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특허 출원한 로열젤리로 만든 화장품이 피부 실험을 통해 탁월한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농진청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거쳐 로열젤리 함유 화장품을 피부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능성 화장품은 안전·유효성 등 기능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판매할 수 있어 일반 화장품과는 차이가 있다. 로열젤리는 일벌의 머리 부분에 있는 하인두선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평생 알을 낳는 여왕벌의 먹이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일찍이 로열젤리가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 보호 및 보습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로열젤리를 함유한 세럼(얼굴용 에센스)을 눈가에 발랐을 때 피부의 거칠기가 15.5%, 주름 깊이는 최대 21% 개선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결과물을 정리해 식약처에 제출했다. 로열젤리 기능성 화장품은 현재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한 상용화가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다음 달 중 시장에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고품질 로열젤리를 생산하기 위해 2019년 '젤리킹'을 비롯한 꿀벌 품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로열젤리는 고도의 생산 기술이 필요하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분야 수출액이 화장품과 의약품의 역대 최대 수출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12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관세청 수출입 통관 자료 등을 분석한 보건산업 수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 통계 결과는 집계 방식의 차이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승인통계와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주요 10개 산업 가운데 선박,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보다 앞선 7위에 올랐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48억1천만 달러, 의약품 44억6천만 달러, 의료기기 29억2천만 달러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았다. 특히 화장품과 의약품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남겼다. 화장품은 기초·색조 화장용, 인체세정용 제품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수출액이 18.1% 늘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75%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의 수출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줄었지만, 미국과 일본, 베트남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색조화장용 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 늘어난 6억4천만 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 실적을 남겼다.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등의 수출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수출액이 16.2% 늘었다. 전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금액이 48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덕에 K-뷰티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48억2천만달러(약 6조7천억원)로 반기 기준 가장 많았다. 이는 기존 최대치인 2021년 상반기(46억3천만달러) 수치를 3년 만에 뛰어넘는 것이다. 상반기 화장품 수입액은 8억5천만달러(1조2천억원)로 무역수지는 39억7천만달러(5조5천억원) 흑자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표] 반기별 화장품 수출입 규모 추이 (단위: 천달러) 연도 반기 수출액 수입액 무역수지 2014 상반기 785,299 741,331 43,968 하반기 1,125,838 756,964 368,874 2015 상반기 1,394,118 734,083 660,035 하반기 1,554,068 790,328 763,740 2016 상반기 1,927,594 756,368 1,171,2
화장품 소분(리필) 판매를 더 쉽게 하기 위한 규정 개선이 추진된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12일 부산 소재 화장품 중소기업인 상떼화장품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와 중소기업 간담회인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를 열어 이런 제도 개선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떼화장품은 중기 옴부즈만에 화장품 소분 판매 관련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현행법상 화장품 소분 행위는 원칙적으로 '제조'에 해당하고 화장품을 소분 판매하는 매장도 '조제관리사'가 상주하게 돼 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플라스틱 등 포장재의 과잉 생산과 이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활용과 소분 판매를 권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단순하게 소분 판매하는 행위까지 제조로 규정하다 보니 화장품 소분 매장 운영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호소다. 이에 중기 옴부즈만은 간담회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했고 식약처는 최근 리필만을 전문으로 하는 맞춤형 화장품 판매장에서 적절히 교육을 이수한 직원이 샴푸, 린스, 보디 클렌저, 액체비누 등 4가지 화장품을 소분할 수 있도록 한 규제샌드박스(실증특례)가 마무리됨에 따라 해당 결과를 검토해 관련 규정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간담회에서는
"원래 올인원 화장품만 쓰다가 최근에 스킨, 로션, 에센스를 별도로 구입했습니다." (30대 남성 A씨) "예전에는 선크림도 바르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비비크림까지 바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30대 남성 B씨) 최근 들어 외모를 가꾸는 데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화장품업계가 남성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시장 조사 회사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연간 남성 스킨케어 소비액은 한국이 1인당 9.6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2위인 영국(1인당 4.4달러), 3위인 덴마크(1인당 4.1달러)와 비교해 2.2∼2.3배에 이른다. 남성 스킨케어·향수·면도용품을 모두 포괄한 한국의 남성 뷰티 시장 규모는 2022년 1조1천50억원에서 작년 1조1천100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1조1천210억원으로 소폭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CJ올리브영의 작년 남성 뷰티 제품 매출은 1년 전보다 30% 성장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에 관심 갖는 20·30세대 남성 고객이 늘면서 기존 스킨케어, 면도 중심이던 구매 품목이 트러블 관리용 스킨케어, 메이크업, 립밤, 헤어 트리트먼트 등으로
LG생활건강이 고보습 기능성 립케어 신제품인 '립세린(Lipcerin)'을 출시하고 기능성 립케어 시장 개척에 본격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번 달 빌리프, CNP, 비욘드, 글린트, 수려한 등 5개 브랜드의 립세린 출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6개 뷰티 브랜드에서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립세린은 입술의 불필요한 각질을 부드럽게 챙기고 촉촉함은 채워 최적의 입술 컨디션을 만들어준다"며 "립밤의 휴대성과 립마스크의 보습력에 위생적인 용기가 결합한 '3세대' 기능성 립케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능성 립케어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가고 K-뷰티를 대표하는 립케어 제품으로 립세린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년 동안 한국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중 '미용 진료'가 대부분인 성형외과·피부과 환자 비중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2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전체 진료과별 실환자 6만4천464명 중 성형외과·피부과 환자 비율은 13.8%(8천866명)였지만, 2022년에는 29만3천350명 중 8만2천374명으로 전체의 28.1%에 이르렀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역대 최대 외국인환자 수인 59만866명을 기록한 2019년에는 29.7%에 달했다. 외국인환자 중 성형외과 진료 비중은 2009년 4.4%에서 2019년 15.3%까지 꾸준히 늘었다. 코로나가 정점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 주춤했지만, 유행세가 잦아든 지난해에는 15.8%로 최고였다. 외국인 환자의 피부과 진료 비중도 2009년 9.3%에서 2019년 14.4%로 높아졌다가 지난해에는 12.3%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환자 중 일반내과·감염내과 등 내과통합 진료 환자는 2009년 28.5%였지만 2022년엔 22.3%로 줄었다. 검진센터를 찾은 환자도 같은 기간 13.9%에서 6.6%로 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니치 향수 브랜드가 생활용품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브랜드 '딥티크'는 청소용 클리너와 가죽 케어 로션, 탈취용 캔들 등 각종 홈케어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내 청소용 클리너는 주방과 욕실 등의 기름때와 물때를 닦아주면서도 라벤더와 시더우드, 무화과나무가 어우러진 향기를 선사한다. 이탈리아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는 반려동물 전용 데오드란트와 샴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산타마리아노벨라의 펫케어 제품은 일반 향수와 같은 향으로 주인과 반려동물이 맞춰 쓸 수 있다. 스웨덴 브랜드 '라부르켓'도 다림질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라벤더향의 린넨 워터를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흔하지 않은 선물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가정용 세제 등 향수 브랜드가 내놓은 생활용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톤워크'(TONEWORK)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톤워크는 인공지능(AI)으로 각자의 피부색을 정밀하게 측정해 파운데이션과 쿠션 등 베이스 제품을 맞춤형으로 만들어준다. 전 세계인의 피부톤을 연구해 150가지 색상을 설계했고 기호에 따라 제형을 고를 수 있도록 해 총 600가지 선택 옵션을 제공한다. 톤워크에 적용된 기술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로봇공학부문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맞춤형 화장품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았고, 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원료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패키지를 만들었다. 톤워크 제품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아모레스토어에서 체험해볼 수 있고, 오는 25일부터는 롯데호텔 'L7홍대'의 팝업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