물로 두부를 만들었다.…
대저페리는 경북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되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취항을 기념해 할인 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9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인 예매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비즈니스석 20%, 퍼스트석 3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울릉주민을 대상으로 16일까지는 비즈니스석과 퍼스트석을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17일부터 9월 10일까지 비즈니스석을 1만9천700원, 퍼스트석을 3만9천7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국제총톤수 3천158t급으로 여객정원 970명과 화물 25t을 실을 수 있다. 8일부터 본격 취항해 포항과 울릉을 편도 2시간 50분 만에 운항한다.
전남도는 8일 시골 정취를 만끽하면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촌캉스(村+바캉스 합성어)' 관광지 4곳을 추천했다. 추천 관광지는 고흥 해창만 오토캠핑장, 나주 목사내아, 장성 청백한옥, 함평 주포한옥마을이다. 고흥 해창만 오토캠핑장은 간척지에 조성한 수변공원에 자리 잡고 있다. 오토캠핑장 21면, 일반캠핑장 27면, 글램핑장 14동이 조성됐다. 캠핑장은 넓은 간척지와 바다 사이에 위치해 마치 바다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주 목사내아 금학헌(琴鶴軒)은 조선시대 나주를 다스리던 목사가 살았던 가옥을 2009년 복원해 전통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학헌은 '거문고 소리를 들으며 학처럼 고고하게 살고자 하는 선비의 정신이 깃든 집'이라는 뜻이다. 하룻밤 머물며 조선시대 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장성 청백한옥은 맑을청(淸), 흰백(白) '맑고 깨끗한 집'이라는 뜻이다. 조선 3대 청백리로 알려진 박수량 선생의 청빈함을 전해 들은 명종이 후손들에게 하사한 집을 2010년 중건한 한옥체험관이다. 안채, 사랑채, 행랑채 등 15객실로 이뤄졌다. 함평 주포한옥마을은 주포항과 돌머리해수욕장 근처에 있어 서해안의 정취를 느끼며 한옥 민박 체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