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확대에 불황 뚫은 건강기능식품…매출 전년비 10% 성장

바이오헬스산업 매출 증가세 1위…인력·연구개발비는 유일하게 감소

  경기 둔화에도 유통업계에서 건강기능식품의 판로가 점차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매출이 바이오헬스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대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2023년 매출액은 155조8천785억원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매출액이 2022년 20조4천2억원에서 2023년 22조5천100억원으로 10.3% 급증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약 부문은 2023년 매출액이 53조8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 늘었다.

 화장품 산업 매출액은 2022년(39조2천395억원)에 전년 대비 6.8% 줄었다가 2023년에는 42조3천290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의료기기 산업의 경우 2022년 45조60억원에서 2023년 37조9천586억원(-15.7%)으로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을 기능별로 나눠 보면 영양소 기능 식품 매출액이 12조152억원(53.4%)으로 전체의 과반을 차지했다.

 생리활성 기능 식품이 6조2천889억원(27.9%), 질병 발생 위험감소 기능 식품이 4조2천60억원(18.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성장세와 달리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조사 대상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인력이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 산업 인력은 2021년 5만3천35명에서 이듬해 5만5천506명으로 늘었다가 2023년 4만5천31명으로 1년 새 18.9%나 급감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또 2021년 3천567억원, 2022년 3천532억원, 2023년 3천94억원 등으로 다른 부문과 달리 연구개발비가 유일하게 줄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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