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는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 플랫폼을 활용해 타깃당 50개 설계만으로 약물 수준의 결합력을 갖춘 항체 후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기존 AI 접근법과 비교해도 수천 배에 달하는 고도화이자 현재까지 보고된 다섯 그룹의 드노보 항체 설계 사례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성공률이라고 회사가 설명했다. 이 중 다수는 별도의 최적화 없이도 약물 후보로 개발 가능한 수준의 결합력을 보여 한 달 이내 설계와 검증을 완료해 약물 수준 항체 후보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항체 발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회사가 강조했다. 갤럭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GPCR, 이온채널 등 기존 기술로 접근이 어려운 고난도 타깃으로 항체 설계 연구를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사들과 협력해 차별화된 AI 설계 항체가 빠르게 임상 단계로 진입하도록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석차옥 대표는 "항체를 '발견'하는 시대에서 필요한 항체를 처음부터 '설계'하는 시대로의 전환을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라며 "기존 방식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웠던 차별화된 항체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신규 리보핵산(RNA) 치료제 핵심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Phosphoramidite)'를 새롭게 선보이며 고분자 의약품 사업 확장에 본격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포아미다이트는 짧은간섭RNA(siRNA)·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등 RNA 치료제 합성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원료로, 합성 효율과 약물의 체내 유지력 등을 결정짓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구조적으로 변형된 포스포아미다이트는 ASO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체내 분해효소인 뉴클레아제에 대한 내성을 강화해 약물의 지속성을 개선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다년간 축적한 원료의약품(API)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포스포아미다이트를 공급한다. 현재 연속공정 시스템을 활용해 다품종, 스위처블 생산(제품 종류 전환이 가능한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할 수 있는 차별화 공정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는 엘살바도르 위생규제감독청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뉴메코는 뉴럭스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위해 메디톡스 현지 영업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뉴메코 관계자는 "엘살바도르 허가로 뉴럭스의 중남미 공략이 더욱 탄력받게 됐다"고 전했다.
HK이노엔은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ESG 평가 결과'에서 최고 등급(AA)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서스틴베스트가 ESG 전 영역 우수 상장사 100곳을 대상으로 발표한 '2025년 하반기 ESG 베스트 컴패니 100'에서 자산규모 5천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그룹 1위로 선정됐다.
이번 칼럼에서는 사람이 병에 걸리는 원인이나 질병 유형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의학이 발전하기 전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던 질병은 전염병이었다. 전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따위의 병원체가 다른 생물체에 옮아 집단으로 유행하는 병을 말한다. 서양의학이 동양의학보다 우위를 점하고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이 바로 전염병을 제어하게 되면서부터다. 동양과 서양은 전염병에 대한 해석이나 치료 대책이 매우 달랐다. 서양의학에서는 전염병을 일으키는 외부의 원인을 찾고 원인을 제거하는 데 주력해 세균학이 발달했다. 그 결과 항생제의 발견까지 이르게 됐다. 반면 동양의학에서는 전염병을 일으키는 특정 세균 같은 인자를 찾기보다는 병이 외부의 여섯 가지 인자 (바람, 추위, 더위, 습기, 건조, 불)들에 의해 일어난다는 생각에 집중해 그에 대한 대증요법이 주로 발전했다. 서양의학의 방식은 전염병에 대처하며 의학에 많은 진보를 가져왔으나 만성질환이나 생활습관병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반면에 동양의학의 방식은 전염병 관리 차원에서 서양에 크게 뒤졌지만, 만성병이나 생활습관병의 병인이나 대처법은 뛰어나 서양의학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결핵, 장티푸스
대우재단은 제5회 김우중 의료인 수상자로 의료취약지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돌본 최명석(64) 신안대우병원장, 위상양(82) 전 장수군보건의료원장과 필수의료 분야에 헌신해온 전진동(53) 미즈메디병원 진료부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고(故) 김우중 대우 회장이 출연해 시작된 재단의 도서·오지 의료사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대우재단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장기간 인술을 펼친 의료인을 선정해 의료인상·의료봉사상·공로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인 최명석 원장은 18년간 전남 신안군 비금도와 도초도에 거주하는 섬 주민 약 6천3백명의 생명을 일선에서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원장은 2008년 신안대우병원을 인수하며 비금도와 인연을 맺은 후 섬 주민을 위한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췄다. 신안대우병원은 2010년에는 신안군 유일의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위상양 전 장수군보건의료원장은 장수군과 임실군 요청으로 20년간 네 차례 보건의료원장을 역임하며 공공의료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전진동 미즈메디병원 진료부장은 20년간 약 1만여건의 분만을 집도하며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지켜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의료봉사상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최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옴니버스파크에서 올해 의료데이터 중심 병원 성과교류회를 열고 관련 포럼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의료데이터 중심 병원 사업은 의료기관 간 데이터 호환을 위해 진단·검사·약제·처치 등의 기초 정보를 공통적 형태의 데이터로 구축해 이를 연구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고려대학교의료원 등 7개 컨소시엄과 43개 소속 병원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기관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지정해 데이터 전담 조직과 심의위원회를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의료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 병원의 가명 처리 데이터를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에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성과교류회에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심전도 데이터를 활용, 부정맥 진단 보조 AI 모델을 개발한 사례와 흉부 X-ray 및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판독문 초안을 자동 작성하는 AI 모델을 개발 중인 사례 등이 소개됐다. 컨소시엄 성과 부문에서는 한길안과병원이 병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과 공동으로 AI 기반 망막질환 진단 모델을 개발한 사례를 공유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데이터 가명 처리와 표준화·품질관리를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정년연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국민연금 수급연령을 조정하고 경직된 임금구조를 뜯어고치는 방식의 구조개혁을 동시에 진행하라고 권고했다. IMF가 특정 국가의 정년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룬 것은 이례적이다. 30일 IMF 홈페이지에 따르면 IMF는 최근 한국 관련 특별보고서(Healthy Aging and Labor Market Participation In Korea)에서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되,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을 68세로 상향 조정하는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IMF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국민연금 수급 연령을 2035년까지 68세로 늦추면 총고용이 14% 증가하고, 고령층 생산성이 유지된다는 전제에서 207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12% 증가한다"고 전했다. 정년 연장과 연금 개혁을 동시 추진해야만 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경직된 임금체계도 구조조정하라고 조언했다. 연공서열(seniority-based) 중심의 임금 구조를 직무성과 중심으로 고치지 않고 정년만 연장한다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해양 환경에서 분리한 신종 비브리오균이 강력한 천연 항균물질 '프로디지오신(prodigiosin)'을 생성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로디지오신은 일부 해양·토양 미생물에서 소량 생성되는 천연 적색 색소로 항균, 항염증, 항암 활성을 갖는 유용한 생리활성 물질로 알려졌다. 연구진이 확보한 신종 비브리오 VRS2(HNIBR-BC3459) 균주는 프로디지오신을 안정적으로 생성하는 특징을 보였으며, 특정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대한 항균 활성을 나타내 친환경 생물제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VRS2 균주로부터 추출한 색소가 주요 비브리오증 원인균인 비브리오 하베이, 비브리오 안귤라룸, 비브리오 알기놀리티쿠스 뿐만 아니라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등 일부 인체 병원균에 대해서도 항균 활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송혜선 전임연구원은 "프로디지오신은 기존의 화학적 또는 항생제 기반 방제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유망한 대안 물질"이라며 "이를 활용한 친환경 수산용 생물제제는 어류와 패류의 비브리오증 예방 및 관리 기술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국제 연구진이 공동으로 뇌세포가 주고받는 화학·전기신호를 읽어내는 무선 초소형 임플란트를 구현해 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겸직 교수이자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전자과 소속인 이선우 교수 연구팀과 미국 코넬대 알로이샤 모나 교수팀이 공동으로 소금 결정보다 작은 초소형 무선 뉴럴 임플란트 'MOTE'(Micro-Scale Opto-Electronic Tetherless Electrode)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임플란트를 실험용 생쥐의 뇌에 이식해 1년간 안정적으로 뇌파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뇌세포가 주고받는 미세한 전기신호를 연결선 없이 측정하는 기술은 뇌 연구와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질환 치료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임플란트는 유선의 두꺼운 구조로 인해 뇌 속에서 염증을 유발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신호 품질이 떨어지고 열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반도체 공정 기반의 초소형 회로를 제작, 자체 개발한 초미세 마이크로 LED를 결합해 장치를 소형화하고 표면을 특수 코팅해 내구성을 높였다. MOTE의 두께는 100μm(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소금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