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과도하게 흥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의심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즐겨 마신 달달한 음료가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ADHD는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6개월 이상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하게 활동하며, 충동적인 성향을 보일 경우 ADHD로 진단하게 되죠. ADHD는 성장기 발달을 방해해 학습은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이나 산모의 흡연·음주·독소 노출 등 환경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어릴 때 가당(加糖) 음료를 많이 섭취하면 ADHD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가당 음료는 단맛을 내는 설탕 등의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 탄산음료, 과일 맛 음료, 스포츠음료 등이 해당합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생후 24개월 이전에 하루 200mL 이상 가당 음료를 마셔온 아이들은 200mL 미만을 섭취한 아이들보다 ADHD 발생 위험도가 17% 높았죠. 연
해독 기능이 있는 한약인 자금정(紫金錠)에 마약 중독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구한의대는 이 대학 간질환한약융복합활용연구센터(MRC)와 대구시, 지역 한방병원 및 한약방이 협력해 수년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한의학과 이봉효 교수 연구팀이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투여한 뒤 자금정 투여, 침 시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자금정이 메스암페타민으로 인한 쥐의 흥분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고, 이는 침 치료와 병행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한의대 관계자는 "마약 중독과 관련해 양약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의학에 기반한 우수 치료 기술 개발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E)) 국제학술지인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실릴 예정이다.
정부가 실버타운을 세울 때 토지·건물을 소유해야 하는 규제를 완화해 민간 부문 공급을 촉진한다. 고령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시니어 레지던스'를 다양한 형태로 늘려 수요에 발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시니어 레지던스란 고령자 복지주택(공공임대), 실버스테이(민간임대),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등 노인 주거 공간을 포괄하는 말로 법상 개념은 아니다. 작년까지 누적 실버타운 9천6세대, 고령자 복지주택 3천956세대가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다양한 유형의 시니어 레지던스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운영 규제부터 부지·자금 등 공급 단계 전반에 걸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정부는 토지·건물의 사용권만으로도 실버타운을 세우고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소유권이 있어야 가능하다. 아울러 사용권을 기반으로 서비스만 제공하는 전문 사업자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 근거, 사업자 요건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령 일본의 서비스 전문 사업자 '솜포케어'의 경우 시니어 레지던스 2만8천500개를 공급하는데 이 중 90
국내 연구진이 동물실험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귀에도 영향을 줘 청력과 균형감각을 떨어뜨리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 의학연구소 김진수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서울대 의대 이비인후과학 교실 박민현 교수, 중앙대 융합공학부 최종훈 교수 등과 공동으로 미세플라스틱이 내이(內耳)를 손상해 청력 손실과 균형감각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귀에 주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일회용품 등에 쓰이는 폴리에틸렌을 실험 쥐에 4개월간 매일 10㎍(마이크로그램)을 먹이고 내이의 청력과 균형감각을 살폈다. 내이 지방을 제거해 투명하게 만드는 기법으로 내이를 구성하는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에 폴리에틸렌이 0.144㎍ 축적된 것을 확인했다. 청력 측정시험에서는 정상 쥐는 31.7㏈(데시벨),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는 54㏈에 반응해 청력 기능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정상 쥐는 작은 소리가 안 들리는 정도지만,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는 보통 소리가 안 들리는 50% 청력손실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쥐를 트레드밀에 태워 운동부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정상 쥐는 평균 515.7초간 안정적으로 달렸지만,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입원 환자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함께 유행 중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6월 4주 63명이었던 것이 7월 1주 91명, 7월 2주 145명, 7월 3주 225명으로 증가했다. 3주새 3.6배나 늘었다. 주간 입원 환자 수는 지난 1~2월 700~800명대까지 올라간 뒤로는 감소해 5월 이후 한동안 낮은 수준이었다. 방역당국은 작년 8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하고, 220개 병원급 의료기관의 표본감시를 통해 양성자 발생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올해 표본감시기관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만1천69명으로, 64.9%는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50~64세가 18.5%, 19~49세가 10.2%였다. 최근의 국내 유행 증가세는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KP.3 변이가 이끌고 있다. 그간 유행하던 JN.1 변이의 7월 3주 검출률은 19.5%로 6월 대비 39.8% 줄었는데, KP.3 변이의 검출률은 39.8%로 6월보다 27.78% 늘었다. KP.3 변이
소아청소년과 외과계 학회들이 성인 환자에 비해 노동강도·위험도·난도 등이 높은 소아 환자 수가를 인상해 '소아외과 기피 현상'을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소아외과계 학회와 연구회 등이 참여하는 대한소아청소년외과의사연합은 26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심포지엄을 열었다. 첫 번째 세션인 '붕괴된 소아외과계, 정책적 개선방향을 제시한다'에서 발표에 나선 박성찬 대한소아비뇨의학회 이사는 소아비뇨 수가 체계의 문제점으로 "성인 수술 대비 낮은 수가, 적용가능한 수가 코드 부재, 소아 수술 난이도 반영의 한계" 등을 들었다. 신창호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도 "현 의료체계에서 수술료는 철저하게 성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며, 소아정형외과 수술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코드가 없는 것이 많다"고 비판하며 수술료 수가 코드를 정비하고 삭감이 잦은 수술료 심사 절차를 개선해야 의료진의 기피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영 대한소아심장학회 이사는 "수가만 인상해서는 소아심장과 등이 기피진료과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별도의 국가 예산을 투입해 소아의료체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가를 결정하는 구조에서 소아외과 계열 '상대가치'가 저
주말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콜'처럼 일순간 비가 거세게 쏟아져 내리는 일이 반복되겠다. 현재 대기 하층에서 상층까지 모두 뜨거운 공기로 가득 찬 상태다. 대기 상층엔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했고 중·하층으론 북태평양고기압과 중국에 상륙한 제3호 태풍 개미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강하게 불어 넣고 있다. 삼복더위에 솜이불을 덮고 난로까지 쬐고 있는 셈이다. 이에 당분간 폭염이 계속되겠다.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최고 35도 내외까지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토요일인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부산 26도와 31도, 인천 26도와 30도, 대전·대구·울산 26도와 33도, 광주 27도와 32도다. 28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24~28도와 31~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덥기만 하면 그나마 나을 텐데 폭우도 예상된다.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 이날 들어 오후 5시까지 200㎜ 등 이날 제주와 지리산 부근 등을 중심으로 한 전남과 경남에 많은 비가 왔다. 제주와 전남, 경남엔 27일 늦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제주(북부와 서부 제외)엔 50~100
질병관리청은 25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이달 24일 경남과 전남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63.2%, 58.4%로 각각 확인돼 경보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이어질 경우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증상이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도 있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가량 발생한다.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환자가 나오기도 한다. 2019∼2023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91명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7.9%(80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강원 순으로 환자가
경기도는 연일 폭염이 이어지며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도내에서 2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평택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성 4명, 수원 3명, 성남·남양주·안성 각 2명, 고양·포천·시흥·이천·구리·안양 1명씩이다. 올해 들어 지난 5월 20일 첫 온열질환자가 나온 이후 이달 25일까지 도내에서 모두 16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탈진,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이며 사망자는 없었다. 24~25일 무더위 속에 도내에서 돼지와 닭도 18건, 1천966마리가 폐사했다. 도는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31개 시군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465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이를 통해 홀몸 어르신 및 중증 장애인 건강·안부 확인 5만2천605회, 도로 1천970㎞ 구간 살수, 옥외사업장 예찰 175회 등의 예방 활동을 했다. 25일 안성이 38.0도로 최고 체감기온을 기록했고, 26일에도 도내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용인이 36.8도로 최고 체감기온을 나타냈다
[오늘의 주요 일정](26일·금) [정치] ▲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 대법관(노경필·박영재·이숙연)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09:00 본관 245호)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406호) ▲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추경호 원내대표,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11:00 중앙당사 3층 강당) 추경호 원내대표,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국회 본회의장) ▲ 개혁신당 허은아 당대표, 당명 관련 기자회견(10:40) 이주영 정책위의장, 대한소아청소년 외과의사연합 심포지엄 /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CJ홀(13:30 서울 종로구 대학로 101)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최고위원회의(09:00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황운하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09:30 국회 본관 316호) 조국 대표, MBC-R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07:30) 조국 대표, <법학과 법치주의의 위기와 대응방안> 학술대회(14:00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 축사 황운하 원내대표, KBS1 라디오 <전격시사> 출연(07:50) [외교안보] ▲ 조태열 외교부 장관, 라오스 출장 ▲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