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은 작년을 뛰어넘는 기술수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내 기업이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초기에 매각하지 않고 초기 임상부터 판매까지 '신약 개발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임상 2상을 개시한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기술이전은 임상 단계와 무관하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니즈가 부합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며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작년 실적과 함께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밝혔다. 먹는 비만치료제 'ID110521156'로 주목받는 일동제약[249420]도 이 약물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 ID110521156은 임상 1상에서 4주 투여로 최대 13.8% 체중 감량 효과를 냈다. 일동제약은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후속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라이선스 아웃 논의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이달 면역·염증 치료제 'SJN314'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신청했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기술이전을 주요 개발 목표 중 하나로 설정했다. 한국 바이오는 이미 연초부터 기술이전 낭보를 전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가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인돌봄 서비스를 위해 건립 중인 시립노인돌봄시설 '실버드림'이 오는 10월 정식 개관한다. 17일 화성시에 따르면 실버드림은 향남읍 하길리 1513 일대 4천218㎡ 부지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37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에 건축연면적 6천605㎡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시설)과 재가노인복지시설(주간보호센터)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며, 수용 정원은 요양시설 110명, 주간보호센터 33명 등 총 143명이다. 시는 2024년 12월 착공한 이 시설을 올해 6월 준공할 예정이며, 개관 후 민간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공정률은 56%를 기록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장기요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요양원을 포함한 시립 노인돌봄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개원하면 시민들에게 민간 시설보다 저렴하고 편안하게 요양원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오는 23일부터 관내 모든 119안전센터에서 상설 응급처치 실습 체험장을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시 전역에 설치된 10개 119안전센터를 방문하면 응급처치법을 체험할 수 있다. 세종시는 짧은 시간에 심폐소생술,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법, 기도폐쇄 처치(하임리히법) 등 3대 응급처치법을 배울 수 있는 '30분 완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65일 운영한다. 세종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심정지 환자의 자발 회복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됐다. 자발 순환 회복률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도중 또는 이후 자발 순환을 통해 심정지에서 회복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응급처치 실습 체험장은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 성과를 이어가며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용수 세종시 소방본부장은 "상설 체험장에서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응급 처치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중·고교 학생 중 외국인 가정 자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작년 4월 1일 기준 전국 초·중등학교의 다문화 학생은 초등학교 11만6천601명, 중학교 5만1천172명, 고등학교 3만3천622명, 각종학교 813명 등 총 20만2천208명으로 전년 대비 8천394명(4.3%) 늘었다. 다문화 학생은 국제결혼가정 자녀(부모 중 한명이 한국인)와 외국인 가정 자녀(외국인 사이에서 출생)로 구분된다. 특히 최근 외국인 가정 자녀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다문화 학생 중 외국인 가정 자녀는 총 5만2천876명으로 2024년 4만7천10명에 비해 5천866명(12.5%) 늘었다. 2020년 2만4천453명과 비교하면 5년 사이 2.2배 수준으로 뛰었다. 작년 외국인 가정 자녀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3만4천184명으로 64.6%를 차지했다. 중학교 1만1천467명, 고등학교 6천931명, 각종학교 294명 순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2만2천380명(42.3%)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서울(7천723명), 인천(6천169명), 충남(4천149명), 경남(2천535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수거한 쓰레기양이 1만t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의원이 최근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와 민간이 운영하는 민자고속도로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모두 1만753t으로 집계됐다. 쓰레기 수거량은 2021년 1만345t에서 2022년 9천668t, 2023년 9천439t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2024년 9천873t으로 반등했다가 작년에 다시 1만t을 넘었다. 날짜별로 보면 특히 차량 이용이 많은 명절에 쓰레기 수거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평균 쓰레기 수거량은 29t이었으나 설 연휴 기간(일평균 54t)에는 약 2배로 늘어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하루 평균 45t의 쓰레기가 고속도로에서 수거됐다. 문 의원은 "도로에 쓰레기를 폐기하는 것은 자칫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교양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90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229개 모든 시군구의 의료기관 422곳에서 재택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 시범사업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을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급자에게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요양병원 등에 입원하거나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번 재택의료센터 추가 지정을 위한 시범사업 공모에서 의료취약지 내 센터 확충을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 외에 병원 참여도 허용해 병원 23곳이 신규 선정됐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앞으로 양적 확대에 걸맞게 서비스 질을 관리해 재택의료센터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가 난치암 진단에 필수인 방사성동위원소 갈륨-68 원료 생산기술과 핵심 소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갈륨-68은 붕괴하면서 양전자를 방출해 전립선암, 신경내분비암 등 난치암 진단을 위한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사용된다. 반감기가 68분으로 짧아 보관이 어려워 환자 치료에 쓰기 위해서는 갈륨-68 발생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필수지만, 전량 수입 제품에 의존해 왔다. 갈륨-68은 방사선동위원소 저마늄-68을 금속 산화물에 흡착시킨 뒤 붕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륨-68을 선택적으로 꺼내 만드는데, 원자력연은 앞서 저마늄-68 생산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 흡착 소재 개발에 성공해 갈륨-68 발생기 기술을 모두 갖추게 됐다. 박정훈 첨단방사선연구소 사이클로트론응용연구실 실장 연구팀은 천연 물질인 키토산과 금속산화물 타이타늄 전구체를 혼합해 마이크로 입자를 만들고, 이를 열처리해 입자 간 결합력을 키운 새로운 흡착 소재를 개발했다. 이렇게 만든 소재의 갈륨-68 용출효율은 70%로 기존 제품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한번 용출에 환자 6명분 방사성의약품은 안정적으로 생산할
충남대는 약학대 정한영 교수 연구팀이 한양대 배옥남 교수팀과 공동으로 장 출혈성 대장균(EHEC) 감염 시 발생하는 혈전 합병증의 원인이 기존에 알려진 '시가독소'가 아닌 'RTX 계열 독소(EhxA)'에 의한 적혈구 변형에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은 심각하면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지는데, 수십 년간 학계는 이를 '시가독소'(Shiga toxin)가 신장과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해 발생하는 '혈관 중심' 이론으로 설명해왔다. 이 이론만으론 환자에게서 급격하게 발생하는 거대 혈전과 적혈구 파괴 현상을 온전히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정한영 교수팀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RTX 계열 독소'(EhxA)에 주목했다. EhxA 독소 유전자를 교정·제거한 균주와 정제된 독소 단백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EhxA 독소가 적혈구에 칼슘 통로를 뚫어 세포 내 칼슘 농도를 급격히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적혈구는 정상적인 원반 모양을 잃고 가시형이나 구형으로 기형적인 '형태 리모델링'을 겪게 되며 동시에 세포막의 인지질이 밖으로 노출돼 응고 촉진 상태로 전환되는 것을 입증했다
젤과 접착제 없이도 피부에 달라붙어 심전도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패치가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기계공학과 정훈의 교수팀이 액체금속과 고무 실리콘의 미세 구조를 활용해 젤과 접착제가 필요 없는 고성능 심전도 패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패치는 2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폭의 액체금속 관이 달팽이 집처럼 돌돌 말린 형태다. 피부에 직접 닿는 관 아랫부분이 뚫린 구조라 심장 박동 신호가 액체금속 전극에 바로 전달될 수 있어 젤이 없이도 심박 신호를 잘 포착한다. 피부와 닿은 면이 뚫려 있어 압력을 받으면 액체금속이 밑으로 새어 나올 수 있는데, 연구팀은 관 하단에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 수평 돌기 구조를 만들어 해결했다. 패치 전체에 있는 지름 28㎛, 높이 20㎛ 크기의 미세한 돌기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이 패치는 전극 저항이 상용 패치보다 5배 이상 낮았고, 작은 신호도 잡아냈다. 특히 실제 걷거나 뛰는 격렬한 활동 중에도 상용 심전도 패치보다 약 2배 높은 신호 정확도를 유지했다. 정훈의 교수는 "피부가 민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 건강 모니터링 기술, 고정밀 인간 기계 상호작용 인터페이스 등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필수의료 서비스를 받게 하기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가 인프라 등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1조원이 넘는 특별회계를 내년 1월 신설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지역필수의료법)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특별법에서 정한 필수의료란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된 의료 분야로서 시급성과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국가의 정책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분야를 뜻한다. 특별법에 따라 복지부는 5년마다 필수의료 종합계획을 세운다. 이에 따른 시행계획은 매년 수립된다. 중앙 정부에는 필수의료정책심의위원회가, 지역에는 시도별 필수의료위원회가 신설되고, 정부는 국가 위원회에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 중앙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는 지역 실정에 맞는 필수의료 대책을 직접 세우고 추진한다. 특별법은 또 복지부 장관이 진료권을 지정하고, 진료권별로 필수의료 진료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하도록 하게 했다. 보건의료기관으로 구성되는 진료협력체계는 환자의 진료·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