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한국인 피부 상재균 연구…피부분석 알고리즘 개발"

독자 플랫폼 '페이스링크' 개발 완료…"글로벌 대상 연구 확대"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15년간 한국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상재균)에 대한 연구를 통해 피부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1년부터 이어온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마치고 피부 진단을 할 수 있는 알고리즘 플랫폼 '페이스링크'(FACE-LINK™) 개발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표본을 피부 특성과 연령 등 12개 유형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25%는 피부에서 건조함과 유수분 보충 부족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15%는 피부 탄력과 톤에 문제를 갖고 있었다.

 표본 30%는 이 두 가지 피부 문제를 모두 갖고 있었다.

 종합적인 피부 문제를 가진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10대는 4%, 20∼30대는 20%, 40∼50대는 31%, 60대 이상은 69%로 각각 조사됐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7일 국제학술지 '세포 및 감염 미생물학의 최전선'(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코스맥스는 2019년에 세계 최초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미생물 3천여종을 확보하고 특허 204건을 출원했다. 이 중 110건은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코스맥스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인과 중국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으로 글로벌 대상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피부가 스스로 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상태로 이끄는 열쇠"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맞춤형 화장품 개발과 다양한 파생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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