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파 오래 걷지 못하고, 엉덩이와 다리로 저릿한 통증이 뻗어나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뼈가 제자리에서 앞으로 밀려나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한 허리 협착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 전방전위증을 동반한다. 보통 이런 전방전위증에는 신경주사로 통증을 완화하거나, 불안정해진 척추뼈를 나사로 고정하는 척추유합술이 권유된다. 하지만 이 같은 통념에 변화를 줄 만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국내 한방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공동 진행한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추나와 침 치료를 중심으로 한 한방치료가 신경주사나 진통제 같은 양방 치료보다 허리·다리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연구는 모커리한방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 통증센터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국제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1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2017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5년 이상 진행됐고, 준비기간을 포함하면 꼬박 10년이 걸린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구팀은 총 115명의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를 대상으로 58명에게는 이완추나와 침치료, 생활관
국내 의사가 연간 2천300시간 넘게 일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근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실제 필요한 의사 인력을 추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찬 의료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해 9월 25일∼10월 17일 전국 의사 1천382명을 대상으로 한 근무 시간 조사를 13일 공개했다. 의료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종전 전국의사조사(KPS) 결과, 국내 진료 의사들의 연간 근무 시간은 2016년에 2천408시간, 2020년에 2천260시간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이 올해 한 조사에서는 연간 근무 시간은 2천301시간(근무 일수 292.6일)이었다. 직역별로 보면 전공의(설문 참여 127명)의 연간 근무 시간이 3천700시간을 넘어 가장 많았다. 업무유형별 근무 시간은 진료·임상이 77.5%를 차지했고, 이어 행정(11.0%), 지도·교육(4.5%), 연구(4.1%) 등의 순이었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의사들의 연간 진료 일수를 240일, 255일, 265일로 가정하고 분석해 의사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현재 조사 결과는 292.6일로, 실제 조사 결과를 반영하면 의사 수가 적정한지의 결론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내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이 반려견의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전남대 수의대 김하정 교수 연구팀이 반려동물의 아토피피부염에 실내 환경 유해 인자 중 하나인 중금속이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선행 연구에서 실내 미세먼지와 곰팡이독소의 농도가 높을수록 반려견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악화하는 경향을 확인한 연구팀은 사람에서 심혈관계·신경계 질환과 알레르기 질환 등을 유발하는 실내 환경 유해 인자인 중금속이 반려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전남대 동물병원에 아토피피부염으로 내원한 반려견과 건강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실내 환경조사, 피부 임상증상 평가, 혈중 알레르기 염증 관련 바이오마커 분석을 실시했다. 반려견의 털을 채취해 털 중 중금속 농도도 측정했다.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반려견 77마리와 건강한 대조군 50마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아토피피부염 그룹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대조군보다 현저히 높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털 속 중금속 농도도 함께 증가했다. 중금속 농도가 높을수록 '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지수'(CADESI), '경피 수분 손실량'(TEWL) 등 임상 중증
어린 시절, 가족 중 그가 100세 넘게 살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늘 병약했던 아이가 안쓰러웠던 어머니는 스무 살까지만이라도 살기를 바랐다. "세상에 태어났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내 마음이 아프니, 스무살까지는 살아야 한다."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던 소년은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어머니 기대를 한참 넘어 세계 최고령 저자의 반열에 올랐다. 105세, 흔히 세는 나이로는 106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얘기다. 김 교수는 지난해 9월 '세계 최고령 저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지난해 '김형석, 백년의 지혜' 출간 소식을 듣고 외손녀가 기네스북 측에 신청했고, 서류 확인을 거쳐 공식 등재됐다. 그가 달성한 기록은 103년 251일이었다. 기네스북 최고령 기록을 세운 뒤로도 김 교수는 책 한 권을 더 썼다. 12일 출간된 '김형석, 백년의 유산'(21세기북스)이 그 책이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연 출간 간담회에서 세계 최고령 저자의 지위에 오른 걸 '외손녀가 신청했다'고 짧게 언급했다. 별것 아니라는 듯한 태도였다. 그는 "내가 살아보니 100세는 아무것도 아닌 듯하다"고 했다.
[오늘의 주요 일정](13일·목) [정치] ▲ 이재명 대통령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청 오찬 간담회(12:00 대통령실) 제15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14:00 대통령실) ▲ 김민석 국무총리 자립준비청년 카페개소 격려(10:30 서울 은평구) ▲ 국회 본회의(14:00 본회의장) ※ 추경호 체포동의안 보고, 비쟁점 법안 50여개 처리 성평등가족위원회 전체회의(09:00 본관 550호) 정무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604호)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431호) 국방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419호) 행정안전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446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534호) 국토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529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제2회의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11:00 본관 506호) 정무위원회 전체회의(17:00 본관 604호) 본회의산회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본관 501호)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김병기 원내대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오늘의 증시일정](13일) ◇ 신규상장 ▲ 큐리오시스[494120] ◇ 추가 및 변경상장 ▲ 이니텍 [053350](유상증자 323만149주 7천430원) ▲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334890](유상증자 1천800만5천214주 0원) ▲ 센코 [347000](유상증자 291만8천287주 2천56원) ▲ 하나마이크론 [067310](스톡옵션 3천주 8천65원, 스톡옵션 9만2천2주 3천66원) ▲ 카카오페이 [377300](스톡옵션 200주 5천원, 스톡옵션 2천400주 3만4천101원)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389650](스톡옵션 1만5천주 1만5천원, 스톡옵션 3천주 3만원, 스톡옵션 5천주 2만5천원, 스톡옵션 2만2천950주 2만원, 스톡옵션 1만6천주 3만3천원, 스톡옵션 1만5천주 2만5천111원) ▲ 아이스크림미디어 [461300](스톡옵션 3만1천500주 1만원, 스톡옵션 1천500주 1만1천원, 스톡옵션 2만1천주 3천원, 스톡옵션 2천주 1만5천원) ▲ 인터로조 [119610](주식소각) ▲ 위메이드플레이 [123420](주식소각) ▲ 대원전선 [006340](CB전환 34만3천524주 2천911원) ▲ HLB [028300](CB전환 3
▲ 경향신문 = 노만석의 '침묵 사퇴'도, 선택적인 '검란'도 무책임하다 '내란 선전선동' 황교안, 국법 질서가 그리 우습나 지역균형발전, 지방교부세 상향으로 큰 발 떼길 ▲ 국민일보 = 항소 포기, 총장대행 사퇴로 끝낼 일 아냐… 외압 규명이 핵심 與, 반발 검사 징계한다고 대장동 분노 여론 안 잦아든다 심상찮은 환율 급등세, 주가에 도취할 때 아니다 ▲ 동아일보 = 조태용 구속… 국정원장의 정치 개입 '흑역사' 이젠 끊어내야 4년 넘게 해결 미루다, 50일 앞으로 닥친 수도권 쓰레기 대란 소규모 대면시험까지 'AI 커닝'… 무방비로 당하는 대학들 ▲ 서울신문 = 내란 가담 조사에 떨고 있는 공직사회… 과유불급 새겨야 '항소 포기' 책임, 검찰총장 대행 사퇴로 덮을 일 아니다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퇴직 후 재고용·임금체계 개편을 ▲ 세계일보 = 대통령실이 입장 표명하고, 與는 검사들 겁박 멈춰라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정년연장 서둘러선 안 돼 AI 집단커닝 속출 충격, 가이드라인 마련 시급하다 ▲ 아시아투데이 = 공수처, '대장동 외압' 수사로 존재이유 증명하라 이젠 공무원까지 내란 검증…국정동력 상실 우려 ▲ 조선일보 = 옳은 말 한 검사
▲ 경향신문 = 대장동 1차 수사 지휘부 "검찰, 선택적 집단행동" ▲ 국민일보 = 노만석 사퇴… 檢 초유 '대행의 대행' 체제 ▲ 동아일보 = 한창 일해야 할 30대 33만명 "그냥 쉽니다" ▲ 매일일보 = 외국관광객 2000만 눈앞… 신뢰는 '흔들' ▲ 서울신문 = 노만석 대행 사의 검찰 수뇌부 공백 ▲ 세계일보 = '항소 포기' 닷새 만에 노만석 결국 사의 ▲ 아시아투데이 = 내년 지방 지원예산 3배로 늘린다 ▲ 일간투데이 = 삼성바이오로직스 "외부 유출 없지만" 임직원 개인정보 노출로 '보안 경고등' ▲ 조선일보 = "저쪽 요구 수용 어려워 많이 부대꼈다" ▲ 중앙일보 = 노만석 사의, 대검부장단 퇴진 종용에 결심 ▲ 한겨레 = 검란 번지자…노만석 사의 ▲ 한국일보 = 노만석 사의… 검찰 초유의 '리더십 공백' ▲ 글로벌이코노믹 = '역대급 불장'에 시중 돈 증시로 몰린다 ▲ 대한경제 = 吳 "빈 땅 없는 서울…정비사업에 주택공급 달렸다" ▲ 디지털타임스 = 오로지 표… 정치가 '좀비경제' 키운다 ▲ 매일경제 = 토허제 한달, 집 현관사진 내라는 구청 ▲ 브릿지경제 = AI예산 10조 시대… 'AI 백년대계' 안 보인다 ▲ 서울경제 = 이창용 한 마디
■ 오늘 55만 수능 수험생 '결전의 날'…'킬러문항' 배제 기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응시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112114400530 ■ [수능] 시험 끝나도 입시는 계속…수시 논술·면접 줄줄이 1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도 입시는 계속된다.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 논술·면접 고사와 정시모집 전형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은 우선 수능 가채점을 해본 뒤 이 결과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파악하고, 수시모집의 남은 전형에 응시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가채점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가 어렵다면 수시 전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111119900530 ■ 노만
올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면역항암제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 등을 인용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했다. 올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의약품은 MSD(머크)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로 매출 300억달러(약 4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방식의 항암제다. 그 뒤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과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매출이 각각 220억달러(약 32조원), 200억달러(약 29조원)로 상위권에 오를 전망이다. 이들 치료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개발했다. 오젬픽과 마운자로 외에 위고비, 젭바운드 등 치료제까지 합치면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 합산 매출은 700억달러(약 102조5천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이들 GLP-1 계열 의약품이 체중 감량에 이어 심혈관, 신장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며 호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