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대사 정상화 약물 '페니트리움'(Penetrium)의 전립선암 임상시험 총괄 책임자(PI)로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임상 절차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상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존재하는 '가짜내성'(Pseudo-resistance)의 실체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이를 치료적으로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바이오 진근우 대표는 "임상약 생산 및 품질 검증이 완료됐고, 한·미 최고의 의료진이 함께하는 만큼 성공을 확신한다"며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가짜내성 규명 임상'을 반드시 성공시켜 전립선암 정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국내 최초 식약처 모발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 '모큐락'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모큐락'에는 장내 환경을 통해 호르몬·면역·대사 균형에 관여하는 특성을 가진 L. curvatus LB-P9 프로바이오틱스가 주원료로 적용됐다. 유한양행은 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모발 성장과 관련된 자극 인자 증가와 함께 모발 성장률 및 모발 두께 증가, 항산화 효소 활성 증가를 확인했다며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모발의 윤기와 탄력 지표인 인장강도 증가 결과를 확인하며 모발 컨디션 전반을 관리하는 이너뷰티 접근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대원제약은 개발 중인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 '파도프라잔(DW-4421)'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연구자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총 324명의 환자를 목표로 위약 대비 우월한 효과를 입증하는 목적으로, 시험 대상자들은 4주간 투여를 통해 가슴쓰림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을 주요 평가변수로 확인한다.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은 "성공적인 임상 수행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P-CAB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소화기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갱년기 증상 완화를 앞세워 시중에 유통되는 루바브 일반식품이 기능성 원료를 포함하지 않고 버젓이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부당 광고를 해 온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3일 국내 유통 중인 루바브 일반 식품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갱년기 증상 완화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루바브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능·안전성을 인정받은 루바브뿌리추출물을 원료로 사용해야 하며, 기능성 지표성분인 라폰티신(Rhaponticin)이 1일 섭취량 2.52㎎ 함유돼 있어야 한다. 조사대상 10개 제품의 사용원료를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루바브추출물을 33.61∼80%로 사용한 것으로 표시했으나 '뿌리'의 추출물이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아 효능과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조사 대상 10개 제품의 갱년기 건강 효능·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표성분인 라폰티신 함량을 조사한 결과 검출되지 않거나 1일 섭취량 기준 0.03㎎ 이하로 확인됐다. 전 제품의 라폰티신 함량은 기능성 인정 규격의 최대 약 1% 수준에 불과했다.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는 비만치료제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차별화 필요성이 부각됐다. 글로벌 비만약 시장을 장악한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모두 타사 제품을 견제하며 먹는 제형, 효능 강화 등으로 업계 강자 지위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의 마이크 도우스트다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4회 JPMHC 발표에서 "선발주자라는 이유로 사실상 경쟁 없이 지내던 지난 몇 년과 같은 상황은 이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우스트다르 CEO는 위고비의 단점을 보완한 여러 비만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장 점유율이 높으면 경쟁이 벌어지며 이를 일부 빼앗기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는 "주요 경쟁사 일라이 릴리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우리는 알약 제형, 고용량 제품 등을 활용해 경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위고비를 출시한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열풍 속 급성장했으나 일라이 릴리의 공세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복제약이 쏟아지면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먹는 제형 위고비를 출시하고 고용량 제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양사 없이 운영되는 50인 미만 소규모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을 관리하는 '통합급식관리지원센터' 62개소를 올해 추가로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166개소에 설치된 센터는 연내 전국 228개 모든 시군구에 설치된다. 센터는 소속 영양사가 소규모 어린이·사회복지시설 급식소에 직접 방문해 조리시설, 식재료 보관 상태 등을 점검해 위생지도하고, 식단·조리법 보급 등 영양관리 및 식생활 교육도 병행 실시한다. 이를 통해 소규모 어린이·사회복지시설 급식소에서는 영양사 등 식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식중독이나 질식사고 예방 등 급식 안전성을 높이고 표준식단, 영양정보 등을 제공받아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어린이집, 경로당 등 센터의 지원과 관리를 받는 급식시설 이용자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110만 명이다. 고령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노인 등 수혜자가 작년 13만 명에서 2030년 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식약처는 예상했다. 식약처는 급식 안전관리를 기저질환, 섭식장애, 희귀질환 등으로 개별적 식사관리가 필요한 국민으로 확대해 장애 유형이나 연령별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급식 지침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또, 식
기초과학연구원(IBS)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 박주민 연구위원 연구팀은 상처를 내지 않는 비침습적 저강도 초음파 자극을 통해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을 장기적으로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 손상 이후에도 통증 신호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이다. 치료는 주로 약물이나 척수 자극기 삽입과 같은 침습적 시술이 이뤄지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초음파 자극을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 동물모델의 척수에 비침습적으로 적용해 그 효과를 분석했다. 신경병증성 통증이 만성화된 생쥐의 척수 위 피부에 하루 한 차례씩 저강도 초음파 자극을 반복 적용한 결과, 통증을 느끼기까지 필요한 자극의 강도가 5배 이상 높아지며 장기간 지속되던 통증 행동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척수 통증 회로의 과흥분 상태가 점차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그 효과는 자극이 끝난 이후에도 장기간 유지됐다. 이러한 효과는 초음파의 세기와는 무관하게 나타났으며, 뇌파 리듬을 모사한 특정 자극 패턴에서만 장기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초음파 기반 신경조절 치료에서 자극의 강도보다 자극 패턴 설계가 치
작년 연말 유행이 꺾였던 인플루엔자(독감)가 새해 들어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작년 11월 중순 이후 감소하다 7주 만인 올해 2주차(1월4일∼10일) 다시 증가했다. 지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40.9명으로 전주(36.4명)보다 12.3% 늘었고,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7∼12세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7.2명으로 가장 높았고, 13∼18세 97.2명, 1∼6세 51.0명 순으로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B형이 증가했다. 지난해 51주차 A형 바이러스 검출률은 36.1%, B형 검출률은 0.5%였으나 올해 2주차에는 A형 검출률은 15.9%, B형 검출률 17.6%를 나타냈다. 질병청은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고,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통상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유행하던 B형 인
올해 2주차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최근 5년 들어 최다 인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0%는 영유아 환자였다.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210곳을 대상으로 한 장관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 1월 2주(1월 4일∼1월 10일)차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548명으로 전주 대비 54.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2022∼2026)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다. 5년간 추이를 보면 지난해 8주차 501명이 그다음으로 높은 숫자였으며 2024년 3주차 428명, 2023년 5주차 281명, 2022년 53주차 226명 순이었다. 질병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주간 190명에서 548명으로 늘었다. 전체 환자 중에서는 특히 영유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주차의 연령별 비율은 0∼6세 39.6%, 7∼18세 24.8%, 19∼49세 17.7%, 50∼64세 5.7%, 65세 이상 12.2%였다. 질병청이 지난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사례 627건을 분석한 결과, 감염 경로가 확인된 사례 중 사람 간 전파된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인 건은 63건이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의대생 학부모단체가 의대 증원 규모 결정에 앞서 진행된 의료인력 수급 추계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은 16일 "추계 과정에서 (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감사원이 지적한 사항들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은 채 과거의 문제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며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청구서에서 ▲ 추계위의 구성과 운영 구조가 독립적이지 않은 점 ▲ 숙의·검증 과정이 충실하지 않은 점 ▲ 시간 제약 등을 이유로 분석 방식이 매우 부실한 점 등을 청구 이유로 들었다. 또한 추계 과정에서 인구 변화와 의료 이용 양상, 의사 공급량, 국가 의료정책의 방향,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해외 의대 출신 한국인 의사의 국내 유입 등 현실적인 의사 공급 변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추계위의 결론을 바탕으로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심의할 보정심에 복잡한 의학교육 커리큘럼에 대한 식견을 갖춘 전문가가 없다며 감사원이 함께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단체는 "'비과학적 수급 추계'와 '절차적 정당성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