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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 응급실 더는 안돼…응급실 환자경중 따라 나눈다
앞으로는 단순 찰과상으로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게 되면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내지거나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한다. 정부는 응급의료기관의 과밀화를 막고 분초를 다투는 중증응급환자가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증, 중등증, 경증 응급의료기관을 명확히 구분하고 환자가 중증도에 맞는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하게 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가 21일 발표한 제4차 응급의료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각각의 역할이 모호한 권역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의료기관 체계를 중증, 중등증, 경증 응급의료기관으로 기능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지난 세 번의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통해 응급의료기관 체계를 구축하고 이송 및 진료 기반을 강화하는 등 응급 의료 대응 체계를 발전시켜왔지만, 개선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한 응급실에 심뇌혈관 등 중증응급 환자부터 단순 타박 등 경증 환자까지 다양한 환자가 뒤섞이면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지고, 결국 중증응급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 '환자 뒤섞인' 응급실 더는 안돼…중증도 기준으로 체계 개편 정부는 이번 4차 기본계획에서 응급의료체계 전반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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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여도 죽지 않는 식중독균…봄철 '퍼프린젠스' 식중독 주의
지난해 부산에서 한 지역축제에 참석했던 주민 400여 명이 한꺼번에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일이 있었다. 축제 중에 다함께 먹은 장조림 탓으로 추정되는 당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라는 식중독균이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조림처럼 충분히 가열해 조리한 음식도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총 54건, 환자는 2천609명 발생했으며 이중 37%가 봄철인 3∼5월에 집중됐다. 퍼프린젠스균은 가열 등으로 생육 조건이 나빠지면, 열에 강한 '아포'(spore)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다. 일종의 휴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인데, 그러다 다시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깨어나 증식한다. 가령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후 그대로 실온에 방치해 온도가 60도 이하가 되면 가열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일교차가 큰 봄에는 비교적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조리한 음식을 기온이 올라가는 낮까지 실온에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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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의약품과 효과와 품질 같은 '제네릭 의약품' 불신 커"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과와 품질 등이 같은 제네릭 의약품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국내 소비자의 신뢰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실비아 연구위원 팀이 '약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제네릭 관련 소비자 인식 논문에서 조사된 결과다. 조사 대상은 지속해서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최근 3개월 내 처방약을 조제해 받은 경험이 있는 성인 2천26명이다. 제네릭은 최초로 개발된 오리지널 의약품과 안전성, 효능, 품질, 주성분 함량, 약효 작용 원리, 복용 방법, 제형 등이 동등한 의약품을 말한다.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아 비용을 줄인다. 논문에 따르면 조사 결과 제네릭의 정의를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21%(425명)에 불과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효과·부작용·품질 각 측면에서 오리지널과 제네릭이 차이가 있다고 봤다. 특히 품질이 차이 난다는 응답이 57.2%로, 차이가 없다는 응답(35%)보다 20%가량 많았다. 품질은 의약품의 허가심사 과정에서 검증된 안전성과 유효성이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효과·부작용·품질 모든 부분에서 제네릭 동등성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47.3%(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