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는 가천대 길병원과 대용량 유전체 검사 장비, 암 정밀진단 패널 및 유전체 분석 소프트웨어(NGAS)를 공급하는 등 정밀진단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가천대 길병원과의 협력을 장기 파트너십 형태로 확장하는 것으로, 검사 장비와 진단 시약,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는 엔젠바이오의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토탈 솔루션'을 본격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가 전했다. 엔젠바이오는 대용량 NGS 검사 장비 '넥스트식디엑스(NextSeqDx)'와 자사 암 정밀진단 시약 '온코아큐패널 콤보(ONCOaccuPanel Combo)' 등을 공급하며, 가천대 길병원의 정밀진단 환경 고도화를 추진한다.
JW중외제약은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936억원으로 2024년 대비 13.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7천748억원으로 7.7%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2.1%로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 등 추가 납부 영향으로 5.15% 감소한 617억원이다.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실적을 보면 피타바스타틴 기반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이 1천10억원으로 32.5% 성장했다. 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를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매출이 1천893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48.5% 증가한 726억원의 판매실적을,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 매출은 22.5% 늘어난 177억원을 기록했다. 수액제부문은 2천530억원으로 2024년 대비 2.4% 늘었고 이 가운데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이 6.6% 성장한 841억원 매출을 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HM15275)가 작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은 이후 석 달여 만에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임상 2상에서는 36주간 장기 투여 시 비만,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고 제지방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효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임상 2상 종료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2030년 상용화 목표로 임상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HM15275의 적응증을 당뇨병 치료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한미 고유의 창조적 힘과 차별화된 R&D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신약 개발 속도를 더욱 끌어올려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9'의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3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ABL209는 EGFR 및 MUC1 표적 이중항체에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를 결합한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이다. 상호 보완적인 두 항원을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EGFR 또는 MUC1 중 하나만을 표적으로 하는 경쟁 물질 대비 향상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약은 앞서 비임상 연구에서 단일항체 ADC 대비 우수한 효능이 확인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ABL209의 임상 개발은 네옥 바이오가 주도한다. 네옥 바이오는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에 설립한 이중항체 ADC 임상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또 다른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6'에 대해서는 지난달 FDA 승인을 받았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 'IMCAS World Congress 2026'에서 바이오스티뮬레이터 '라풀렌'과 리프팅 실 '크로키'를 활용한 최신 시술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클리니크후즈후 홍경국 원장, 샘스킨성형외과 홍기웅 원장, 브라질 피부과 전문의 클라라 산토스 박사가 연사로 참가해 'PCL 바이오스티뮬레이터 라풀렌과 PDO 실 크로키를 활용한 안면 및 바디 리쥬비네이션과 윤곽 개선'을 주제로 제품별 시술 전략과 임상 사례를 공유했다. 김경진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국내 유망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발굴에 착수한다. SK바이오팜은 그간 축적한 경험을 서울시 창업 지원 인프라와 결합해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협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BMS제약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다음 달 13일까지 저소득 암 환자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리커버(Recover)' 4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실거주지가 아닌 타 시도 소재 의료기관에서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 환자 중 중위소득이 100% 미만인 환자 9명을 선발해 1인당 13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참여 희망자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알테오젠은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천148억원으로 2024년 대비 27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도 2천21억원으로 117% 늘며 기존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알테오젠은 실적 배경으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수익이 반영된 점을 지목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라이선스 계약 계약금과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의 미국 및 유럽 승인 마일스톤 등도 포함됐다. 또 중국 파트너사인 치루제약이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안곡타에 대한 판매 로열티 수익과 ALT-B4 공급 매출도 기록됐다. 회사는 올해 키트루다SC의 전환율 확대와 자체 제품인 테르가제 등의 판매 확대를 통해 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파트너십 확대도 계속 추진한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생산시설 투자 결정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등 기업 가치에 새로운 요소를 더할 수 있는 전략적 의사결정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수의료진이 사법적 부담으로 현장을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입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환자 단체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2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은 최근 의료사고 예방부터 사후 구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환자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법안들은 의료진에게 형사 특례라는 보호막을 제공하는 동시에 환자에게 사고 경위를 설명하도록 '설명의무'를 법적으로 강제하는 등 상생의 구조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20년 넘게 의료사고 현장을 지켜온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 법안이 담고 있는 '형사처벌 특례'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그간 환자 편에서 활동해왔던 것으로 평가받는)김윤 의원까지 이런 법안을 발의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형사처벌 특례 규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환자 단체는 의료사고 피해자들이 겪는 진정한 고통은 단순히 경제적 배상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 경위에 대한 정직한 설명 부재와 진정성 있는 사과의 결핍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많은 피해자가 "합병증일 뿐이다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둘러싼 갈등의 가장 깊은 뿌리에는 이른바 '기소 통계'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의료계는 대한의사협회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 의사의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기소 건수가 연평균 754.8건으로 영국의 수십 배에 달한다"며 사법적 리스크가 필수의료 붕괴의 주범이라고 호소해 왔다. 이런 공포는 전공의들이 고위험 진료과를 기피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하지만 최근 정부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 수치는 상당 부분 과장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분석 결과, 1심 형사재판을 받은 의사 기소 건수는 연평균 34.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가 주장한 754.8건은 실제 기소 건수가 아니라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한 '입건 건수'를 합산한 수치로 추정된다. 결국 실제로 기소돼 실형(금고형 이상)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되는 의사는 연간 3∼4명 수준이라는 것이 팩트체크의 결과다. 이런 논란 속에서 김윤 의원의 발의안은 형사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 '중대한 과실' 범위를 12가지로 구체화했다. 동의 내용과 다른 수술, 수술 중 이물질 잔존, 일회용 의료기구 재사용, 혈액형 불일치 수혈 등 고의에 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