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대웅제약의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와 당뇨병 치료제 '다이아벡스'가 '만성 코로나19 증후군'(PASC) 환자 치료에는 효과가 없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앞서 '바이러스학 저널' 등 일부 국제 학술지에 우루사 주성분 '우루소데옥시콜산'(UDCA)과 다이아벡스 주성분 '메트포르민염산염'이 코로나19 중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으나 이들 약물이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치료에서는 유의미한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16일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UDCA와 메트포르민염산염은 임상에서 '만성 코로나19 증후군'(PASC) 개선에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내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발병 후 3개월 경과 시점에 증상이 나타나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른 진단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 PASC로 구분되며 통상 '롱 코비드'로 불린다. 논문과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 따르면 해당 임상은 질병관리청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서울아 산병원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2곳에서 2024년 7월∼2025년 4월 시행됐다.
국내 연구진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간 합병증 고위험군을 항암 치료 이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5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홍경택·강형진 교수와 융합의학과 한도현 교수·유수완 전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환자 가운데 '간정맥폐쇄성질환(VOD)'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핵심 표지자를 찾아 이를 적용한 인공지능(AI)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백혈병 등 중증 질환 소아 환자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 전 병든 골수를 비우는 고강도 항암 치료를 받는다. 문제는 이때 투여하는 고독성 부설판 항암제 등이 간 미세혈관을 망가뜨려 간정맥폐쇄성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는 점이다. 이 질환은 간 비대, 간·신장 기능 저하 등을 초래하는데 이식받는 소아 환자의 15∼30%에서 발생해 중증 진행 시 사망률이 최고 80%에 달한다. 이에 연구팀은 반일치 공여자를 통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두고 부설판 기반 고강도 전처치를 받은 소아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항암 전후 혈액 내 단백질 720개를 정밀 분석했다. 51명 가운데 26명은 중증 간정맥폐쇄성질환이 발생한 환자, 25명은 그렇지 않은 환자였다. 분석 결과 합
우리나라 건강보험 약값 체계가 복제약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추되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강소 제약사는 혁신형 기업 수준으로 두텁게 보호하는 성장 사다리 체제로 전환된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위해 비싼 복제약의 거품을 걷어내면서도 실력 있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가격 우대와 보장 기간 확대라는 이중 지원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소위원회에서 오는 7월 이후 하반기 시행 목표로 현재 평균 53.55%인 복제약 가격 산정률을 40% 초·중반대로 낮추는 대신 혁신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는 파격적인 보상을 주는 약가 제도 개선안을 공개했다. ◇ 혁신형 제약사 신규 제네릭 60% 우대와 7년 보장 이번 개편안의 핵심 보상 체계는 신약 개발 능력이 검증된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에서 시작한다. 정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이 새로 내놓는 복제약의 가격을 기존보다 높은 60%로 우대해서 책정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가격을 유지해 주는 가산 기간을 대폭 늘려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4년까지 보장하고 해당 약을 국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할 경우 3년을 더해 총 7년 동안 안정적인 약값을 받을
질병관리청은 오는 16일 부산·경남·전남·제주 등 남부 4개 시도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일본뇌염 등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를 수행키로 했다. 모기가 옮기는 주요 감염병은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열, 웨스트나일열 등이다. 이중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를 제외하고는 국내 발생이 보고된 적 없으나, 매개모기는 전국에 분포해 유입 시 전파 가능성이 있다. 질병청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벌이고, 국내 공·항만 21개 검역구역에서 감염병 매개체의 국내 유입 여부 등을 감시한다. 다음 달부터는 서울·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권역별로도 매개모기를 각각 감시해 감염병 발생과 유입에 대응하기로 했다. 전국의 매개모기 감시지점은 274개로, 지난해보다 18개 늘었다. 점점 더워지는 기후변화에 따라 매기모기 유입과 정착, 확산이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해 보다 촘촘한 감시를 위해 감시지점을 확대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감시사업을 통해 확인한 모기 발생 변화와 병원체 검출 결과 등은 일본뇌염·말라리아 주의보 및 경보 발령에 활용한다. 감시 결과는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임승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의약품 지원센터에서 생산하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캐리엠아이비지 고용량 주사액이 3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의료 현장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캐리엠아이비지는 재발·난치성 신경모세포종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종양 위치와 전이 여부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진단용 주사액으로는 그동안 저용량인 1밀리큐리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공급됐지만, 환자의 증상·나이·체중이나 기타 임상 특성에 따라 저용량을 여러 번 투여해야만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주사액 여러 개를 취급하면서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 증가, 조제·투여 과정의 복잡성, 투여 시간 증가에 따른 진료 효율 저하 등 어려움도 있다. 이번 보험급여 적용으로 진단제가 없어 검사받기 어려웠던 난치성 질환 환자들이 제때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조은하 방사성의약품 지원센터장은 "진료 현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앞으로도 필수 방사성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공공 의료 인프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비침습적 줄기세포 전달 기술이 개발됐다. 외상성 뇌손상은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신경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멸해 인지·운동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중증 질환이다. 현재까지 손상된 뇌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은 제한적이며 줄기세포를 뇌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 치료 방식은 침습적인 수술이 필요하고 세포 생존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박찬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안 쪽 점막을 통해 약물이나 세포를 뇌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비강 전달 경로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 시스템을 활용해 줄기세포를 대량 배양한 뒤 이를 고기능성 집합체인 신경구 형태로 제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경구는 실크 단백질(피브로인) 등이 포함된 특수 하이드로겔에 담겨 비강으로 주입된다. 연구팀은 하이드로겔 캡슐화를 통해 줄기세포를 감싸 체내 생존율을 높였고, 신경구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치료 유효 인자(세포 분비 물질)가 뇌 손상 부위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연구팀은 실제 사고 상황과 유사한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동물 실험을 통해 줄기세포 신경구
자신을 병원에 이송하러 온 구급대원 때리고, 구급차 안에서 소란을 피운 3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저녁 울산 울주군 한 도로에서 "넘어져서 다쳤다"고 119로 신고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구급차에 태우자 A씨는 삿대질하며 소리를 지르고, 구급차 안에 있는 응급 장비를 떼어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구급대원들이 구급차에서 내리라고 하자, A씨는 구급대원들 얼굴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흔드는 등 폭행했다. 재판부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구조·구급 활동을 방해했다"며 '다만, 피해가 크지 않고 가족과 직장 동료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국내 전체 제약사 가운데 고용 인력이 10명 미만인 영세 제약사 비중이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복제약(제네릭)의 비싼 약값 덕분에 영세 기업이 난립한 것으로 보고, 약값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15일 보건복지부와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전체 제약사 중 고용 인력이 10명 미만인 기업 비중은 2012년 26.9%에서 2024년 42.3%로 커졌다. 또 완제 의약품 제조사 중 생산 규모가 10억원 미만인 기업 비중도 같은 기간 18.9%에서 30.3%로 불어났다. 정부는 복제약을 통해 영세 제약사가 우후죽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아토르바스타틴(10mg)의 경우(청구액 약 2천880억원) 2024년 기준 복제약이 149개, 로수바스타틴(10mg)은(청구액 약 1천490억원) 151개일 정도로 복제약이 넘쳐나게 공급되고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 통계를 보면 복제약 사용량 대비 건강보험 급여액 비율은 한국이 0.85로, 약가 제도가 비슷한 일본(0.38)은 물론 OECD 평균(0.46)보다 높다. 이 때문에 정부는 복제약 약값의 '하방 경직성'을 지켜온
휴온스는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HUC1-394'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HUC1-394는 휴온스가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도입한 펩타이드 기반 점안제다. 이 물질은 체내 염증 해소 과정에 관여하는 수용체인 '포르밀 펩타이드 수용체 2(FPR2)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이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는다. 단순한 염증 억제를 넘어 염증 반응을 정상적으로 종료시키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킴으로써 각결막염(각막과 결막의 염증) 개선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가 전했다. 휴온스는 지난해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을 통해 HUC1-394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한 바 있다며 단회 및 반복 투여 결과 중대한 이상사례(SAE)가 발생하지 않아 후속 임상을 위한 충분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임상 2상 승인에 따라 휴온스는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RCT) 방식으로 HUC1-394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고 최적의 용법을 탐색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6년 메디컬코리아 아카데미 초청 연수 사업에 참여할 국내 의료기관과 해외 연수생을 4월 29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사업의 연수 대상에는 의사 외에 간호사도 포함됐다. 진흥원은 교육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고자 연수 종료 후 '현장 지도 활동'(On-site Mentorship)을 신규 도입했다. 이는 한국 의료진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연수생의 현업 적용 정도를 점검하고, 후속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사후 관리 시스템인 셈이다. 올해 모집 대상은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보건의료 협력 사업 발굴을 희망하는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총 6곳 안팎을 모집한다. 의료기관이 해외 의료인을 직접 발굴해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고, 진흥원이 기존에 협약을 맺은 전략 국가(몽골·루마니아) 추천 연수생과 매칭될 경우에는 최대 5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연수생 자격은 의사 면허 취득 후 5년 이상의 임상 경력을 보유한 외국인 의사 및 치과 의사, 간호사다. 2007년 시작된 메디컬코리아 아카데미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전략 국가의 의료인을 대상으로 운영돼 왔다. 현재까지 총 32개국 740명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